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통신] 플랜B 가동한 한국여자배구, 김연경 앞세운 플랜A 준비

국제대회 / 이광준 / 2020-01-10 09:08:00
'배구여제' 김연경, 복근 부상으로 조별예선 대부분 휴식


[더스파이크=나콘라차시마/이광준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에이스 김연경은 4강 무대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

김연경은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진행중인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 B조 조별예선에서 한국이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한국이 9일 카자흐스탄과 가진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도 김연경은 선발 출전했다가 1세트 초반 교체 아웃됐다. 김연경은 그 이후 트레이닝복 상의를 챙겨 입었다. 이후 코트에 다시 투입되지 않았다.
이유는 복근 부상이다. 그 때문에 공격과 수비 모두 제 경기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연경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표정이 좋지 못했다. 인터뷰실에서도 다소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한국은 조별예선을 모두 셧아웃 승리로 장식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결과는 세 경기 모두 셧아웃 승리였지만 내용 면에서는 문제가 보였다. 특히 김연경, 김희진 등 여러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점은 걱정이 아닐 수 없었다. 특히 여자대표팀 핵심인 김연경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점은 팀 전력에 큰 손실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한국이 플랜 B로도 무난하게 예선일정을 소화했다는 점이다. 물오른 컨디션을 발휘한 강소휘가 특히 고무적인 활약을 펼쳤다. 날렵한 서브, 그리고 공격 결정력 또한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김연경도 몸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은 굉장히 예민한 문제다. 라바리니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 부상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부상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역할은 선수를 알맞게 기용해 팀이 최고의 경기력을 내게 하는 일이다. 매 상황 최선의 선수를 투입할 것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이는 곧 특정 선수의 부상을 왈가왈부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내겠다는 의미다.

김연경은 한국에게 없어선 안 될 선수다. 단판으로 끝나는 준결승, 그리고 이어질 결승에서 김연경의 역할이 분명 필요하다. 예선 내내 플랜 B를 가동한 한국 대표팀. 과연 준결승, 결승에서는 김연경을 앞세운 플랜 A를 펼칠 수 있을까. 김연경의 컨디션 회복에 달려 있다.

B조 1위로 조별예선을 마친 한국은 10일 하루 휴식 뒤 11일부터 준결승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 그 상대는 A조 2위 대만이다. 한국과 대만의 준결승은 11일 오후 5시 30분 MBN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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