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견] U19 효과로 5년만에 50%를 넘었다!

장문실 2023.10.14 조회: 4417

 

겨울스포츠의 이른바 뽑기 시즌이 찾아왔는데요.

지난 9월 4일 청주체육관에서 2023~2024 WKBL 신인드래프트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9월 10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2023~2024 KOVO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가 열렸습니다.

9월 10일이 일요일이었는데 KOVO 신인드래프트가 일요일에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니 파리올림픽 예선항저우 아시안게임전국체전, V리그 개막 등의 여러 일정을 고려해서 일요일에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2022~2023 KOVO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는 이른바 어르헝 드래프트였는데 이번 2023~2024 KOVO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는 김세빈 드래프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미들블로커 출신의 한국전력 김철수 단장과 실업배구시절 한일합섬의 간판공격수이자 국가대표 출신 김남순의 둘째 딸로부모님의 우월한 배구 DNA를 물려받아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주목받아왔습니다.

어차피 1순위는 김세빈이라는 드래프트 판세 속에 김세빈 선수의 행선지가 결정될 드래프트의 하이라이트인 구슬추첨에서 페퍼저축은행의 검정색 구슬이 먼저 나왔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마냥 웃지 못했을 겁니다.

왜냐시간을 잠시 올해 45로 거슬러 올라가서 직전시즌 페퍼저축은행의 주전세터로 활약한 이고은 세터가 박정아의 보상선수로 한국도로공사로 갔다가 다시 페퍼저축은행으로 돌아온 이른바 이고은 파동이 있었죠.

우여곡절 끝에 이고은을 다시 품에 안은 페퍼저축은행이었지만 그 댓가로 1라운드 지명권을 한국도로공사에게 양도하면서 페퍼저축은행의 이번 2023~2024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한국도로공사가 행사하게 되었습니다(With 한국도로공사의 2023~2024 시즌 2라운드 지명권을 페퍼저축은행에게 양도).

그러면서 한국도로공사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는데 김종민 감독의 목소리를 들어볼까요?

한국도로공사에서는 한봄고 김세빈 선수를 선택하겠습니다.”

이변은 없었네요.

지난 시즌 “0%의 기적을 이뤄내며 V2를 달성한 한국도로공사이지만 고민이라면 떠난 선수들의 빈 자리인데 그 중에서 정대영이 떠난 자리를 놓고 최가은이예담임주은에 루키 김세빈이 가세된 형국입니다.

김세빈 선수가 주전경쟁에서 살아남아서 강소휘에서 끊어진 1라운드 1순위 신인왕 계보를 다시 잇는 것과 동시에 한국도로공사의 시급한 사업인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을지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세빈을 품에 안은 한국도로공사는 또 한 명의 쏠쏠한 자원을 품에 안게 되니 1라운드 7순위 차례에서 지난 8월 U19세계유스여자배구에서 주전 아포짓스파이커로 활약한 진주선명여고 신은지를 지명하게 되는데요.

신은지를 지명한 순간 필자는 김세빈에 신은지까지이번 신인드래프트의 승자는 한국도로공사일세!”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신은지 선수는 U19세계유스여자배구 모든 경기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할 정도로 서브에 강점이 있는데 문정원고의정신은지로 이어지는 서브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됩니다.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또 다른 승자로 정관장을 꼽고 싶으니 구슬 8개로 행운의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해서 서울일신여상 아웃사이드히터이자 지난 8월 U19세계유스여자배구에서 주장을 맡은 곽선옥 선수를 지명하였는데요.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 자원 중에서는 기본기가 좋다는 평가와 함께 김세빈 다음은 곽선옥이 지명될 것이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었습니다.

김세빈곽선옥신은지 외에도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전수민(전주근영여고 아웃사이드히터), 1라운드 5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유가람(제천여고 리베로), 2라운드 7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박수빈(포항여고 세터), 수련선수로 정관장에 지명된 정수지(수원한봄고 리베로)까지 지난 8월 U19세계유스여자배구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프로지명을 받게 되었는데 “U19 효과를 앞세워 52.5%의 지명률을 기록하였습니다.

50% 이상의 지명률을 기록한 건 2018~2019 시즌 67.8%(당시 드래프트 멤버 이주아박은진정지윤박혜민이후 5시즌만인데 직전시즌 42.9%보다도 높을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50%를 넘을 수 있을지는 半半이었는데요.

U19 여자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장윤희 서울중앙여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오는 10월 30일에 있을 2023~2024 KOVO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도 기대하겠고끝으로 다음 2024~2025 KOVO 신인드래프트(男女 모두)는 호텔이 아닌 체육관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겠습니다.

지난 9월 2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의 2023~2024 KBL 신인드래프트를 TV로 보니까 관중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어 좋았는데요.

이번 2023~2024 KOVO 신인드래프트가 호텔 드래프트 시대의 폐막이었으면 함과 동시에 관중들의 함성 속에서 치러지는 체육관 드래프트의 개막이 되는 2024~2025 KOVO 신인드래프트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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