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세터 세대교체의 선봉장이 되어다오!
이강민![]() |
지난해 9월 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 KOVO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이하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여자부 7개구단 중 첫 번째 지명순서에서 세터를 지명한 팀이 세 팀이 있었고요.지난해 10월 4일 역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 KOVO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이하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남자부 7개구단 중 첫 번째 지명순서에서 세터를 지명한 팀이 네 팀 있었습니다. 그만큼 V리그 각 구단들이 세터 구하기가 혈안이 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야겠죠?
현재 V리그 남자부에서는 한선수 세터(대한항공)가 지금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황택의 세터(KB손해보험)가 “포스트 한선수”의 선두주자로 불리우며 양강을 형성하고 있고요.여자부에서도 이효희 세터가 정든 코트를 떠나서 한국도로공사 코치로 활약하고 있고, 이숙자 세터도 정든 코트를 떠나서 KBSN 해설위원을 거쳐 현재는 KGC인삼공사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염혜선 세터(KGC인삼공사)가 세자르號의 주전세터인 속에 안혜진(GS칼텍스), 김다인(현대건설), 여기에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김하경(IBK기업은행)까지 “춘추전국시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그런 가운데 “한선수-황택의 양강구도를 깨겠다.”고 외치는 남자 영세터(Young Setter)와 “배구팬 여러분 앞으로는 저희를 주목해주세요.”라고 외치는 여자 영세터(Young Setter)를 더스파이크 2월호에서 남녀 각각 2명을 소개했으니 먼저 더스파이크에서 픽한 남자 영세터(Young Setter)로 이번 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되어 데뷔 시즌부터 최태웅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현승 세터와 지난 시즌 1라운드 6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된 신승훈 세터입니다.
이현승 세터는 지난 2시즌 동안 추운 겨울을 보낸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퍼즐을 채워주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삼성화재 김준우 선수와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11월 27일 OK금융그룹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 첫 선을 보인 후 3라운드부터 2시즌 동안 주전세터로 활약한 김명관을 밀어내고 당당한 현대캐피탈의 주전세터가 되었는데 최태웅 감독은 “3~5년 후에는 V리그를 대표하는 세터가 될 것이다.”며 이현승 세터를 향한 믿음을 보였죠.신승훈 세터는 황택의 세터가 부상으로 빠진 빈 자리를 메웠는데 12월 13일 삼성화재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황택의 세터 대신 선발출장해서 국내선수들만으로 다양한 공격패턴을 선보이며(당시 니콜라 멜라냑과 결별한 이후 첫 경기) 8연패 탈출에 앞장서며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서브와 빠른 세트플레이가 장점이라고 자신을 어필했는데요.“신승훈” 하면 “미소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의 가수 신승훈을 떠올리게 하는데 배구팬들에게는 “가수 신승훈”보다 “배구선수 신승훈”으로 더욱 더 뇌리에 각인시킬 수 있도록 정진했으면 함과 동시에 황택의 세터가 이번 시즌 마치고 국군체육부대 입대로 잠시만 안녕하게 되면 황택의 세터 생각이 나지 않게끔 해주기를 바랍니다.이번에는 더스파이크에서 픽한 여자 영세터(Young Setter)로 넘어가서 이번 시즌 1라운드 4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박은지 선수와 이번 시즌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윤우 선수입니다.
박은지 선수는 시즌 초반 팀 동료 최효서 선수와 함께 신인돌풍의 주역이었으니 시즌 첫 경기였던 10월 2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4세트에 등장해서 경기분위기를 바꾸며 3:2 역전승을 거뒀고, 11월 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0:2로 뒤지고 있다가 박은지 선수가 지휘하면서 경기분위기를 바꾸더니 3:2 역전승과 함께 방송사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기도 했죠.김윤우 선수도 김하경, 이솔아라는 선배세터들의 틈 속에서도 기회를 많이 부여받고 있는데요.한 때 염혜선 세터와 고민지 리베로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박은지, 최효서 등의 출전시간이 줄어들었을 때 “이러다가 김윤우가 신인왕 차지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 좋은 스승을 만났다는 겁니다.김윤우 선수는 “컴퓨터 세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호철 감독을 만난 것이 행운이고, 박은지 선수 역시 “여자배구 세터 트로이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숙자 코치를 만난 것이 행운인데요. 프로 첫 시즌을 거울삼아서 팝송제목처럼 “Step By Step”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세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상직
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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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랑
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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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민
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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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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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성
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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