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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다영 엄마’ 김경희 씨 “올림픽 티켓 딴 두 딸, 정말 자랑스럽죠”
7일 진행된 ‘2020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장한어버이상’ 수상
서영욱(seoyw9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20-02-08 01:12
[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두 딸 덕분에 이 자리에 다시 왔네요. 감회가 남다릅니다.”

7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주관하는 ‘2020 배구인의 밤’이 진행됐다. 본 행사는 2019년 한국 배구계를 돌아보고 2020년을 성공적으로 보내길 기원하는 자리였다. 또한 2019년 배구계를 빛낸 유공자들의 공을 치하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서 태국을 꺾고 올림픽 티켓을 따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많은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여자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최우수선수상에,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대표팀 감독은 최우수지도상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대표팀은 최우수단체상을 받았다. 여기에 여자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모친인 김경희(54) 씨는 ‘장한어버이상’을 수상했다. 현장에는 쌍둥이 두 선수의 동생, 현재 남성고 선수로 활약 중인 이재현이 함께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 김경희 씨를 만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김경희 씨는 “‘배구인의 밤’에는 30년 만에 다시 왔다. 그때는 선수로 왔는데 이번에는 딸들 덕분에 오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김경희 씨는 과거 현역 선수로 활동할 당시 최우수선수상에 선정돼 배구인의 밤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경희 씨는 “아무래도 감회가 다르다. 당시에는 선수로서 은퇴 전이었고 최우수선수상을 받기 위해 왔다”라며 “지금은 세월이 흘러 아이들 덕분에 왔다. 딸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 '장한어버이상'을 수상한 이재영, 이다영 모친 김경희 씨(오른쪽). 쌍둥이 선수 동생, 현 남성고 이재현(왼쪽)도 함께했다. 이재현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따내는 데 앞장선 두 딸, 이재영과 이다영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경희 씨는 “너무 고생 많았고 장하다고 이야기했다. 올림픽 티켓을 따서 자랑스럽고 수고 많았다고, 엄마가 다 뿌듯하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아시아예선을 치르고 돌아온 두 딸에게 건넨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부상으로 재활 중인 이재영에 대해서는 근황과 안타까움을 함께 전했다. 김경희 씨는 “기존에 아프던 부위 외에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오면서 굉장히 힘들어했다. 처음에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안정을 많이 찾았다. 재활하면서 체육관 밖에 있는 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경희 씨는 “재영이가 워낙 배구에 욕심이 많은 아이다. 배구 하는 동안에는 어떻게 해서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근데 그러질 못하니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 그래서 체육관에 함께 있는 것보다는 밖에 있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체육관에 같이 가서 다른 선수들 모습을 보고 경기하는 걸 보면 더 힘들어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재영은 최근 안정을 찾고 조금씩 재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희 씨는 “무릎에 물이 찬 게 빠지면서 아직 통증은 있지만 각도를 내면서 움직이는 동작을 하고 있다.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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