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V리그 올스타전, 이렇게 해보기를 제안합니다!

전성태 2023.02.13 조회: 4946

5라운드가 시작된 V리그이지만 올스타전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는데요.

더스파이크 2월호 기준 올스타전 Preview와 역대 올스타전 이모저모 등 올스타전에 관한 내용이 초반부를 장식했는데 지난 1월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에서 잘 한 것과 다음 올스타전 때는 이렇게 해보는 것이 어떨까? 제안하는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좋았던 것부터 쓰면 선수들의 끼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4대 프로스포츠 올스타전 가운데 역시 배구 올스타전이 최고라는 것을 이번 시즌 올스타전에서도 증명했습니다.

선수만 빛났냐? 감독님과 심판분들의 활약도 있었으니 선수 뿐만 아니라 감독, 심판분들의 활약도 있었는데 특히 제1선심 역할을 맡았던 김선우 심판은 2세트 후반에 깃발을 든 채로 2단 언더토스로 공을 보내 놀라움을 자아냈고, 휘슬이 불려지지 않은 채 선수들은 능청스럽게 플레이를 이어갔고 득점으로 마무리되자 폭소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눈에 띄는 것이 2가지인데 먼저 M스타와 Z스타에 대해서 쓰면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남자부는 1995년생 전후로 M스타와 Z스타, 여자부는 1996년생 전후로 M스타와 Z스타로 구성되었는데요.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했는데 이게 또 “신의 한 수”였다고 말하고 싶으니 여자부 M스타 면면을 보니까 김연경 선수를 필두로 김해란•양효진•배유나•김희진•박정아•이소영까지 과거 런던•리우•도쿄올림픽 때를 소환하게 만들었고, 남자부 Z스타 면면을 보니까 임동혁•임성진•박경민 여기에 김지한•이상현까지 요즘 남자배구의 대세인 99즈가 한 팀이었더군요.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것이 올스타전이 열리기 하루 전에 선수들이 올스타전 당일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프리 올스타 게임(Pre-All Star Game)”이라는 특별한 사전행사를 펼쳤는데 이것 역시 “히트다 히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올스타전 당일에 무려 6,446명이 찾아왔는데 “프리 올스타 게임(Pre-All Star Game)”이 열린 날에도 2.426명의 배구팬들이 찾아와주셨죠.

“프리 올스타 게임(Pre-All Star Game)”은 다음 V리그 올스타전에서도 올스타전이 열리기 하루 전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전통으로 계승해도 될 것 같습니다.

좋았던 걸 썼는데 좋았던 것이 있으면 아쉬웠던 것이 있는데 아쉬웠던 것과 제안하고 싶은 걸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단연 아쉬웠던 것이 있으니 지난 2016~2017 올스타전부터 선수들이 이름 대신 팬들이 지은 선수의 별명을 달고 출전하는 전통이 있는데 이번 올스타전에는 그것이 없어서 아쉬웠는데요.

참고로 필자는 그 이벤트만 오기를 기다렸던 사람이었던데 그 이벤트가 있었더라면 개시되자마자 예를 들어 이번에 MVP를 차지한 김연경 선수는 “연경황후”, 레오 선수는 “King 레오” 이렇게 지었을 겁니다.

다음 V리그 올스타전에서는 다시 “별명유니폼” 부활했으면 좋겠고요.

앞서 “프리 올스타 게임(Pre-All Star Game)”이 좋았다고 했지만 TV중계는 커녕 유튜브중계를 하지 않은 것이 아쉬웠는데 다음 V리그 올스타전에 “프리 올스타 게임(Pre-All Star Game)”이 열린다면 TV중계면 환영이고 최소 유튜브중계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M스타의 감독과 Z스타의 감독을 단순하게 정규리그 1,2위팀 감독으로 하지 말고 V리그 올스타투표 기간에 선수만 할 것이 아니라 감독도 올스타투표를 통해서 감독을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이벤트매치를 한 번 펼치면 어떠냐며 SBS스포츠 최천식 해설위원이 “주간배구”를 통해서 제안했는데요.

2010~2011 시즌 코엑스에서 열린 V리그 올스타전에 야구의 선동열 前감독, 축구의 홍명보 現 울산현대 감독, 농구의 문경은 現 KBL 경기본부장 등 타종목의 레전드 스타들이 참가해서 배구경기를 펼친 이벤트매치를 펼쳤는데 그것처럼 “프리 올스타 게임(Pre-All Star Game)”이 열리는 날에 이벤트 매치 한 번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이벤트 매치를 하느냐? JTBC “최강야구”에서 이승엽 감독(現 두산베어스 감독)의 최강야구 몬스터즈 VS U18 야구대표팀이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한 것을 모델로 레전드 남자배구선수 VS 남자 유스대표팀(현재 기준으로는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U19 남자대표팀), 레전드 여자배구선수 VS 여자 유스대표팀(현재 기준으로는 장윤희 감독이 이끄는 U19 여자대표팀)의 이벤트매치를 제안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V리그 올스타전을 보면 KBO리그 올스타전처럼 순회해서 열리고 있는데 아직 열리지 않은 네 체육관이 있는데 인천계양체육관과 안산상록수체육관의 경우에는 수용인원의 아쉬움이 있고,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순서와 상관없이 다음 V리그 올스타전이든 다다음 V리그 올스타전이든 개최되기를 기원한다는 말을 하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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