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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로 시즌 마친 박기원 감독 "다음 시즌에는 꼭 우승트로피 들겠다"
이정원(ljwon@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20-03-25 14:39
쉬운 시즌이 아니었다
FA 영입은 고려 안 해
비예나와 한 시즌 더 같이하고 싶다
"오은렬이 신인왕 탔으면 좋겠다"
"팬들의 응원 너무 감사하다"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컵 대회를 우승했으니 정규리그와 챔프전까지 우승해서 팬들에게 '트리플 우승'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는 지난 23일부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한국배구연맹
(KOVO)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개막전부터 열띤 순위 경쟁을 펼치느라 고생한 선수들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감독들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4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를 가진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의 목소리에도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우리카드에 밀려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박기원 감독은 "여러 가지 문제가 많고, 쉬운 시즌이 아니었다.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아쉽지만 배구 경기보다 더 한 게 있다. 모든 이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라고 운을 뗐다. 

조기 종료 소식을 들은 당시 선수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많이 아쉬워했다. 2위라는 성적에 만족 못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음 시즌을 다짐하면서 연맹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이어 "선수들은 24일부터 휴가를 줬다. 하지만 선수들도 대부분 집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휴가 같지는 않을 것이다. 복귀 일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중요한 순간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나왔지만 이 선수들의 활약으로 힘을 냈다. 바로 유광우와 오은렬이다. 유광우는 한선수의 부상 때, 오은렬은 정성민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팀에 힘을 보탰다. 

"유광우는 자기 몫을 다했다. 오은렬도 신인치고 당당하게 잘했다. 오은렬은 내 생각보다 훨씬 잘 했다. 내가 신인상을 줄 수 있다면 오은렬에게 주고 싶다. 오은렬이 꼭 신인왕을 탔으면 좋겠다."

대한항공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순위표 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우리카드와 선두 경쟁을 펼쳤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선두권 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외인 비예나의 활약이 있었다. 비예나는 올 시즌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에 오르는 등 공격 전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트리플크라운도 6번을 기록한 비예나다. 

"현재로서는 같이 갔으면 하는 게 코칭스태프와 나의 생각이다. 하지만 아직 확답은 못 하겠다. 비예나는 지금 당장 스페인에 못 간다. 당분간 비예나가 한국에 머물 예정인데, 계속 이야기를 나눠 보겠다."

선수들은 당분간 휴식을 가지지만 감독들은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FA 시장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준비한다. 박 감독은 "어느 정도 구단과 이야기는 했다. FA 영입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기원 감독은 비시즌 개인의 계획에도 한 마디 보탰다. 박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집을 많이 비웠다. 비시즌에는 와이프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이번에는 외국에 나가지 못할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계획을 잡지 못했다. 일단은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하려 한다"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박기원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컵 대회를 우승했으니 정규리그와 챔프전까지 우승해서 팬들에게 '트리플 우승'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팬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시즌 팬들이 보내준 응원 덕분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무관중 경기를 통해 더욱더 팬들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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