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여자부 최초 리베로 신인왕이 나왔다!

최호재 2023.05.05 조회: 4578

지난 4월 10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22~2023 V리그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유니폼 속에 숨겨져 왔던 선수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중에서 필자는 신인왕에 중점을 두고 쓰는 것과 동시에 더스파이크 공식 유튜브의 톡스파이크라는 코너에서 신인왕에 대한 기자들의 대담을 회상하며 쓰겠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이현승(현대캐피탈) VS 김준우(삼성화재)의 양자구도가 치열하게 전개되었는데 공동수상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V리그에서 공동수상을 차지했던 사례로는 2014~2015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우승을 이끈 니콜 포셋과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가 공동MVP를 차지한 적이 있었고, 2020~2021 시즌 챔프전에서 GS칼텍스의 트레블을 완성시킨 메레타 러츠와 이소영( KGC인삼공사)의 공동MVP를 차지한 적은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공동수상은 아니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팀 성적의 이현승이냐? 개인기록의 김준우냐? 그 결과는 삼성화재의 김준우 선수가 일생에 한 번 뿐인 신인왕의 주인공이 되었는데요.

직전 박승수 vs 양희준처럼 1표차 못지 않게 이번에도 그에 못지 않은 박빙이었으니 18:13 불과 5표 차이였습니다.

그러면서 김준우 선수는 2019~2020 시즌 정성규( 우리카드) 이후 2번째 삼성화재 소속 신인왕의 주인공이 되었고, 더 의미가 깊은 건 2009~2010 시즌 신영석( 한국전력, 당시 우리캐피탈) 이후 무려 13시즌만에 미들블로커 포지션 신인왕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점인데 때마침 김준우 선수 이전 마지막 미들블로커 신인왕의 주인공 신영석 선수가 김준우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신인왕 축하드리고, 미들블로커의 레전드가 되어가고 있는 신영석 선수와 같은 선수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여자부 신인왕으로 넘어가서 톡스파이크에서는 “(KGC인삼공사) 집안싸움이라고 말을 하면서도 뽑을 선수가 없다.”는 말이 나온 가운데 (신인드래프트 지명순) 페퍼저축은행의 이민서 VS KGC인삼공사의 박은지 VS KGC인삼공사의 최효서 이렇게 3자구도가 형성되었는데요.

기권표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지만 다행히 기권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17표를 얻은 최효서 선수가 각각 8표를 받은 박은지와 6표를 받은 이민서를 꺾고 일생에 한 번 뿐인 신인왕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KGC인삼공사 소속으로는 2016~2017 시즌 지민경( 페퍼저축은행), 2020~2021 시즌 이선우 이후 3번째 신인왕의 주인공이 되었고, 더 의미있게 다가온 것이 있으니 바로 여자부 최초의 리베로 신인왕의 주인공이라는 점입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2014~2015 시즌 오재성 선수( 우리카드, 당시 한국전력)가 리베로 최초 신인왕을 차지했죠.

최효서 선수는 수상소감에서 언니 최정민 선수(IBK기업은행)를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는데요.

다음 시즌에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다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 시즌 3라운드 막판에야 돌아온 노란 리베로와 동등한 선상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되는데 신인왕에 만족하지 말고 프로 입단 때의 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인왕의 주인공이 된 김준우 선수와 최효서 선수에게는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쉽게 고배를 마신 이현승 선수, 박은지 선수, 이민서 선수는 신인왕 경쟁에서의 패배를 거울삼아서 이번 비시즌 기간 동안 형설지공(螢雪之功)의 자세로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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