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U리그의 계절이 돌아왔다!

차승민 2023.04.20 조회: 4653

드디어 U리그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4월 5일, 디펜딩챔피언 인하대 VS 목포대, 지난해 U리그 준우승팀인 성균관대 VS 경상국립대의 경기로 화려한 막을 열였는데요.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인해 A조와 B조로 나눴는데 2019년 이후 4년만에 홈&어웨이 풀리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더스파이크 4월호에는 각 대학별 전력분석이 담겨 있는데 필자는 중간고사 휴식기 직전까지 지난 2주 동안의 U리그에 대해서 써보려 합니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눈에 띄는 팀을 꼽으라고 하면 디펜딩챔피언 인하대, “삼손”이 돌아온 경기대, “이기범과 아이들” 충남대 이렇게 3팀을 꼽고 싶습니다.

먼저 인하대를 살펴볼까요?

지난해 U리그를 비롯해서 두 개의 단기대회(경남고성대회, 무안대회)까지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최고의 해를 보냈으나 신호진(OK금융그룹)과 바야르사이한(아시아쿼터 참가예정)의 졸업으로 인한 빈 자리는 U리그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민이었는데 지난해 인하대 우승 멤버였던 최여름과 서현일이 건재하고, 신호진이 빠진 자리에는 김민혁 선수가 메워줬는데요.

김민혁 선수가 오른쪽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2023년에도 강력한 인하대의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경기대는 오프시즌 기간 동안 어수선한 일이 있었지만 “삼손” 이상렬 감독이 3년만에 다시 경기대 감독으로 컴백해서 개막 2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2연승을 거둔 과정에서 함정이 있으니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고 할 수 있는 조선대와 명지대를 상대로 거둔 2연승이기에 좀 더 지켜봐야 된다고 말함과 동시에 2연승 과정에서 인상적인 것은 이윤수 선수가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인데 이상렬 감독은 소위 “이상렬 1기” 때의 황경민(現 KB손해보험)과 같은 활약을 해주기를 원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기범과 아이들” 충남대를 살펴보면 충남대의 초반 페이스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한양대와의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더니 지난해 준우승팀인 성균관대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마저도 3:2 승리를 거두며 U리그 초반 돌풍의 핵이 되었는데요.

2경기를 보면 김효민 세터의 경기운영이 빛났고, 여기에 지난해 U리그 블로킹 1위의 김진영과 전우준이 버티고 있는 중앙은 다른 대학과도 전혀 밀리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이준영-임동균이 버티고 있는 한양대 상대로 24득점을 합작한 김진영-전우준 듀오는 성균관대전에서도 20득점을 합작했는데 31득점을 합작한 U리그 최고의 트윈타워 배하준-장하랑에 맞서 결코 밀리지 않았습니다.

충남대 돌풍을 보니 2018년을 떠올리게 하는데 당시 시즌 첫 경기에서 직전해(年) 무패 챔피언 홍익대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기점으로 출발은 좋았지만 6강 PO 진출에 실패하면서 끝은 미약했는데요.

5년전과는 다르게 끝도 창대한 충남대가 될지? 기대가 되고, 일정을 보니까 중간고사 이후 오는 5월 11일(목) 인하대와의 일전을 펼치게 되는데 인하대 VS 충남대의 경기가 어쩌면 U리그 초반 판도를 가늠해볼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대학을 살펴보면 성균관대, 한양대, 홍익대, 중부대는 아직 예열이 되지 않은 모습이고, 명지대는 경희대에게는 이기고 경기대에게는 패하며 1승1패이지만 내용을 보면 지난해 4강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직 1승 신고를 하지 못한 경희대, 경상국립대, 목포대가 분발해서 U리그 순위판도를 흔들었으면 좋겠습니다.

U리그 경기일정은 한국대학배구연맹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나와 있는데 자신이 응원하는 대학의 경기가 언제있는지 확인하시고, 네이버스포츠와 유튜브 KUSF SPORT를 통해서 대학배구 U리그가 동시에 생중계가 되는데 해설진에는 더스파이크 김하림 기자와 과거 더스파이크에 몸 담기도 했고 현재는 MK스포츠 소속인 이정원 기자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요.

배구팬 여러분, 대학배구도 많이 사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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