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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2년 연속 우승세터’ 중부대 김광일 “남은 1년도 마무리 잘해야죠”
강예진(yu03002@naver.com)
기사작성일 : 2020-04-06 13:21
중부대, 대학리그 3연패에 도전…"부담감없다면 거짓말"
선배들 줄해준 만큼 우리도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아주면 열심히 하겠다"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마지막 시즌, 세터상 한 번 더 수상하고 싶어요”

중부대 4학년 세터 김광일(189cm, S)이 봄의 한가운데에서 대학시즌의 멋진 피날레를 꿈꾸고 있다. 김광일은 중부대 주전세터로서 지난 두 시즌(2018, 2019) KUSF 대학배구 챔피언 결정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광일은 코트 안에서 팀을 조율한 공로로 2년 연속 세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졸업반이 된 올 시즌 중부대의 대학리그 3연패와 세터상은 그의 버킷리스트에 올라 있다. 

김광일은 2학년이었던 2018시즌 중반부터 코트에 투입돼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에는 온전히 홀로 코트를 진두지휘하며 팀을 이끌었다. 2019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중부대 특유의 낮고 빠른 플레이를 주도하며 공격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2년 연속 세터상을 수상한 김광일에게 그 수식어가 주는 부담감은 없을까. 김광일은 5일 <더스파이크>와 통화에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형들 덕분이었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졸업한 형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실력 있는 선수들이 남아있어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광일은 이어 “근래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매 시즌 잘될 거라는 보장은 없다. 졸업한 형들이 잘해준 만큼 우리도 후배들에게 잘 물려줘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라며 덧붙였다. 

세터는 코트 안에서 공을 가장 많이 만지는 포지션이자 클러치 상황에 가장 믿음직한 선수에게 패스하기 마련이다. 김광일에게 중요한 순간 어떤 선수에게 공을 줄 것 같은지 물어봤다. 그는 “아무래도 (여)민수가 제작년도 그렇고 작년에 보여준 부분이 많다. 한방이 있는 친구라서 민수한테 줄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광일은 중부대 황금세대의 일원으로 어느덧 졸업시즌을 맞았다. 중부대 송낙훈 감독이 올 시즌 4학년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도 이들 황금세대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대학리그 3연패를 달성하려면 세터 김광일을 시작으로 여민수(188cm, WS), 최찬울(188cm, WS/L), 윤길재(190cm, WS)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에 김광일은 “1학년 때부터 동기들 모두 서로 이야기하며 모이는 걸 좋아했다. 틈만 나면 같이 놀러가기도 한다. 그만큼 우애가 좋기 때문에 이번 시즌 힘내보자고 의지를 다졌다”라며 힘 줘 말했다. 

좋은 성적을 거둔 팀에게는 두 가지의 감정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자부심 그리고 부담감. 송낙훈 감독은 선수들이 가진 부담감과 압박감에도 “우리는 늘 같다.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며 선수들을 다독인다. 심리적인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상담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김광일은 “리그가 연기되어서 선수들이 불안해하고 있으면 다독여주시면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다. 그리고 운동도 운동이지만 인성이 갖추어져야한다고 말씀해주신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4학년이 된 김광일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된 대학리그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언제 개막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는 “정상적인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숙소와 체육관을 오가며 각자 몸 관리를 하는 정도다. (리그 개막이)확실하게 결단이 나면 좋겠다”라며 답답함을 표했다. 

드래프트를 앞둔 학년으로서의 다짐도 밝혔다. 김광일은 “뽑아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 가서 적응도 잘 할 수 있고 그 팀 플레이 스타일에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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