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V리그> 예상치 못한 선두권 경쟁, 2라운드 치고 올라갈 팀은?

유환인 2023.11.07 조회: 4290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5승 1패 승점 14, 세트득실 3.200, 1위)

 

1R 승리: 한국전력/KB손해보험/OK금융그룹/대한항공/현대캐피탈

1R 패배: 우리카드

 

아흐메드를 버리고 영입한 요스바니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당 평균 26.83득점(1위), 공격성공률 3위(55.81%), 서브 4위(0.33), 커리어 하이인 18-19시즌 OK금융그룹의 25.30득점을 뛰어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공격 농구가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는 윤봉우 해설위원의 말처럼 삼성화재의 공격성공률은 49.22%→54.17% 오픈 44.82%→46.54% 시간차 60.656%→63.636% 퀵오픈 53.41%→55.70%로 점점 늘고 있다. 김정호가 공격에서 지난 시즌 만큼 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컵대회때 경기당 평균 15.5득점으로 활약했던 박성진 또한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 시즌 단 1.13득점에 그쳤던 박성진은 이번 시즌 7.67득점으로 수직 상승했다. 여기에는 지난 시즌 커리어 로우를 찍었던 노재욱 세터의 활약이 있는데 23-24시즌 노재욱세터의 세트 개수는 11개로 지난 시즌 6.36개에 그치며 이호건 세터와 교대 출전했던 점을 본다면 19-20시즌 우리카드의 11.21개에 육박하는 커리어하이 시절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주에는 2라운드 첫 맞대결, OK금융그룹과의 원정 1경기만 있다. 지난 달 27일 펼쳐졌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요스바니(27득점, 58.1%)가 레오(19득점 51.7%)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데다가 서브 공격수인 송희채와 신호진의 공격력이 미진하며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단 2라운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1라운드 경기에서 OK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것은 블로킹 8:7에서 밀리지 않았기 때문인데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블로킹을 2번째로 가장 활용하지 못하는 팀이며(세트당 2.14개) 삼성화재의 주 공격수의 신장은 요스바니를 제외하고 (201cm)상대적으로 낮다(김정호 187, 박성진 190) 그에 비해 OK금융그룹의 바야르사이한은 블로킹 1위, 더불어 OK금융그룹은 블로킹을 가장 많이 성공시키는 팀(세트당 2.65개)이다.   

 

삼성화재 상승 원동력: 노재욱 세터의 정착/ 요스바니의 맹활약/박성진 발견

OK전 관전 포인트 '블로킹'

 

11/10 vs OK금융그룹 (안산, SBSS)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5승 1패 승점 14, 세트득실 2.500, 2위)

 

1R 승리: 한국전력/삼성화재/KB손해보험/대한항공/현대캐피탈

1R 패배: OK금융그룹

 

나경복이라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기둥을 FA로 놓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야 하는 우리카드, 그러기 위해서 신영철 감독은 대대적인 팀 개편을 했는데 송희채와 송명근을 맞바꾸고, 박진우와 한성정, 김지한을 데려오고 팀의 주전 세터 황승빈을 넘겨주는 등 우리카드의 팀의 리더는 매번 바뀌는 상황, 마지막 시즌인 만큼 안정적인 전력과 함께 대권 도전을 노려야하지만 신영철 감독은 모험수를 선택했다.  당초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노렸지만 6순위에 걸리며 마테이 콕을 지명, 주전세터와 공격수의 이적, 자신이 트레이드로 보냈던 선수를 재영입하는 등 방향성을 찾기 어려웠던 선수 이적 시장 모든 것이 변수였다.

 

하지만 이 고민은 2년차 세터 한태준이 맹활약하며 단숨에 고민이 해결됐다. 한태준은 이번 시즌 세트부문 12.76개로 1위, 팀 세트도 13.81개로 1위다. 거기에 수비 하면 오재성(디그 1위), 리시브 효율 또한 47.85%로 1위다(2위 대한항공 43.30%) 김지한과 한성정은 예년만큼 해주고 있으며 그 결과 블로킹 3위(2.57개), 서브 효율 2위 32.39(서브득점 1위) 등 공격지표도 좋다. 즉, 개성 강한 선수들을 블록삼아 적재적소에 잘 짜맞춘 느낌이다.

 

5연승 후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는 한계를 보이며 셧아웃을 당했는데 레오처럼 강한 창을 갖고 있는 선수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한 숙제가 분명 있다. 이번 주는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을 상대, 1라운드에서는 두 경기 모두 셧아웃을 기록했다. 순위권 내에 드는 선수는 없지만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 범실 최소 2위인만큼 강력한 수비로 상대의 맥을 끊는 전략이 통했다. 공격효율이 상대적으로 안 좋은 타이스나 아흐메드를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 듯, 단 이제 한태준 세터의 공격 패턴을 읽은 상대 팀들의 전력 분석에 경험이 많지 않은 한태준 세터가 어떻게 적응해나가느냐가 숙제다.  

 

우리카드 상승 원동력: 한태준과 오재성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전 관전 포인트 '공격효율'과 '범실'

 

이번 주 일정 11/9 vs 한국전력(서울, KBSN)  11/12 vs 현대캐피탈(천안, SBSS)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4승 1패 승점 10, 세트득실 1.500, 3위)

 

1R 승리: 한국전력/우리카드/KB손해보험/현대캐피탈

1R 패배: 삼성화재

 

오기노 감독의 시즌 운영 방식은 범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강 서브로 밀어붙이는 닥공보다는 수비에 집중하자라는 마인드였다. 서브 범실을 억제해 랠리를 이어지게 하되 그로 인해 더 까다롭게 돌아오는 상대의 공격과 반격은 블로킹 시스템과 수비로 받아친다는 것.일단 시즌 초반 이 전략은 어느정도 맞아떨어지고 있다. 대학배구 시절 같은 학교를 다닌만큼(인하대) 신호진(경기당 평균 11득점)과 바야르사이한의 호흡도 좋은 상황. 특히 이번 시즌 외국인 쿼터로 들어온 몽골 출신의 바야르사이한은 이번 시즌 블로킹 1위, 득점 21위(8.2득점이다) 그 결과 지난 시즌 범실 부문 뒤에서 2위였던(6.79개) OK금융그룹은 이번 시즌 최소 범실 1위로 안정적인 랠리(서브효율도 1위 36.73)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는 3:0 셧아웃을 거뒀는데 이는 레오가 상대 마테이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점도 있지만 수비로 맞받아치는 두 팀의 특성상 바야르사이한이라는 확실한 블로커가 있는 OK가 상성상 우위를 지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팀 블로킹 1위 2.65), 

 

이번 주 일정은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첫 경기, 정지석, 곽승석의 부상과 링컨의 부진으로 인해 공격수의 반이 날라간 대한항공을 상대로 레오의 서브는 충분히 위력적이다. 반면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는 서브에서 1:5로 밀린데다가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마저 통하지 않았기에 요스바니의 공격을 어떻게 틀어막느냐가 관건이 될 듯. 또 OK의 약점이 디그(최하위)와 리시브효율(6위), 세트 (최하위) 등 수비인데 상대의 강 서브가 왔을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OK금융그룹 상승 원동력: 리그 최소 범실과 높아진 블로킹 벽

대한항공, 삼성화재전 관전 포인트 '수비'

 

이번 주 일정 11/7 vs 대한항공(인천, SBSS), 11/10 vs 삼성화재 (안산, SBSS)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3승 2패 승점 10, 세트득실 1.625, 4위)

 

1R 승리: KB손해보험/현대캐피탈/한국전력

1R 패배: 삼성화재/우리카드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때우고 있는 대한항공 점보스, 더블 스쿼드 체제의 토털 배구를 꿈꾸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구상은 흔들리고 있다. 정지석(허리), 곽승석, 링컨 윌리엄스(무릎)의 부상 등으로 시즌 초반 팀 구성에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 정한용(18득점)과 임동혁(9.4득점)으로 메우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역부족인 상황, 가끔 뛰고 있는 링컨도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 능력은 확실히 떨어진 상황(19.2득점 →16득점), 그나마 세터가 안정적이지 않은 팀은 상대로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세터가 안정적인 역할을 하는 삼성화재나 우리카드 상대로는 고전했던 대한항공, 부상선수들의 복귀를 바랄 뿐이다. 

 

이번 주는 2경기, OK금융그룹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KB손해보험의 1라운드 첫 경기 맞대결이다. OK금융그룹은 안정적인 서브와 높이의 팀인데 임동혁과 정한용이 매 세트 후반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또 OK의 약한 수비를 어떻게 공략할 지가 과제이며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은 블로킹 2위의 강력한 높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대한항공 특징: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이번 주 관전 포인트: 그래도 신장은 우리가 높다/상대 팀의 약한 수비를 활용하라

 

이번 주 일정 11/7 vs OK금융그룹(인천, SBSS) 11/11 vs KB손해보험 (의정부, SBSS)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1승 5패 승점 5, 세트득실 0.467, 5위)

1R 승리: KB손해보험

1R 패배: 삼성화재/우리카드/OK금융그룹/대한항공/한국전력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를 보낸 삼성화재가 상승세를 탄 반면 이를 영입한 현대캐피탈은 개막 5연패를 당했다. 물론 아흐메드가 기복있는 모습으로 팬들을 조마조마하게 했지만 이번 시즌은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 24.30 →26.16, 공격성공률 49.22% →52.79%, 디그 5위 등 공격 지표에서는 남부럽지 않다. 

하지만 전광인(11.94 →6.36)과 허수봉(17.11 →11)의 득점력이 기대 이하로 떨어졌는데 그 이유는 허수봉의 포지션 변경도 있지만 지난 시즌 블로킹 1위였던 팀의 미들블로커 자원이 이번시즌 위력을 떨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2.896 →2.227개) 거기에 세트 능력은 3위이나 김명관 세터의 경우 리그 세트 최하위를 기록하는 만큼 최태웅 감독의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 김명관과 이현승을 놓고 저울질하는 현대캐피탈은 마치 지난 시즌 이호건과 노재욱을 놓고 저울질하던 삼성화재와 흡사하다(하필 이때 외국인 선수도 아흐메드 이크바이리)

세터진이 신뢰를 못 주니 범실은 세트당 7.22개로 이번 시즌 유일한 7개 이상 팀. 10월 마지막 주에 펼쳐진 한국전력, OK금융그룹과의 맞대결에서는 4세트 매치포인트를 먼저 잡고도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해 풀세트 끝에 패배하는 등 이래저래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다. 세터 교통정리가 필요할 듯

 

이번 주에는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KB와는 장소만 바꿔서 4일만에 리매치, 다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들어온 허수봉이 14득점 51.9%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첫 승을 3:0 셧아웃으로 장식했다. 토털배구와 분업배구와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최태웅 감독, 이번 경기로 노선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셧아웃 패배를 당했는데 높이와 범실 대결에서 밀리며 패했다. 우리카드가 범실 최소 2위인만큼 이번 경기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듯한다.

 

현대캐피탈 부진 포인트: 살아나라 미들블로커

KB손해보험, 우리카드 전 관전 포인트: 범실을 줄여라

 

이번 주 일정 11/8 vs KB손해보험 (의정부, KBSN) 11/12 vs 우리카드 (천안, SBSS)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1승 5패 승점 4, 세트득실 0.412, 6위)
1R 승리: 한국전력
1R 패배: 삼성화재/우리카드/OK금융그룹/대한항공/현대캐피탈

LG화재-LIG-KB손해보험으로 이어지는 이 구단의 특징은 화끈한 공격과 강력한 서브가 일품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 서브가 퇴색되고 있는데 서브효율은 18.18%로 최하위, 1위 OK금융그룹의 36.73%에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쯤되면 스파이크 서브를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른다. 유일하게 KB 손해보험이 하위권에 쳐져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블로킹 5위, 디그 6위, 세트 5위, 리시브 4위, 범실 5위 이 점이 전체적으로 공격성공률 (50.87→52.09%), 오픈 성공률(42.10 →45.32%), 속공(56.25 →60.92%) 퀵오픈(54.87→57.87%) 의 증가와함께 황승빈 세터의 안정적인 세트 능력과 더불어 황경민, 한국민 등의 공격성공률을 끌어올리고 있음에도 팀이 부진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경기 후반에 유독 안 풀리는 KB, 그리고 비예나의 서브 능력은 19-20시즌 세트당 0.56개에서 이번 시즌 0.29개로 반토막이 났다. 비예나와 황경민이 공격수 두자리를 채운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누가 채워야 하는지가 이번 시즌 숙제가 될 것 같다. 홍상혁, 한국민 등 확실히 고정된 제3의 공격수가 아직 없는 상황. 

이번 주 일정은 다소 고민이 되는 상황, 현대캐피탈과 장소만 바꿔서 4일 만에 다시 맞붙는데 살아난 허수봉을 KB의 약한 수비진이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달려있고 대한항공의 높이를 공격수가 극복하고 약해진 공격력을 KB가 어떻게 창으로 맞받아칠 지가 포인트이다.

KB손해보험 부진 포인트: 공격 빼고는 다 그저그저, 제 3의 옵션 필요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전 관전포인트: 미친 선수가 나와야 

이번 주 일정 11/8 vs 현대캐피탈(의정부, KBSN) 11/11 vs 대한항공(의정부, SBSS)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1승 5패 승점 3, 세트득실 0.353, 7위)
1R 승리: 현대캐피탈
1R 패배: 삼성화재/우리카드/OK금융그룹/대한항공/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왜 6위에서 허덕이고 있나가 이해가 안되었다면 한국전력은 답이 확실히 보이는 상황, 그냥 이 팀은 외국인 선수 타이스의 기복심한 플레이가 이 팀의 난제라고 생각한다. 타이스의 공격력은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시즌 절망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경기당 평균 득점(25.2 →21), 공격성공률 (54.69→50.45), 서브 (0.48 →0.17), 블로킹(0.5→0.3)이다 서재덕과 임성진, 신영석이 제 몫을 해주고 있음에도 타이스의 최근 행보는 이해하기 힘든 편,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공격-범실의 공격마진이 평균 6에 불과하며 10월 마지막 주에 펼쳐진 우리카드 전에서는 득점 12에 범실 11로 득실마진이 겨우 '1'에 불과했다. 거기에 현대캐피탈과 마찬가지로 미들블로커진의 블로킹을 사실상 신영석 혼자 하는 상황(블로킹이 지난 시즌 2.50개로 3위에서 이번 시즌 1.95개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번 주는 9일 우리카드와의 경기 단 1개만 편성, 베테랑들이 많은 한국전력인 만큼 2년차 세터인 우리카드의 한태준의 토스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거기에 타이스가 얼마나 범실을 줄이냐도 관건이 될 전망

한국전력 부진 포인트: 타이스 덜 호스트
우리카드 전 관전포인트: 경험을 활용하라

이번 주 일정 11/9 vs 우리카드(서울, KB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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