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수원 김태리”는 “최리”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김영혜![]() |
2023년 첫 번째 더스파이크를 장식한 주인공은 현대건설의 선두질주를 이끌고 있는 “수원 김태리” 김연견 리베로입니다.
김연“경” 아닙니다~ 김연“견”이에요~
이렇게 되면서 지난해 황민경 선수와 고예림 선수 이른바 “황-고 듀오”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현대건설 선수가 더스파이크의 첫 번째 문을 활짝 열게 되었습니다.
2011~2012 시즌 3라운드 5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김연견 리베로는 2012~2013 시즌부터 주전리베로로 도약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고 있는데 흥국생명 김미연, GS칼텍스의 한다혜, 부상을 털고 다시 코트로 돌아온 KGC인삼공사의 노란 등과 함께 V리그 여자부 대표 “성공한 3라운더” 선수 중 1명인데요.
지금은 고인이 된 황현주 감독이 당시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故황현주 前감독이 흙 속에 진주를 캐셨구나~”라는 걸 느낍니다.
주전리베로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다가 고비가 있었으니 2020년 2월 4일, 인천계양체육관.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4세트 수비도중 헤일리 스펠만과 부딪치면서 왼쪽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이 되었죠.
김연견 리베로의 부상으로 인해서 선두싸움을 치열하게 펼치던 현대건설에게 큰 고비가 찾아왔었죠.
그러다가 정규리그 1위 경쟁을 펼쳤던 GS칼텍스와의 운명의 2경기를 치렀는데 2월 23일 장충에서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2:3으로 패했지만 일주일 후인 3월 1일 수원에서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경쟁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최대의 변수가 등장했으니 바로 코로나 팬데믹입니다.
결국 3주의 기다림 끝에 시즌이 조기종료되어 정규리그 1위로 마감이 되었지만 만약 코로나 팬데믹 없이 평범한 일상으로 흘러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답이 없다는 말을 먼저 하는 속에 김주하 선수가 이후 합류되었다고 하더라도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을 것이고, 언론에서는 “김연견의 빈 자리가 느껴진다.”라는 기사가 나왔을 겁니다.
이후 힘든 재활 끝에 다시 현대건설의 주전리베로로 돌아왔는데 그 다음 시즌이었던 2020~2021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에서 최하위로 급전직하했는데요.
지금 현재 현대건설을 향해 “형광코트의 지배자” 소리를 듣는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을 때에도 현대건설은 “형광코트의 지배자”였지만 형광코트가 아닌 다른 색깔의 코트에서는 맥을 못 추다가 2021년 2월 13일 IBK기업은행과의 5라운드 화성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는데요.
그 승리가 해당 시즌 첫 원정경기 승리였고, 당시 수훈선수 인터뷰를 김연견 리베로가 했죠.
그런 후 강성형 감독 체제 첫 시즌인 2021~2022 시즌, 현대건설은 개막 12연승, V리그 여자부 최다인 15연승을 내달리며 여자부 최강자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딱 하나 없었던 것이 바로 ★이었으니 코로나 여파로 또 다시 챔피언이 아닌 정규리그 1위라는 타이틀이 주어졌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맞이한 2022~2023 시즌, 현대건설은 개막 15연승을 내달리며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빠르면 5라운드에 복귀예정인 야스민은 부상 직전까지 지난 시즌과 같은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양효진 선수야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양효진 선수가 코로나 여파로 빠졌을 때는 나현수 선수가 잘 메웠고, 야스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을 때는 황연주 선수가 나이를 잊는 활약을 펼쳐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지윤-이다현-김다인 등의 영파워에 황민경-고예림-김연견 리베로의 수비라인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은데요.
화려하지 않아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하는 김연견 리베로가 이번 시즌 제가 보는 시각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원천으로는 작년 7월 품절녀가 되어서 그런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남편은 KBO리그 SSG랜더스 투수 서동민).
코로나로 인해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현대건설인데 다가오는 봄에는 현대건설이 유니폼에 ★을 새기는 것과 동시에 김연견 리베로 개인으로서도 임명옥 리베로의 3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생애 첫 리베로부문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는 행복한 봄날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신현숙
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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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성
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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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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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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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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