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새해부터 안좋은 소식의 연속이었던 V리그!
차승민![]() |
“검은 토끼의 해”라고 불리우는 2023년의 첫 번째 달력을 넘겼는데요.
새해부터 좋은 소식들이 들려왔으면 좋았을텐데 새해부터 배구계에는 안 좋은 소식들이 연속해서 들려왔습니다.
“새해부터”라고 썼는데 정확하게는 “지난해 연말부터”라고 해야될 것 같으니 지난해 12월 27일 KB손해보험 VS 한국전력의 4세트에 나온 네트터치 비디오판독 오독을 시작으로 해서 그 다음날(지난해 12월 28일) 현대캐피탈 VS OK금융그룹의 3세트에 나온 판정시비, OK금융그룹 조재성 선수의 병역비리 의혹, 스타출신 해설위원의 스포츠도박 의혹을 거쳐 흥국생명 감독경질 사태로 최정점을 찍었고, 이후에도 1월 7일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의 2세트에 나온 비디오판독 번복, 트레이드 과정에 오지영 선수의 친정팀 상대 출전금지, 1월 26일 IBK기업은행 VS 페퍼저축은행의 연습구 사용 등 1월달에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더스파이크 2월호에 “오버넷 비디오판독”과 “로테이션”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오버넷 비디오판독”을 보면서 “오버넷 비디오판독”에 대해서 다루기보다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을 화나게 만든 지난해 12월 27일 KB손해보험 VS 한국전력의 4세트의 일들에 대해서 다뤘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봤고, “로테이션”에 대해서 다뤘는데 “로테이션”을 본 순간 흥국생명 감독경질사태가 떠올랐던 1人이었습니다.
더스파이크 유튜브의 “톡스파이크”에서 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흥국생명 감독경질사태”에 대해서 다뤘다지만 더스파이크에서는 맨 처음의 “EDITOR’S NOTE” 코너와 맨 뒤의 “NEWS” 코너에만 살짝 언급된 것이 아쉬운 가운데 “오버넷 비디오판독”에 대해서 다뤘으니까 그것에 대해서 쓰면 이번 시즌부터 “오버넷 비디오판독”이 다시 부활되었는데 사실 오버넷이 다시 비디오판독대상에 추가한 것에 있어 필자는 탐탁치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탐탁치 않은 이유는 2가지이니 첫째는 경기시간이 길어질 염려, 둘째는 일관성 때문이었는데 결국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말았는데요.
이번 시즌 종료 후 “오버넷 비디오판독”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면 하는 배구팬 1人이지만 “오버넷 비디오판독”이 다음 시즌에도 도입이 된다면 이번 시즌 종료 후 현장의 목소리를 줄이는 방법을 연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의 비디오판독 오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면 그날 KB손해보험이 4세트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며 3:1로 이겼기에 망정이지 “만약 4세트를 한국전력이 이겼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해봤습니다.
심판도 사람이라 실수는 할 수 있기에 정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판독이 존재하는데 비디오판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오심은 한 경기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하는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화제를 돌려서 앞서 필자가 1월달에 일어난 배구계 사건 중 최정점을 찍은 것이 “흥국생명 감독경질사태”라고 썼는데 지난 1월 2일, 정규리그 2위에 관중동원력 1위로 잘 나가던 흥국생명이 권순찬 감독을 돌연 해임했는데요.
흥국생명 구단은 “구단 방향과 맞지 않는다.”라고 밝혔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구단 윗선에서 경기운영에 있어 개입을 한 것으로 밝혀졌으니 예전 남궁민 주연의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박은빈 배우의 명대사를 빗대겠으니 “선은 프런트가 넘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권순찬 감독의 경질로 인해서 과거 흥국생명 프런트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로 배구팬들의 공분을 샀던 것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는데 대표적인 것이 성적이 좋았음에도 구단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독을 잇달아 교체한 것인데요.
특히 지금은 고인이 된 황현주 前감독이 1번도 아니고 2번이나 경질된 아픔을 맛봤죠.
그리고 지난 2021년 배구코트에 찬바람이 몰아치게 만든 “학폭스캔들” 때도 흥국생명 구단은 미온적인 대처로 비난을 받았는데 이번 감독경질사태 역시 구단의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1월 5일, 새로이 단장으로 선임된 신용준 단장은 “로테이션의 갈등은 있었지만 선수기용에 대한 갈등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팀의 최고참 김해란 선수는 “선수기용에 대한 부분은 선수들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였고, 김연경 선수는 “포메이션이나 포지션 자체에서는 그런 부분에서 경질이 되었다면 더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과 동시에 “회사의 말을 잘 드는 감독님을 원하는 거나 다름없다. 누구를 위한 경질인가?”라는 작심발언을 하기도 했죠.
구단은 권순찬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시즌까지 수석코치를 맡았던 김기중 前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려 했지만 김기중 前수석코치가 고사하면서 현재까지도 흥국생명은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임하고 있습니다.
이미 흥국생명은 국내감독들의 기피구단이 되었고, 외국인감독과 인터뷰를 했다고 하지만 외국인감독 후보군들도 이번 흥국생명 감독경질사태를 알게 되면 “아마 꺼릴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도 김해란, 김연경 등 베테랑들의 힘으로 현대건설과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속에 비정상적인 운영이 길어지고 있는 흥국생명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지? 걱정이 들게 만듭니다.
남은 2023년에는 배구계에 무겁고 속상한 소식 대신 즐겁고 행복한 소식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주원
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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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숙
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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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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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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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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