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NEW V클래식매치에서 대한항공이 웃다!

임다미 2023.04.09 조회: 4701

2005년 프로출범부터로 거슬러 올라가면 초창기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소위 “10년 전쟁” 시기였는데 7번 챔프전에서 만나서 삼성화재가 5번을 웃었고현대캐피탈이 2번을 웃게 됩니다.

그러다가 2014~2015 시즌 막내구단이었던 OK금융그룹(당시 OK저축은행)이 시몬이라는 걸출한 외인을 앞세워 삼성화재의 철옹성을 무너뜨렸고다음 시즌이었던 2015~2016 시즌에도 단일시즌 정규리그 최다인 18연승을 내달리던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잠재우며 2번의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몬이 떠난 이후 OK금융그룹은 2016~2017 시즌부터 이번 2022~2023 시즌까지 7시즌 동안 봄배구 진출 1번에 그치며 암흑기를 걷고 있는 사이 초창기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처럼 떠오르고 있는 챔프전 단골매치업이 있으니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입니다.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의 매치업을 2016~2017 시즌부터 “V클래식매치로 명명하였는데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의 매치업을 “New V클래식매치라고 필자 나름대로 짓고 싶습니다.

두 팀은 2016~2017 시즌부터 2018~2019 시즌까지 3시즌 연속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2016~2017 시즌에는 마지막 5차전까지 간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2006~2007 시즌 이후 10시즌만에 3번째 별을 달게 되었고, 2017~2018 시즌에는 대한항공이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이자 V리그 남자부 4번째 챔피언팀 반열에 오르게 되지만 2018~2019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PO부터 챔프전까지 거침없는 5연승을 내달리며 다시 챔피언트로피를 되찾게 됩니다.

4시즌 연속 챔프전 맞대결을 예상했던 2019~2020 시즌에는 코로나라는 불청객이 등장하는 바람에 봄배구가 열리지 못한 가운데 2020~2021 시즌과 2021~2022 시즌두 팀은 엇갈린 길을 걷게 됩니다.

대한항공은 박기원 감독과 결별한 후 남자배구 최초의 외국인사령탑인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영입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한데 비해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선수가 국방의 의무로 잠시 팀을 떠난 채 시즌을 맞이했는데 시즌 도중 리빌딩 버튼을 누르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장신세터 김명관을 품에 안은 대신 국보급 미들블로커 신영석을 한국전력에게 넘겨주는 통 큰 결단이 포함되어 있는 한국전력과의 3:3 트레이드입니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V2이자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반면 현대캐피탈은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였지만 4라운드를 기점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차기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2021~2022 시즌의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에 발목이 잡히며 구단 역사상 첫 최하위 수모 속에 시즌을 마무리한 반면 대한항공은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결별하고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체제로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는데요.

시즌 초반 정지석 선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두 라운드 동안 결장하며 고전했지만 정지석이 가세한 3라운드부터 고공비행한 끝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케이타의 KB손해보험과 역대 최고라고 평가를 받는 챔프전에서 V3와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2022~2023 시즌대한항공은 시즌 초반 강력한 모습을 보이다 5라운드 위기가 있었지만 그 위기를 잘 넘기며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챔프전에 선착했고현대캐피탈은 직전시즌 최하위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한 때 1위에 올랐지만 막판 전광인의 발목부상이 봄배구를 앞둔 시점에서의 고민거리였죠.

게다가 현대캐피탈의 PO 상대는 2시즌 연속 우리카드와의 준PO에서 승리를 거뒀고 동시에 현대캐피탈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42패로 우위를 보인 한국전력이었는데 PO 들어가기 직전 오히려 한국전력이 우위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었지만 최갈량” 최태웅 감독의 적재적소 선수기용으로 전광인의 부상공백을 지우며 3차전까지 꽉 채운 접전 끝에 21패로 현대캐피탈이 4시즌만에 봄의 가장 높은 무대로 복귀하였습니다.

그렇게 2018~2019 시즌 이후 4시즌만에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New V클래식매치 챔프전이 성사되었는데요.

챔프전의 관심사는 정규리그 막판 발목부상으로 PO에 출전하지 않은 전광인 선수가 챔프전 출전여부였는데 끝내 전광인 선수는 코트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최태웅 감독은 전광인의 자리에 이시우김선호 등을 기용하는 등의 변화무쌍한 라인업으로 대한항공과 맞섰지만 점보스의 기장” 한선수, “빅게임 플레이어” 링컨 윌리엄스여기에 정지석과 곽승석의 석석브라더스를 앞세운 대한항공은 강했고결국 “New V클래식매치 챔프전은 대한항공이 3경기에서 끝을 내며 V4, 3시즌 연속 통합우승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프전 모두 우승)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만약 전광인 선수가 코트를 밟았더라면 챔프전 양상이 어떻게 흘러갔을까궁금한데 그것은 배구팬 여러분께 맡기도록 하겠고요.

챔프 3차전이 끝난 후 정지석 선수는 현대캐피탈은 더 무서워진다.”라고 피력했는데 이번 시즌 대한항공 상대 정규리그와 챔프전 합쳐 18패로 밀린 현대캐피탈이 다음 시즌 4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될 대한항공을 만나서 이번 시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지다음 시즌 남자배구에서 지켜봐야 될 것 중에 하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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