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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다현 "현주랑 신인왕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이정원(ljwon@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20-04-04 08:30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박)현주랑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도드람 2019~2020 V-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됐다. 올 시즌은 시즌을 다 마치지 못했기에 우승 팀이 없다. 가장 아쉬운 팀 중 한 팀을 뽑으라면 대다수가 현대건설을 뽑을 것이다.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노렸으나 리그 조기 종료로 인해 우승이라는 타이틀 대신 1위라는 이름만 얻게 됐다. 신인으로서 더 높은 무대, 더 좋은 활약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던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이다현도 아쉬움을 보였다. 

이다현은 "리그를 거의 다 마친 상황에서 조기 종료돼 매우 아쉬웠다. 정규리그 1위도 해보고 싶었고, 플레이오프도 뛰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리그 조기 종료에 연이은 아쉬움을 표하던 이다현. 그는 좌충우돌 프로 첫 시즌 초반 이야기를 꺼내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초반 라운드에는 내가 경기를 뛰고 있는 게 실감 나지 않았다. 조금씩 경기를 뛰면서 프로의 맛을 알아갔다. 그래도 아쉬움이 조금 남는 시즌이었다." 이다현의 말이다. 

이어 "경기장에 내가 있으면 어색하기도 했다. 연습할 때 (양)효진 언니, (정)지윤 언니는 주전 조에서 뛰지만 나는 백업 조에서 뛰었기에 호흡 부분을 많이 느꼈다. 경험도 더 쌓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다현은 중앙여고 동기 박현주와 함께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다현은 26경기(74세트) 71득점, 공격 성공률 41.35%를 기록했고, 박현주는 25경기(82세트)에 출전해 103점 공격 성공률 34.45%를 올렸다. 

"아무래도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이 따라오니까 저 스스로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지윤 언니, 효진 언니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털어내려고 노력했죠. 그러면서 성적도 오르고 후보에도 오르니 기분이 좋아요. 사실 현주랑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신인왕은 현주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3월 24일부터 이다현은 프로 데뷔 후 처음 맞는 휴가를 즐기고 있다. 못 잤던 잠도 자고, 가족들과 집 근처(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에 오르며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이다현은 "아무래도 휴가를 처음 받아봐서 어색하다"라며 "이번에 해외여행을 꼭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가기 힘들 것 같다. 제주도라도 꼭 가고 싶다"라고 웃었다. 

최근 집에 있으면서 자신의 옛 시절을 기록한 일기장을 보며 초심을 생각한다고 이다현을 밝혔다. 그는 "크게 노래를 틀어놓고 부르며 스트레스를 푼다. 또한 예전에 쓴 일기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다"라고 말했다. 

이다현은 비시즌에 블로킹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다. 그는 "블로킹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손 모양을 생각하며 더 훈련할 생각이다. 유효 블로킹도 당연히 연습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공격에서도 지윤 언니처럼 득점을 많이 내고 싶다. 또한 6개월의 긴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많이 느꼈다. 경기를 오래 뛰려면 체력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신없던 데뷔 시즌을 마친 이다현의 내년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다른 거는 생각 안 해요. 그저 경기 출전이 늘어나길 희망해요."

이다현은 데뷔 시즌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다현은 "프로 처음 입단했을 때 팬이 1~2명 생겨도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너무나도 많은 팬들이 나를 응원해 주고 있는데 꿈만 같다. SNS로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팬들의 응원에 꼭 보답하겠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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