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조 트린지, AI페퍼스의 구세주가 될까?
김상직![]() |
지난 6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아헨 킴 감독의 사임을 알린 페퍼저축은행.
그로 인해 혼란이 왔고, “후보군을 국내외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밝혔는데요.
솔직히 저는 구미 컵대회는 이경수 코치가 또 다시 감독대행의 중책을 맡은 후에 컵대회가 끝나고 새 사령탑이 선임될 줄 알았지만 아헨 킴 감독 사임발표 후 5일만인 6월의 마지막날에 새 사령탑으로 미국 출신 조 트린지 감독을 선임하게 됩니다.
1987년생(남자배구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동갑)으로 여자배구 7명의 감독 중 최연소 감독인 조 트린지 감독을 한 마디로 말해라면 “카치 키랄리 미국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의 ‘수제자’”입니다.
스티븐스 공과대학교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분석관 업무 및 보조로 지도자 일을 시작한 트린지 감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여자국가대표팀의 분석과 코치를 역임하며 대표팀의 2014년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첫 우승, 2015년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 금메달 및 랭킹 1위, 2016년 리우올림픽 동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그 실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북중미카리브배구연맹(NORCECA) 여자선수권대회의 미국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경기를 지휘했는데 카치 키랄리 감독이 조 트린지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조 트린지 신임 감독은 “AI페퍼스의 감독직을 맡게 되어 큰 영광이고, 구단과 선수단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쌓았던 경험을 잘 활용해서 AI페퍼스 팬들에게 최선의 결과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단장은 “조 트린지 신임감독은 수많은 국제 경기 경험과 여러 배구팀의 코칭 및 감독 경력을 통해 높은 명성을 쌓아왔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칭 시스템으로 소속팀의 성과를 개선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AI페퍼스에 힘과 활력을 더하고 팀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는데요.
지난 7월 9일 입국한 조 트린지 감독은 구미 컵대회를 통해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감독으로 공식데뷔무대를 가졌지만 3전전패로 호된 신고식을 치르며 대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런다고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니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덜 여물었지만 파이프시도가 많았던 것이 인상적이었고, 그동안 부상 때문에 고생했던 박은서 선수와 하혜진 선수가 구미 컵대회를 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무대를 가졌는데요.
특히 박은서 선수는 첫 경기였던 한국도로공사전에서 22득점을 올리는 것을 비롯해서 이번 컵대회에서 외국인선수의 역할을 하였죠.
이번 컵대회에서 보여준 조 트린지號 페퍼저축은행의 모습이 다는 아닐 거라 생각됩니다.
국가대표 차출 후 다시 페퍼저축은행으로 돌아왔지만 박정아 선수는 사실상 이번 컵대회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7월 31일 현대건설전에서는 교체로 출전), 역시 출전하지 않은 오지영 리베로에 검증된 외국인선수 야스민 베다르트와 아시아쿼터 엠제이 필립스까지 시즌 때 가세되면 다가오는 시즌에는 다크호스로 꼽히리라 생각되는데요.
지난 2시즌 도합 8승 밖에 올리지 못하는 등의 경기력은 물론 “이고은 보상선수 파동”이며 아헨 킴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 등 경기 외적으로도 신생팀 티를 벗어나지 못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조 트린지 감독이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구세주가 되어주는 것을 넘어 여자배구 전체에 판을 바꾸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고요.
마지막으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구단에게도 과제가 있습니다.
그건 뭐냐? 이게 중요하면서 간단합니다.
조 트린지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으로 힘을 실어주는 겁니다.
안이기
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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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민
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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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직
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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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경
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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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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