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데뷔 후 최다 14점’ 패배 속 빛난 박현주의 고군분투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0-01-18 20:29:00
김미연은 시즌 최다 21점으로 이재영 공백 메워


[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비록 패했지만 흥국생명 두 윙스파이커의 활약은 빛났다.

흥국생명은 18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상황이 좋지 않았다. 14일 경기에서 휴식을 위해 결장한 이재영이 이날도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허리와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았던 이재영은 훈련을 재개하려 했지만 무릎에도 불편함을 느꼈다. 이재영은 이날 경기장에 함께 오지 않았다.

이재영 결장으로 흥국생명은 김미연과 이한비를 선발 윙스파이커로 꾸렸다. 하지만 이한비가 세트 공격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이자 박현주가 투입됐다. 박현주는 이후 5세트까지 쭉 선발로 나섰다. 올 시즌 박현주는 데뷔 후 가장 오랜 시간 윙스파이커로 코트를 밟았다.

박현주는 공격에서는 자신감 있는 스윙으로, 수비에서는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으며(9회) 팀에 기여했다. 3세트 막판 문정원 서브에 연속 실점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리시브 라인을 지키며 버텼다. 이날 박현주가 기록한 리시브 효율은 23.08%였다. 공격에서는 데뷔 후 가장 많은 14점을 기록해 힘을 보탰다. 강점인 서브로도 2점을 올렸다.

14점은 지난해 11월 26일 도로공사전에서 기록한 10점 이후 박현주의 올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었다. 당시에는 리시브를 거의 받지 않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대부분 시간을 소화하며 올린 득점이었지만 이날은 리시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올린 기록이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경기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도 “막내이고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해줬다. 점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세트부터 끝까지 선발 윙스파이커로 나선 김미연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이날 김미연은 21점, 공격 성공률 46.67%를 기록했다. 두 기록 모두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이재영이 없었고 루시아가 이전 경기와 달리 주춤했지만(23점, 공격 성공률 31.75%) 김미연이 득점을 주도한 덕분에 흥국생명도 1, 2세트를 내주고도 3, 4세트를 가져와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었다.

이재영 결장이 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미연과 박현주 등 다른 윙스파이커 활약이 중요해졌다. 이날 김미연과 박현주가 보여준 경기력은 다가올 경기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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