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토끼의 해”라고 하는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새해에는 배구팬 여러분들도 토끼처럼 부지런하고 지혜로운 한 해 되시기를 바라고, 하시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배구계는 파리올림픽 최종예선과 코로나 여파로 1년 미뤄진 항저우아시안게임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세자르號(여자배구대표팀)와 임도헌號(남자배구대표팀)를 프로구단으로 비유하자면 지난해는 “리빌딩의 해(年)”였다면 올해는 그야말로 결과를 만들어하는 해인데 힘들고 어렵다고는 하지만 “대한민국 여자배구, 4회 연속 올림픽 간다”, “대한민국 남자배구, 17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기사가 나오기를 바래봅니다.

이제 本아이템으로 넘어가서 더스파이크 1월호 초반부에 V리그에서 활약중인 토끼띠 선수들의 새해 소망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토끼띠 선수로 누가 있을까? 보았는데 남자부의 면면이 화려하더군요.

임동혁(대한항공)을 필두로 임성진(한국전력), 박경민(현대캐피탈), 김지한(우리카드), 김선호(현대캐피탈), 최익제(삼성화재), 이준(대한항공)까지.

이 멤버들은 지난 2017년 바레인에서 열린 FIVB 세계유스(U19)선수권에서 1993년 이후 24년만에 4강 신화를 달성한 이른바 “바레인의 기적”을 쓴 멤버들인데 대부분이 1999년생 토끼띠 멤버들 이른바 요즘 배구팬들이 자주 말하는 “99즈” 일원입니다.

인기폭발의 여자배구와는 달리 남자배구의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평가인데 여자배구에는 김연경이라는 흥행의 아이콘이 있고, 이웃스포츠인 KBL에는 그나마 허웅이라는 흥행의 아이콘이 있다지만 남자배구에는 딱히 흥행의 아이콘이라고 불리우는 선수가 있나?라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그런다고 언제까지 한선수(대한항공), 문성민(현대캐피탈), 박철우(한국전력)에 의지할 수는 없고요.

지난 1월 10일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4라운드 맞대결 4세트에 김지한 선수가 임성진 선수를 겨냥하는 서브를 때리자 임성진 선수도 곧바로 김지한 선수를 겨냥하는 서브로 맞불을 놓았는데요.

이런 라이벌 구도? 이덕화 배우의 명대사를 인용하겠으니 “좋아~ 아주 좋아~” 입니다.

99즈가 침체된 남자배구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를 바랍니다.

여자부로 넘어가서 주로 미들블로커 포지션의 선수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왕토끼” 김수지 선수(IBK기업은행)가 1987년 토끼띠이고, 이주아(흥국생명)•정호영(KGC인삼공사)•이다현(현대건설)과 함께 차세대 미들블로커 4인방 중 한 축을 맡고 있는 박은진 선수(KGC인삼공사), 양효진의 코로나 확진 공백을 120% 메운 나현수 선수(현대건설)가 1999년생 토끼띠이고,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책임져주고 있는 엘리자벳 바르가 선수도 1999년생 토끼띠인데 “엘리자벳도 99년생이야?”라는 말이 순간적으로 나왔습니다.

토끼띠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1가지를 말하고 이 글을 마치겠으니 남은 시즌 부상 없이 행복배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