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를 42.195Km 마라톤으로 비유하자면 이제 골인지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지난 3월 10일 대한항공이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남자부 선두경쟁이 막을 내렸고, 이제 남은 건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팀 그리고 남자부와 여자부 동반 준PO 성사여부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관심사가 있으니 바로 일생에 한 번 뿐인 신인왕을 누가 차지하느냐?인데요.
이번 더스파이크 3월호에 더스파이크 기자들이 예측한 신인왕과 함께 남자부 신인왕 후보인 이현승 선수와 김준우 선수의 인터뷰를 읽고 이렇게 써봅니다.
먼저 남자부 신인왕 레이스에 대해서 살펴보면 이번 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이현승 세터와 이번 시즌 1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김준우 선수의 양자구도로 압축되는 모습인데요.
역대 남자부 신인왕 투표에서 1표차로 신인왕이 갈린 것이 2번 있었는데 첫 번째는 2010~2011 시즌이었는데 당시 1표차로 고배를 마신 선수가 바로 대한항공의 곽승석 선수였죠.
그리고 또 한 번의 1표차로 갈린 신인왕이 바로 지난 시즌이었습니다.
OK금융그룹의 박승수 VS 당시 KB손해보험의 양희준(現 삼성화재), 경북사대부고-한양대 선후배간의 신인왕 레이스에서 1표차로 박승수 선수가 웃으면서 OK금융그룹 구단 역사상 첫 신인왕의 주인공이 되었죠.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1표차로 신인왕이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만~약 이현승 세터가 신인왕을 차지하게 된다면?
⭐2020~2021 시즌 김선호 이후 현대캐피탈 소속으로는 2시즌만에 신인왕.
⭐김선호, 박승수(OK금융그룹)에 이어 3시즌 연속 한양대 출신 선수 신인왕.
⭐2017~2018 이호건(당시 한국전력, 現 삼성화재) 이후 5시즌만에 세터 포지션에서 신인왕.

✅ 만~약 김준우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하게 된다면?
⭐2019~2020 정성규(現 우리카드) 이후 삼성화재 소속 2번째 신인왕.
⭐2019~2020 정성규(現 우리카드) 이후 3시즌 만에 홍익대 출신 선수 신인왕.
⭐2009~2010 신영석(당시 우리캐피탈, 現 한국전력) 이후 무려 13시즌만에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신인왕.

팀 성적의 이현승이냐? 개인 기록의 김준우냐? 투표인단의 선택이 궁금해집니다.
여자부 신인왕 레이스에 대해서 살펴보면 지난 시즌 여자부 신인왕 레이스를 회상하면 경력직 신인 ^^ 한국도로공사 이윤정 VS 정통루키 흥국생명 정윤주의 양자구도로 흥미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 여자부 신인왕 레이스는 지난 시즌과 비교하라면 너무 불타오르지 않는다고 해야될까요?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신인왕 후보를 언급하라고 하면 시즌 초반 노란 리베로의 재활로 전력에서 빠졌을 때 기대이상으로 메워준 KGC인삼공사의 최효서 선수와 역시 시즌 초반 염혜선 세터가 흔들릴 때 게임체인저 역할을 해온 KGC인삼공사의 박은지 선수, 이렇게 두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최효서 선수가 신인왕이 되었든 박은지 선수가 신인왕이 되었든 2016~2017 지민경(現 페퍼저축은행), 2020~2021 이선우에 이어 KGC인삼공사 소속 3번째 신인왕의 주인공이 되고요.
박은지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하게 되면 지난 시즌 이윤정에 이어서 2시즌 연속 세터포지션에서 신인왕의 주인공이 되고, 최효서 선수가 차지하게 되면 여자부 최초 리베로 포지션 신인왕의 주인공이 되는데요.
그래서 남자부에서는 2014~2015 시즌 오재성 선수(現 우리카드, 당시 한국전력)처럼 최효서 선수가 여자부 최초의 리베로 포지션 신인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과연 여자부 신인왕의 주인공은 어느 선수가 될지? 기대해보겠고요.
다음 2023~2024 시즌에는 김세빈(미들블로커, 수원한봄고) VS 곽선옥(아웃사이드히터, 서울일신여상) VS 유가람(리베로, 제천여고)의 치열한 여자부 신인왕 3파전 구도가 형성되었다는 기사가 많이 쏟아지기를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