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대한민국 배구의 미래권력으로 쑥쑥 커가기를!

신동하 2023.08.17 조회: 4604
이번 더스파이크 8월호는 특별한 두 선수가 장식했으니 앞표지는 대한민국 유스여자U19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다가오는 2023~2024 시즌 1라운드 1순위가 유력되고 있는 수원한봄고 미들블로커 김세빈 선수가 장식했고요.
뒷표지는 대한민국 유스남자U19대표팀의 왼쪽 날개 경북체고 아웃사이드히터 이우진 선수가 장식했는데 이우진 선수의 모습을 보니까 임성진 선수(現 한국전력)의 제천산업고 시절 모습이 생각났고, 동시에 서강준 배우와 현재 미국에서 농구유학중인 여준석 선수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고교생 선수가 더스파이크를 장식한 건 2018년 7월호 박은진 선수(現 KGC인삼공사, 당시 진주선명여고) 이후 5년만입니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크로아티아 오시예크와 헝가리 세게드에서 세계유스U19여자선수권이 열렸고, 8월 2일부터 8월 11일까지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세계유스U19남자선수권이 열렸는데요.

장윤희號와 김장빈號의 여정은 어땠는지 알아보겠으니 먼저 장윤희號의 여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정말 잘 싸웠지만 아쉽게 2:3으로 패한 여파 때문이었을까요?
폴란드에게 0:3, 일본에게 1:3으로 패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세르비아 상대로 5세트 접전 끝에 3:2 신승을 거두며 기사회생에 성공하더니 멕시코 상대로 3:0을 거뒀고, 뒤이어 미국이 세르비아를 5세트 접전 끝에 잡아준 덕분에 “죽음의 조”에서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16강에서 B조 조별예선에서 5전전승(나이지리아의 기권 포함)은 물론 세트조차 내주지 않았던 튀르키예를 만나게 되었는데 튀르키예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데 성공했지만 아쉽게 2:3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맙니다.
같은 시간 태국이 중국을 3:2로 꺾으며 이변을 일으킨 것처럼 우리도 이 대회 최고의 이변을 쓸 뻔 했는데 말이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맞이한 순위결정전에서 헝가리와의 9~16위전에선 3:2 승리, 중국과의 9~12위전에선 아쉽게 1:3 패했지만 폴란드에게는 조별예선 0:3 패배를 설욕하는 3:0 완승을 거두며 11위로 대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11위! 표면적으로는 아쉽고, 튀르키예와의 16강전에 대한 진한 미련이 남아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곽선옥 주장을 비롯한 12人의 배구소녀단 그리고 장윤희 감독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어서 김장빈號의 여정을 살펴보도록 하죠.
이란에게 0:3으로 패하며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콜롬비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였고, 푸에르토리코에게 3:0 승리, 여기에 나이지리아의 기권까지 겹치면서 3승1패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16강 상대는 하필 개최국 아르헨티나.
하지만 김장빈號는 아르헨티나 만원관중들의 열띤 응원에 기죽지 않았고, 5세트 끝에 3:2 신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꺾은 김장빈號의 기세는 거칠 것이 없었으니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이게 무슨 일이에요?” 3:0으로 이기면서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유스남자배구에서 4강에 오른 건 임동혁(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박경민, 김선호(이상 현대캐피탈) 등이 활약했던 2017년 바레인 리파 대회 이후 6년만입니다.
준결승 상대는 조별예선에서 0:3 패배를 안겨준 이란.
첫 세트를 가져오며 사상 첫 결승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지만 역시 이란의 높이는 높았습니다.
1:3으로 패하며 3위결정전으로 밀려난 채 미국을 만나게 되었는데 미국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1993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을 비롯해서 석진욱 前OK금융그룹 감독, 장병철 前한국전력 감독, 이영택 IBK기업은행 수석코치 등이 활약했던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 대회 이후 무려 30년만에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내며 “산후안에서의 아름다운 여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2개월 전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월드컵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서 4강 신화를 이뤄냈는데 아르헨티나는 대한민국 주니어스포츠에 있어 “약속의 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상복도 있었으니 이번 8월호 뒷표지의 주인공 이우진 선수가 베스트7 아웃사이드히터상을 받았고, 유일한 프로선수인 대한항공의 강승일 선수도 베스트7 리베로상을 받았죠.
여기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르헨티나 팬들이 “TEAM KOREA”를 열심히 응원해줬다는 건데 배구장이 아니라 마치 “뮤직뱅크 IN 아르헨티나” 공연을 하는 것 같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윤서진 주장을 비롯한 12人의 배구소년단 그리고 김장빈 감독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배구를 보면 언니들은 VNL에서 2년연속 전패수모를 당했고, 형님들은 VNL 무대 복귀는 커녕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밀려났다는 평가인데요.
하지만 이번 장윤희號와 김장빈號의 모습을 보면 “대한민국 배구의 불꽃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장윤희號와 김장빈號의 활약을 보면서 긴장해야 되는 팀이 있으니 8월 19일부터 이란 우르미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하는 임도헌號와 8월 30일부터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하는 세자르號입니다.
동생들의 활약을 봤으리라 생각되는데 임도헌號 형님들과 세자르號 언니들, 부담 갖고 아시아선수권을 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는 8월 23일부터 8월 30일까지(사전경기 포함) 8일간 강원 인제에서 CBS배가 열리는데 이번 세계유스선수권에 참가한 선수들도 일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니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라고, 장윤희號와 김장빈號의 선수들은 대한민국 배구를 이끄는 미래권력으로 쑥쑥 커가기를 바라면서 V리그에서 만나요~ ????



뽀~너스로 ❤️이번 8월호 앞표지를 장식한 김세빈 선수의 과거부터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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