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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가 본 상승세 요인 “서로 간에 믿음이 좋은 성과로 나오고 있어요”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20-02-15 19:26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누군가 끌어준다기보다 서로 믿고 그 힘이 전달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KGC인삼공사 맏언니 한송이는 15일 현대건설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이전처럼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송이는 이날 팀에서 디우프(18점) 다음으로 많은 14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47.37%로 준수했고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각각 3개, 2개씩 기록했다. 한송이는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송이가 중심을 잡으면서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을 3-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3위 흥국생명과 격차는 어느덧 3점으로 줄었다. 올 시즌 현대건설전 첫 승도 챙겼다. 

경기 후 한송이는 “현대건설과 시즌 내내 아쉬운 경기를 많이 했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 번은 이겨야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경기 중에도 위기 상황이 많았다. 3점 뒤지고 있을 때도 오늘은 선수들이 ‘괜찮다’, ‘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 긍정적인 요소가 승리하는 데 큰 힘이 됐다”라고 현대건설전 시즌 첫 승 소감을 전했다. 

4세트 마지막 득점에 대해서는 “정말 좋았다. 나에게 올려줄 줄 알았다. 여기서 끝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힘껏 때렸는데 맞고 나가는 걸 보고 너무 기뻐서 날아갈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KGC인삼공사 팬으로 알려진 아이돌 그룹 세븐틴 부승관 씨는 12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송이는 “승관 씨가 몇 시즌 째 우리 팀을 응원 중이시다. 오실 때마다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 4연승 때 오셨고 올 시즌도 연승 중에 오셨다. ‘승리요정’같은 기운을 가지고 오시는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우스갯소리로 이 정도면 승관 씨 정관장 모델 시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한다. 굉장히 바쁘신데 하루 비는 날이면 경기장에 와주신다. 정말 감사하고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3위 흥국생명과 격차가 더 좁혀진 상황, 한송이는 이처럼 목표가 생겼다는 점이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고도 전했다. “전반기는 플레이오프를 노린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승점 차이가 좁혀지고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공통의 목표가 생기니 선수들도 단합된 마음으로 해내고 있다. 선수들 자신감도 붙었고 지고 있어도 뒤집을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코트에서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면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송이 역할을 치켜세웠다. 주장 오지영이 빠진 상황에서 한송이가 코트 위에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송이는 “나도 선수들에게 고맙다. 내가 맏언니고 지영이가 주장이다. 우리가 끌어줘야 하지만 우리가 흔들릴 때도 많다”라며 “지금은 누군가 이끌어간다기보다 서로 믿으면서 하고 있다. 서로 믿음을 가지고 그 힘이 절단되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선수단 사이에 믿음이 상승세 원동력이라고 짚었다. 

이어 “나는 크게 하는 게 없다. 스스로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하긴 한다. (염)혜선이도 도와주고 (고)민지도 들어와서 해주는 역할이 있다. 좋은 게 조금씩 모여서 큰 하나가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고된 일정을 마친 KGC인삼공사는 20일 3위 흥국생명과 결전을 앞두고 있다. 한송이는 “지금 (이)재영이와 루시아가 빠졌지만 우리와 경기에는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오던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싸워야 한다”라며 “지금 좋은 분위기이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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