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V리그> 디펜딩 챔피언이 살아난다. 위기일까 기회일까?

유환인 2023.11.13 조회: 4115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7승 1패 승점 20, 세트득실 2.625, 1위)

성적: 1R 5승 1패(14, 2위)/ 2R 2승(6)

 

지난 주 리뷰 

11/9 vs 한국전력(3:1), 11/12 vs 현대캐피탈(3:1)

예상했던 대로 2라운드 다시 만난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은 분명 강해졌다.

한국전력의 타이스는 범실을 대폭 줄이면서 득실 마진 '1'에서 벗어나 9일 경기에는 득실 마진 '24'를 찍었다.(28득점, 공격범실 4), 현대캐피탈 역시 마찬가지였다. 1라운드 경기 49.43%에 달했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공격 점유율을 40.78%로 낮추고 허수봉과 전광인의 비중을 늘리면서 접전 승부로 이어갔다. 결정적인 순간에 조커 역할을 한 것은 미들블로커 이상현과 박준혁, 이상현은 4세트 21-2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속공과 서브 득점으로 단숨에 동점, 박준혁은 매치 포인트를 만드는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이날 각각 11득점과 10득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하지만 신영철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썩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지난 OK금융그룹 전 완패 그 이후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1라운드 범실 최소 2위와 리시브 효율 2위, 세트 2위로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우리카드는 2라운드에서는 리시브 효율 34.23%로 최하위,  세트 12.75개 공동 3위로 조금씩 힘에 부치고 있다. 한태준 세터의 토스가 2라운드 중반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번 주 프리뷰

이번 주에는 단 1경기만 있다. 바로 16일 KB손해보험전, 지난 달 21일 펼쳐진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비예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공격 능력을 억제하면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특히 한성정이 4개, 박진우가 3개 등 블로킹 대결에서 9:1로 압도한 것이 승리요인, 리시브 효율 또한 61.4%로 KB의 서브를 잘 받아냈다. 서브가 약한 KB를 우리카드는 안정적인 토스가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약해진 리시브, 우리카드는 위기일까? 기회일까?

 

이번 주 일정 11/16 vs KB손해보험 (서울, SBSS)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5승 2패 승점 16, 세트득실 2.111, 2위)

성적: 1R 4승 2패(13, 3위)/ 2R 1승(3)

 

지난 주 리뷰

11/7 vs OK금융그룹(3:0) 11/11 vs KB손해보험 (3:1)

지난 주 화제의 선수로 꼽자면 단연 3년차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 아닐까? 팀 내 주전 공격수 대부분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 속, 1라운드 평균 17.5점을 찍더니 2라운드 첫 경기 KB손해보험 전에서 서브 6득점, 블로킹 3득점, 후위공격 4득점 등 22득점으로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번 시즌 평균 득점 18.14는 정지석의 커리어하이인 20-21시즌의 평균 17.56득점을 뛰어넘고 있다. 링컨 윌리엄스가 이번 시즌 경기 당 13.14득점을 올리는 등 커리어 로우인 상황에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주 리그 1위 블로킹 팀인 OK금융그룹을 상대로 13:1로 완파, 서브가 약한 KB를 상대로는 서브로 9:3 압살했다. 만약 정지석 등 부상자들이 돌아온다면? 그야말로 공포의 팀이 될 것 같다. 

 

이번 주 프리뷰

서브, 블로킹 모두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능력이 있는 대한항공에게는 수월한 한 주가 될 전망. 하지만 맞대결을 펼치는 상대가 결코 쉽지는 않았는데 삼성화재를 상대로는 풀세트 패배를, 한국전력을 상대로는 1라운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특히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과 서브에서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패한 것은 바로 범실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맞대결에서 범실 40개를 내주며 무너졌는데 이는 분명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 삼성화재의 낮은 높이를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전력의 블로킹 또한 분명 2라운드 세트당 2.5개로 높아진 것도 주의할 부분, 전체적으로 방심은 금물, 범실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대한항공이다.

 

이번 주 일정 11/15 vs 삼성화재(인천,KBSN) 11/18 vs 한국전력(인천, KBSN)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5승 2패 승점 14, 세트득실 2.125, 3위)

성적: 1R 5승 1패(14)(1위)/ 2R 1패(0)

 

지난 주 리뷰 

11/10 vs OK금융그룹 (1:3)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는 예상대로 블로킹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화재가 요스바니를 주축으로 김정호와 박성진이 3각편대를 이루고 있는데 문제는 김정호 (187cm), 박성진(190cm)라는 낮은 키가 1라운드 한 때 블로킹 1위를 하기도 했던 OK금융그룹의 높이 앞에 맥을 못 추었던 것 블로킹 개수가 무려 16:5였으며 노재욱 세터의 볼 배급과 함께 공격 득점이 OK보다 16득점이나 많이 했고 요스바니가 39득점을 했음에도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사실 삼성화재의 미들블로커진이 약한 것도 한 몫. 1라운드 1위, 2라운드 단 1패를 했을 뿐이지만 삼성화재가 지니고 있는 높이의 약점을 공격이라는 강점이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가 숙제가 될 것같다. 

 

이번주 프리뷰

요스바니는 여전히 뜨겁다. 평균 28.14득점, 분명 공격에 있어서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1라운드 대한항공전 풀세트 승리는 대한항공이 범실 40개로 자멸한 것이 컸다. 블로킹이 워낙 높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요스바니 혼자 이 창을 제대로 쓸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KB를 상대로는 1라운드 셧아웃 승리, 팀 공격 성공률이 무려 61.25%에 달했다. 공격의 강점과 낮은 높이라는 양면이 있는 삼성화재, 이번 주에도 강점을 살린다면 분명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다.  

 

이번주 일정 11/15 vs 대한항공(인천, KBSN) 11/19 vs KB손해보험(대전,SBSS)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5승 2패 승점 13, 세트득실 1.250, 4위)

 

성적: 1R 4승 2패(10, 4위)/ 2R 1승(3)

 

지난 주 리뷰 

11/7 vs 대한항공(0:3), 11/10 vs 삼성화재 (3:1)

 

삼성화재에게 공격이라는 무기가 있다면 OK에겐 블로킹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바야르사이한 3위, 진상헌 5위 등 블로킹 자원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에게는 이 점이 통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약한 서브이다. 이날 대한항공의 공격성공률은 무려 68%,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전략 상 OK금융그룹은 의도적으로 강서브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점이 1라운드 기준 범실은 최소 1위이나 서브 효율은 뒤에서 1위라는 지표로 잘 드러내고 있다. 그렇기에 상대에게 공격을 쉽게 헌납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수비가 약한 팀에게는 강점이 있으나(삼성화재 1라운드 디그 6위, 리시브효율 최하위) 수비가 강한 팀(대한항공 1라운드 디그 2위, 리시브효율 2위)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 삼성화재를 상대로는 16:5로 블로킹에서 우위를 가졌지만 대한항공의 높이에는 역으로 1:13으로 무너졌다. 결국 수비가 중요한데 OK금융그룹의 1라운드 디그는 6위, 리시브효율은 최하위이다. 과연 블로킹의 강점을 어떻게 살릴까?

 

프리뷰

블로킹에서 15:9로 우위를 가져가며 승리를 맛봤던 기억이 있는 한국전력과 다 질 뻔 했던 경기를 풀세트 끝 기적적으로 이겼던 현대캐피탈과 이번 주 맞붙는다. OK의 약점이 이번 시즌 공격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레오를 받쳐주는 송희채와 신호진이 좀 더 분발해야하는 상황, 점점 떨어지고 있는 이번 시즌 레오의 공격성공률은 분명 고민이 든다. 블로킹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상황, 다만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블로킹 능력이 이번 시즌 분명 위협적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주 OK금융그룹을 상대하는 두 팀 모두 범실이 적은 편이 아니기에 OK입장에서는 이 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번 주 일정 11/14 vs 한국전력(수원, KBSN), 11/17 vs 현대캐피탈 (천안, SBSS)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2승 6패 승점 7, 세트득실 0.550, 5위)

 

성적: 1R 1승 5패(5, 5위)/ 2R 1승 1패(2)

 

지난 주 리뷰 

11/8 vs KB손해보험 (3:2) 11/12 vs 우리카드 (1:3)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공격점유율을 줄이면서 승리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는 현대캐피탈, 가능성은 보여줬다. KB손해보험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44.62%, 우리카드 전에서는 40.78%로 허수봉과 전광인 등으로 공격을 분산시킨 것, 그 덕분인지 1라운드 49.34%로 뒤에서 2등이었던 현대캐피탈의 팀 공격성공률은 2라운드 56.22%로 1위로 치고 올라섰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범실 KB손해보험 전에서 범실 34개를 범하며 풀세트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던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전에서는 5세트로 갈 수 있던 상황에서 아흐메트가 공격범실을 날리며 1:3으로 패배, 여전히 범실 개수는 세트당 6.90개로 압도적 최하위다.

 

프리뷰

범실을 가장 적게 하는 팀과 범실을 가장 많이 하는 팀의 맞대결, 풀세트 끝 패했지만 블로킹 잘하는 팀 OK를 상대로 15:10 우위를 보였던 현대캐피탈, 공격과 블로킹에 자신감 또한 있다. 지금까지 KB손해보험만 두 번 잡고 남은 경기를 모두 패했는데 이 경기를 잡을 수 있을까? 관건은 역시 범실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 일정 11/17 vs OK금융그룹 (천안, SBSS)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1승 7패 승점 5, 세트득실 0.435, 6위)
성적: 1R 1승 5패(4, 6위)/ 2R 2패(1)

지난주 리뷰 11/8 vs 현대캐피탈(2:3) 11/11 vs 대한항공(1:3)
예전에 예전에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의 아성을 외국인 선수 시몬의 강서브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시몬이 떠난 후 OK금융그룹은 한동안 봄 배구를 하지 못했다. 서브 0.77개, 평균득점 35.69점의 케이타가 떠난 KB손해보험은 평균 26득점 서브 0.27개의 비예나가 분명 낯설 것 같다. 이 팀의 또 다른 약점은 수비다. 리시브 효율 6위에 디그 6위, 디그 순위에 리베로가 아닌 KB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선수는 세터 황승빈과 공격수 황경민이다. 수비가 안되니 상대의 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상황. 

이번 주 프리뷰 
상위권 두 팀을 상대하는 이번 주 일정, KB는 우리카드에게는 서브에, 삼성화재에게는 공격에 밀린다. 특히 블로킹 최하위인 KB손해보험의 낮은 높이를 상대 팀이 적극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있다. 정말 블로킹이나 공격 둘 중 어느 하나라도 해결사가 필요한 KB손해보험이다. 
 
11/16 vs 우리카드 (서울, SBSS)  11/19 vs 삼성화재 (서울, SBSS)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1승 6패 승점 3, 세트득실 0.350, 7위)
성적: 1R 1승 5패(3, 7위)/ 2R 1패(0)

지난 주 리뷰 11/9 vs 우리카드(1:3)
지난 주 단 한 경기를 치렀던 한국전력, 우리카드전에서는 타이스가 공격에서 활로를 찾아나가며 가능성을 보였다. 비록 상대보다 11개나 많은 범실을 해 패했지만 블로킹과 서브에 있어서는 우위를 점했던 한국전력이다. 

이번 주 프리뷰
서재덕과 임성진이 활로를 뚫어야 할 때 박철우의 공격력이 예전만 못하고 신영석에게 많은 짐을 질 수 없는 상황에서 이 둘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카드 전 단 1경기 만을 치렀던 지난주기에 이번 주 여전히 강력한 레오와 살아나는 대한항공의 공격력을 제어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수비에 어느 정도 료헤이가 활약하기에 쉽게 세트를 내주지 않을 가능성은 분명 남아있다. 

이번 주 일정 11/14 vs OK금융그룹(수원, KBSN) 11/18 vs 대한항공(인천, KB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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