[독자의견] 남자부 5번째 우승팀은 20번째 시즌에 나올까?
신동하![]() |


우선 대한민국 대표 배구매거진이자 대한민국 유일 배구매거진 “더스파이크(THE SPIKE)”의 창간 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배구가 있는 현장에 언제나 함께하는 더스파이크가 되기를 바랍니다(맨 위에 자필메시지 참고, 사진은 본인 직접 촬영).
지난 10월 14일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개막전과 한국도로공사 VS 흥국생명의 여자부 개막전으로 역사적인 20번째 V리그가 화려한 막을 열었는데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실망스런 모습으로 개막전에 팬들이 찾아주실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배구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19번의 시즌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여자부부터 살펴보면 지금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김연경 선수가 코트를 호령했었죠.
2005~2006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자마자 팀을 우승으로 이끈 건 물론 정규리그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하는 대위업을 달성했는데 이는 야구의 류현진 투수(現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보다도 1년 빠른 대위업입니다.
이후 김연경 선수는 2008~2009 시즌까지 4시즌 동안 팀을 모두 챔프전으로 이끌었고, 3번의 우승을 안겨다준 후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에서 활약하다 현재는 자신의 고국무대 첫 번째 팀인 흥국생명으로 돌아와 뛰고 있습니다.
그 사이 남자부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2005년 원년부터 2009~2010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프전에서 만나서 삼성화재가 4번, 현대캐피탈이 2번 챔피언트로피를 들어올리다가 2010~2011 시즌 신영철 감독(現 남자배구 우리카드 감독)의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기점으로 삼성화재-현대캐피탈의 양강구도가 아닌 삼성화재-현대캐피탈-대한항공의 3강구도가 형성하게 됩니다.
이후 V리그에 “무서운 막내”가 등장하게 되니 바로 여자부의 IBK기업은행과 남자부의 OK금융그룹입니다.
2011~2012 시즌에 처음으로 참가한 IBK기업은행은 2번째 시즌인 2012~2013 시즌부터 2017~2018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해서 3번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13~2014 시즌에 처음으로 참가한 OK금융그룹도 2번째 시즌인 2014~2015 시즌에 “삼성화재 시대”를 종식시키며 V리그 남자부 역대 3번째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고, 그 다음 시즌인 2015~2016 시즌에는 “업템포 배구”를 내세워 센세이션을 일으킨 최태웅 감독의 현대캐피탈을 물리치며 2시즌 연속 챔피언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되었습니다.
또 시간을 흘러 남자부에는 바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3시즌 동안 챔프전에서 자웅을 겨뤘는데 2016~2017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5차전까지 간 혈전 끝에 10시즌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17~2018 시즌에는 대한항공이 그토록 원하던 V1을 달성하며 V리그 남자부 역대 4번째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다가 2018~2019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다시 챔피언트로피를 되찾다가 4시즌 후 두 팀이 다시 만난 챔프전에서는 대한항공이 그 때의 패배를 설욕하였죠.
그 무렵 여자부에서는 여성감독들의 활약이 눈부셨으니 박미희 現 KBSN 해설위원은 2014~2015 시즌부터 8시즌 동안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3명의 신인왕을 배출하였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여성사령탑(2016~2017)과 함께 통합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여성사령탑(2018~2019)으로 역사에 기록되었습니다.
또 2017~2018 시즌부터 4시즌 동안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 現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김다인·정지윤·이다현의 이른바 “현미밥즈” 멤버를 현대건설의 핵심멤버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였는데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역대 2번째 통합우승 여성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는데...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2021~2022 시즌 종료 후 박미희 감독이 흥국생명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여성사령탑의 맥이 끊어졌는데 다시 여성감독의 맥이 이어지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021~2022 시즌 페퍼저축은행의 가세로 여자부는 7개구단 체제가 되었고,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요.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한 6개구단이 모두 우승의 맛을 본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언제쯤 V1을 달성할지? 궁금해집니다.
남자부는 현재 “대한항공 점보스 天下”라고 말하고 싶으니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거치는 동안 우리카드·KB손해보험·현대캐피탈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며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였고, 이번 시즌 전무후무한 4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19번의 시즌 동안 남자부의 경우에는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대한항공 이렇게 4팀에게만 우승을 허락했는데 V리그 남자부 역대 5번째 우승팀이 이번 20번째 시즌에 나올지도 관심사인데요.
만약 5번째 우승팀이 나오게 된다면 예상을 깨고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우리카드와 1라운드 출발은 좋지는 않았지만 시즌 전 대한항공의 대항마로 꼽은 한국전력 중에 한 팀일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V리그 남자부 역대 5번째 우승팀으로 역사에 기록될 팀은 어느 팀일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장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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