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V리그 역사상 최고의 크리스마스는?

신동하 2022.12.16 조회: 5322

거리에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선 것과 함께 머라이언 캐리가 부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와 같은 캐롤 팝송이 귓가를 울리는 것을 보니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KBO리그에는 각 구단들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밀리터리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KOVO에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지난 124일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부터, 한국도로공사도 129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부터 크리스마스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스페셜 유니폼의 원조인 여자부 구단은 따로 있으니 바로 KGC인삼공사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될 때마다 크리스마스 스폐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는데 특히 지난 시즌(2021~2022)에는 이소영 선수는 소영선배”, 염혜선 세터는 염치기”, 한송이 선수는 쏭대장”, 지금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는 빅베이비등 선수이름 대신 별명을 넣은 크리스마스 스페셜 유니폼을 들고 왔죠.

별명이 넣은 유니폼을 보면서 올스타전을 떠올리게 만들었는데요.

이번 시즌도 1217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부터 크리스마스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는 KGC인삼공사 선수들을 볼 수 있으니 기대하시기를 바랍니다.

남자부로 넘어가서 남자부에서 크리스마스 특수를 잘 이용하는 구단이 있으니 바로 대한항공 점보스입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체제의 지지난시즌(2020~2021)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색깔에 맞춘 크리스마스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고,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도 크리스마스 에디션 넥타이를 매고 경기에 임하기도 했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체제의 지난시즌(2021~2022)에는 짙은 네이비 색깔이 주를 이룬 크리스마스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도 눈사람이 새겨져있는 녹색넥타이를 매고 경기에 임했는데요.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 날, 대한항공은 모두 승리를 거뒀으니 먼저 지지난시즌부터 이야기를 하면 OK금융그룹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경기 막판 유광우 세터가 마법사 역할 제대로 하며 무관중으로 치러진 것이 아쉽지만 TV로 보고 있을 대한항공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다줬죠.

지난 시즌은 크리스마스이브에 한국전력과 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는데 링컨 윌리엄스가 흔들렸지만 임동혁은 물줄기를 대한항공쪽으로 돌리는데 큰 역할을 하며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계양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안겨다줬습니다.

더스파이크 12월호에서 2005~2006 시즌부터(2005 원년시즌은 2005220일 개막이라 크리스마스 이브 및 크리스마스 매치가 없었음) 크리스마스이브 매치와 크리스마스 매치 결과를 알려주셨는데 필자에게 있어서 V리그 역사상 최고의 크리스마스는 따로 있으니 바로 2015122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왜 크리스마스에 올스타전이야?”라는 볼멘소리가 나왔지만 한 번 해보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 크리스마스 V리그 올스타전은 티켓 판매 1시간만에 조기매진을 달성하는 등 흥행대박을 이뤄냈습니다.

저도 치열한 티켓경쟁에서 승리했고, 즐겁게 관전을 한 사람입니다.

“Merry Christmas”와 발리볼의 첫 글자인 “V”를 접목시킨 “Merry V-mas”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무려 크리스마스에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건 처음이고,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것도 처음인데 그동안 올스타전은 서울 아니면 수원, 주로 수도권에서 열렸는데 수도권 밖에서 처음으로 열린 올스타전이었습니다.

모 포털사이트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대표 캐릭터인 브라운과 코니를 따서 K스타를 팀 브라운”, V스타를 팀 코니로 명명한 속에 열린 올스타전에서 문성민 선수의 출산을 앞두고 아내를 위한 세레모니가 인상적이었고, 여오현 선수와 이소영 선수가 각각 브라운과 코니로 변신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날 올스타전에 5,172명이 찾아와주셨는데 5,172명의 배구팬들은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 선물을 품고 집으로 돌아갔으리라 생각됩니다.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의 경기일정을 안내해드리면 먼저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 VS OK금융그룹의 3라운드 맞대결,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의 3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지는데 김연경의 흥국생명과 김희진의 IBK기업은행의 맞대결은 매진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는 앞서 남자부에서 크리스마스 특수를 잘 노리는 팀이라고 말한 대한항공과 크리스마스 스페셜 유니폼의 원조라고 말한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있으니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리버맨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고 하지만 나경복-김지한을 막아야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고, KGC인삼공사는 절대 1현대건설을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지난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5세트 접전 끝에 패한 아픔을 씻어내는 크리스마스가 될지? 기대를 하겠고요.

이번 크리스마스도 특히 솔로이신 분! 집에서 외롭게 보내지 마시고, 배구장에서 신나게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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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2월 25일(크리스마스)에 열린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 관련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는 매 사진 아래를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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