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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아포짓 변신' 충남대 김대윤 “바뀐 자리, 좀 더 편해졌어요”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20-03-21 23:33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1년이 더 흘렀잖아요. 그만큼 더 나은 경기력 보여줘야죠.”

2018년 6강 경쟁을 치르는 등 돌풍을 일으킨 충남대는 어려운 2019년을 보냈다.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 손주상(한국전력)이 졸업한 공백을 메우지 못해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팀 공격 성공률 40.99%로 10위). 접전마다 한방을 해결할 선수의 부재로 패배가 늘었고 2승 8패 승점 5점으로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충남대는 정재현(188cm, 2학년, WS)에게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겼지만 공격력이 아쉬웠다. 이에 시즌 중반부터 본래 미들블로커인 김대윤(196cm, 4학년)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해 시즌을 마쳤다. 시즌 중 포지션을 바꾸는 가운데 김대윤은 지난해 4학년 김영대와 함께 고군분투했지만 쉽지 않았다. 

올해 김대윤은 전업 아포짓 스파이커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비시즌 훈련도 아포짓 스파이커에 맞춰서 진행했다. 충남대 이기범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 소화를 위해 스윙을 바꾸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김대윤은 19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팀 훈련을 못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개인 훈련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대윤은 2018년 돌풍을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만큼이나 시즌 도중 포지션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도 아쉬움이 컸다고 돌아봤다. 그는 “작년에는 갑자기 포지션을 바꾸면서 준비할 시간 여유도 충분하지 않았다. 포지션 적응도 덜 됐다”라며 “나 때문에 진 경기도 많았다.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라고 전했다. 

김대윤은 올해는 아포짓 스파이커만을 준비하며 적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대윤은 “확실히 작년보다는 포지션 적응도 됐고 편해졌다. 지난해는 공격 자세가 일정하지 않았다. 올해는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 중이다”라며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4학년답게 경기 운영도 매끄럽게 해야 하고 더 능숙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주 공격수 역할을 맡은 만큼, 올해 충남대에서는 김대윤의 어깨가 무겁다. 비수도권인 학교 특성상 수준급 신입생 보강을 통한 전력 향상을 노리긴 쉽지 않다. 지난해와 비교해 윙스파이커 김영대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같기 때문에 공격력 향상을 위해서는 김대윤의 분전이 필요하다. 

김대윤은 주 공격수를 소화하는 데 있어 부담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2학년 때 주상이 형이나 (금)태용이 형(한국전력) 등 선배들이 잘해줘서 팀 성적이 좋았다. 당시 주상이 형이 하던 역할을 소화해야 하므로 부담도 크다”라면서도 “하지만 너무 부담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 팀과 동료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해보려 한다”라고 책임감도 드러냈다. 



올해 충남대는 4학년이 주축을 이루다 김대윤을 비롯해 주전 세터 윤준혁(182cm), 각각 주전 윙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로 출전할 김헌수(189cm)와 전성준(191cm)까지 모두 4학년이다. 김대윤은 자신을 포함한 고학년이 라인업에 많아 이 점에서 부담이 덜하다고 전했다. “동기들이 있어서 피드백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4학년으로서 느껴야 할 부담도 나눠가질 수 있어 좋은 면이 있는 것 같다.”

4학년인 만큼, 신인드래프트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대윤은 “지금까지 감독님과 코치님께 배운 만큼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다. 그보다 잘하면 좋겠지만 우선 그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줘선 안 된다”라며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만큼 해서 좋은 결과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아니어도 어쩔 수 없다. 배운 것에 못 미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대윤은 “올해는 지난 시즌처럼 급하게 포지션을 바꾸지도 않고 준비할 시간도 있었다.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팀 성적도 지난해보다 나아졌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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