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야구처럼 배구도 아시안게임은 젊은 선수들에게!
김중경![]() |
지난 더스파이크 7월호 독자의견에 한 배구팬이 쓴 내용의 일부를 인용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는 9월에 있을 파리올림픽 진출 도전과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 모두 냉정하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기에 2028 LA, 2032 브리즈번, 심지어 더 나가서는 개최지가 미정인 2036년까지를 내다보는 대한민국 배구(여자, 남자 모두)여야 하겠는데요.
최근 대한민국 축구를 보면 김은중 감독의 U20 월드컵대표팀과 변성환 감독의 U17 월드컵대표팀이 잇달아 좋은 성적을 냈는데 그것을 모델로 연령대 대표팀부터 탄탄하게 구축해야 되겠고, 그 선수들이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서 바닥을 찍고 다시 일어서는 대한민국 배구여야 되겠습니다.☀️
최근 김장빈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유스남자U19대표팀이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열린 세계유스남자U19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서 6년만에 4강진출과 함께 30년만에 3위에 오른 쾌거를 이뤄냈고, 장윤희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유스여자U19대표팀이 크로아티아 오시예크와 헝가리 세게드에서 공동개최한 세계유스여자U19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서 11위로 마감했지만 훗날 결승에 진출하게 된 미국과 튀르키예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죠.
세계무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배구를 이끌어 가는 차세대 주자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이번에 쓸 내용도 연령대 대표팀과 관련이 있는 건데 前현대건설 감독을 역임한 이도희 더스파이크 칼럼니스트의 글을 읽고 이렇게 씁니다.
지난 6월 9일 KBO는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가 발표되었는데요(사진 ①).
당초 만24세 이하로 구성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여파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가 되었고, 그로 인해서 만25세 이하로 1년 올려 대표팀을 구성하였습니다.
이렇듯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만24세 이하(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시적으로 만25세 이하)로 선수구성을 하였고, 아시안게임의 축구 같은 경우에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부터 만23세 이하로 연령제한을 뒀는데요(참고로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 역시도 만24세 이하로 1년 올렸음).
이제는 아시안게임 배구도 연령제한을 두면서 젊은 선수들로 구성해야 되지 않나?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특히 남자배구가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보다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춘 것도 저는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는 男女 모두 정예멤버로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빠르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늦어도 2030 도하 아시안게임부터는 남자배구와 여자배구 모두 만23세~만25세 이하 젊은 선수들 위주의 대표팀을 구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올해 기준으로 남자부를 예로 들면 지난 8월 8일 폐막한 청두 세계대학경기대회에 출전한 멤버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겁니다(사진 ②).
아시안게임 배구가 축구와는 달리 연령제한이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국가들이 최정예 멤버로 구성한다고 하더라도(대표적으로 남자부의 이란) 우리가 모범사례를 보이면 되고,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2026년도 2026년이지만 2030년과 203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도하(카타르)와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인데요.
도하와 리야드 모두 11월~12월 개최가 예상되는데 그 시기는 V리그 시즌과 겹치는데요.
만에 하나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국가를 위해서 뛰다가 부상을 당해 전력손실이 되는 경우도 생각을 해보게 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에 걸기 위해 V리그를 중단시키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5년전 그러니까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야구가 그랬으니 선수선발 등을 비롯해서 잇단 잡음이 발생하였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환영받지 못한 금메달”이라는 평가를 들은 가운데 대회 이후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선동열 감독이 금메달로 이끈 감독이었음에도 국회에 불려간 수모를 당했죠.
그로 인해서 KBO는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리그 중단이 없는 것과 함께 연령제한 등의 개선책이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배구는 2018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의 야구를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함과 동시에 축구와 이번의 야구처럼 연령제한을 둬서 아시안게임 같은 경우에는 젊은 미래자원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만 26세 이상의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승선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합니다.
앞으로 성인대표팀은 올림픽•FIVB 세계선수권•VNL•AVC 아시아선수권 등에만 전념하는 KBO 구단 1군과 같은 역할을 한다면 U23, U21, U19와 같은 연령대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이라든지 연령대 대회로 경험을 쌓으면서 KBO 구단 2군 즉 퓨처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적립해야 대한민국 배구가 다시 바닥을 찍고 살아날 수 있다는 말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차승민
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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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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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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