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GS의 든든한 버팀목, 민트보스

강현진 2023.04.20 조회: 4684

한수지 선수의 인터뷰를 재미나게 읽고 나니 저에게 정말 잊지 못할 날이 떠오릅니다. 바로 20-21 시즌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코로나로 인한 관중 제한으로 티켓팅이 정말 어려웠는데 그것을 뚫고 GS가 우승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던 날입니다. 그 순간을 직관한 제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1,2차전과는 다르게 3차전은 풀세트 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 내리 두 세트를 져서 GS의 기세가 많이 꺾인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5세트 시작부터 GS에게 우승의 기운을 가져다 준 것은 한수지 선수의 짜릿한 블로킹 한방이 터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블로킹 득점 이후 기세를 되찾은 GS는 수월하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죠. 그 날 이후 한수지 선수는 저에겐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선수가 되었고, 이 소중한 선수는 올 시즌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든든하게 중앙을 지키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한수지 선수의 배구 인생 종착역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종착역에 다다르는 그 순간까지 항상 든든한 선수로 남아주셨으면 좋겠고, 저는 든든한 팬이 되어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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