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결장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는 어쩌면 비정하지만, 당연할 수 밖에 없는 프로의 현실에서

비시즌의 준비와 노력이.......... 시즌 중간에도 내내 교체를 준비해야 하는 순간들이........

또 다른 기회의 순간임을.........

최근 몇년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시즌이 없었을 정도로 많은 배구인들이 전력이 탄탄한 팀으로 인정한 대한항공!!!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뤄냈으며, 코보컵 대회의 우승을 시작으로 당연히 우승은 대한항공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시즌 내내 달려왔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전승을 목표로 달려 오다보니 과부화가 나타나 기존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젼력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여,

정규리그 5라운드 성적은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는 수준의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지키고 있던 1위의 자리를 현대캐피탈에게 내주는 순간도 발생했습니다.

많았던 승점차가 매경기 1위 다툼을 하게 되는 순간으로 바뀌어 매경기가 중요한 순간에 리시브와 수비의 핵심인 곽승석 선수가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모든 팬들의 한숨을 짓게 만들었는데,

이때 등장한 정한용 선수는 수비에서는 곽승석 선수의 자리를 확실히 채워주지는 못했지만,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될만큼 좋은 강한 서브와 높은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력으로 충분히 본인의 몫을 해내어

승리를 떠나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라는 자리에 석석 브라더스 이외에 또 다른 선수도 가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호 더스파이크의 많은 기사 중 특별히 이 기사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아웃사이드 히터라는 포지션이 리시브와 수비도 잘해야하고, 공격도 잘해야 가능한 워낙 힘든 포지션이다보니 많은 선수들이 힘들어하는데

경기장에서의 정한용 선수는 항상 스마일로 많은 팬들을 반겨주며,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가는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어서 평소에 항상 눈길이 갔습니다.

이번호 기사를 보며 본인의 목표를 설정하고, 주전이 아닌 순간에도 얼마나 최선을 다하며 준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누군가의 결장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는 어쩌면 조금은 비정한 프로의 세계지만

그 순간에 본인을 어필해야만 다음이라는 기회가 생기니 웜업존 선수들에게는 매순간이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어느 순간에 기용될지 모르는지라......

그 한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정한용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며,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한용 선수에게 주어지는 많은 기회들을 잘 활용하고, 본인의 능력을 맘껏 펼쳐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대한항공의 석석 브라더스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추신 : 이번호를 보면서 또 새삼 느끼지만 인터넷 기사로만 봤으면 아쉬움이 좀 남았을 거 같습니다.

얼마전 구독 기한 연장을 했었는데 이번호 역시 좋은 기사들로 채워져 읽는 재미가 있어서 구독 연장하길 잘한 듯 합니다.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