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울린 KB 김학민 “원정으로 이 자리에 오는 게 어색하네요”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기자 / 2019-12-13 01:27:00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김학민이 친정팀 대한항공에 패배를 안겨줬다.

KB손해보험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대한항공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3-25, 25-23, 25-21, 18-25, 15-11)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와 김학민이 나란히 19점, 17점을 선사하며 3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김학민은 특유의 높은 점프력을 이용한 공격을 상대 코트에 내리 꽂았다. 승부처인 5세트에만 블로킹 1개를 묶어 5점을 기록하며 팀이 어려운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학민은 프로에 입단했던 2006년부터 12년간 대한항공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선수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KB손해보험으로 새 둥지를 튼 그는 친정팀에 패배를 안겨줬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학민은 “아직은 이 자리에 원정으로 오는 게 어색하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겨서 너무 좋다. 시즌 초반에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지다보니 선수들에게서 초조함이 많이 보였다. 지금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5세트를 가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김학민은 연신 권순찬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내뱉었다. “감독님께서도 힘드셨을 텐데 부담감을 내려놓고 우리를 최대한 편하게 즐기면서 하라고 하셨다. 범실해도 괜찮다며 다독여 주신다.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다”

KB손해보험은 외인 브람이 지난 19일 복근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김학민은 “외국인 선수가 없으면 힘든 건 당연하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신다. 경기에 집중 할 수 있게끔 잘 관리해주셔서 큰 부담은 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팬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신다. 선수들도 힘을 얻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_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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