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제1차 구슬대전은 현대캐피탈의 승리, 제2차 구슬대전은?
차승민![]() |
지난 6월 14일, 삼성화재와 대한항공간의 지명권 포함 트레이드가 있었으니 대한항공은 손현종 선수에 다가오는 2023~2024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삼성화재에 양도했고, 삼성화재는 다다음 2024~2025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대한항공에 양도했는데요.
두 팀이 비시즌 기간 동안에 트레이드를 단행한 모습을 보면서 저는 2년전을 떠올렸습니다.
당시 대한항공은 황승빈 선수를 삼성화재로 보냈고, 삼성화재는 박지훈 선수를 보낸 것과 동시에 2021~2022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대한항공에 양도했는데요.
그 결과? 대한항공의 완승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황승빈 선수는 이후 우리카드를 거쳐 현재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있고, 현재 국군체육부대에 있는 박지훈 선수는 지난 시즌 오은렬, 정성민과 함께 수문장 역할을 잘 수행하며 트레블 및 3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일조했고요.
여기에 삼성화재로부터 양도받은 1라운드 지명권으로 홍익대의 U리그 2연패를 이끈 에이스 정한용 선수를 지명하였는데 정한용 선수는 지난 시즌 후반부에 곽승석의 종아리부상 공백을 잘 메우며 4번째 별에 큰 역할을 하였죠.
다시 지난 6월 14일에 있었던 두 팀의 트레이드로 돌아가서 이번 트레이드는 삼성화재는 현재를 택했고, 대한항공은 미래를 택한 트레이드라고 말하고 싶은 가운데 대한항공의 다다음 2024~2025 시즌 1라운드 지명권에 주목을 해서 쓰겠습니다.
저는 2024~2025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품에 안았다는 소식에 이 선수를 노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오는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U19세계남자유스대표팀 명단에 뽑힌 현재 천안고 2학년 김관우 세터(현재 순천제일고 2학년 배준솔 세터도 썼지만 여기서는 김관우 세터에 포커스를 맞추겠습니다).
지난 시즌 V4, 3시즌 연속 통합우승, 여기에 트레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대한항공이라지만 고민거리가 있으니 바로 한선수와 유광우의 대체자인데요.
2021~2022 시즌 3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정진혁과 과거 삼성화재에서 주전세터로 활약했고 오는 11월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하는 김형진이 있다지만 두 선수가 한선수와 유광우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관우 세터가 대학을 통해서 프로에 간다면 할 수 없지만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들은 김관우 세터를 품에 안기 우해 기도를 드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에 알아둬야 또 하나가 있으니 현대캐피탈도 2024~2025 신인드래프트에 2장의 1라운드 지명권이 있다는 건데 지난해(2022) 11월 12일 현대캐피탈은 박준혁 선수를 우리카드로 보내는 과정에서 우리카드의 다다음 2024~2025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품에 안았는데요.
그런데 해당 내용을 읽으니까 현대캐피탈도 김관우 세터를 노리는 듯 하던데 처음에는 “아니 김명관도 있고, 이현승도 있는데~ 최태웅 감독님도 욕심쟁이 우후훗(무릎팍도사의 유세윤 VER.)”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1분이 지난 후에 “김명관과 이현승의 병역도 생각해야되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구슬 전쟁”은 이미 한 번 펼쳤으니 제1차 구슬대전은 언제였냐? 지난 2021년 9월 2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KOVO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
당시 구슬배분은 삼성화재 35개, 현대캐피탈 30개, 한국전력 20개, KB손해보험 8개, OK금융그룹 4개, 우리카드 2개, 대한항공 1개였습니다만 지난 2020년 11월 13일에 신영석이 포함되어 지금도 충격의 트레이드라고 불리우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3:3 트레이드 과정에서 한국전력의 1라운드 지명권을 현대캐피탈에게 양도했고, 2021년 6월 3일에는 앞서도 썼지만 황승빈이 포함되어 있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삼성화재의 1라운드 지명권을 대한항공에 양도하면서 실질적으로는 현대캐피탈은 50개, 대한항공은 36개인 상황.
구슬추첨에서 한국전력의 구슬이 먼저 나오자 현대캐피탈 테이블에서 환호성이 나왔고, 뒤이어 현대캐피탈의 구슬이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은 V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역사상 최초로 1라운드 1순위와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연달아 행사하는 팀이 되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1순위로 인하대 홍동선, 1라운드 2순위로 홍익대 정태준을 지명한 가운데 구슬은 현대캐피탈이 웃었다고 하지만 저는 뒤이어 지명권을 행사한 1라운드 3순위의 대한항공이 선수지명에 있어서는 승리했다고 말하고 싶으니 홍익대 정한용을 지명했고, 정한용은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V4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과연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제2차 구슬대전에서는 어느 팀이 웃게 될까요? 키는 다름 아닌 대한항공의 트레이드 파트너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트레이드 파트너 우리카드가 쥐고 있습니다.
이희준
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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