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1위 등극' 이도희 감독 "선두에 큰 의미 두지 않겠다"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기자 / 2019-12-10 21:41:00
김우재 감독 "김희진, 걱정이 많이 된다"


[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드디어 현대건설이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5-19, 25-20)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승점 27점, 10승 3패)은 이날 승리를 챙기면서 10승 고지에 올라선 것과 동시에 GS칼텍스(승점 25점, 8승 4패)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양효진은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승장_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Q. 선두로 올라섰다.
선두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줘서 고맙다. 앞으로 경기가 남아있고, GS칼텍스도 못 이겨봤다. 일단 다가올 KGC인삼공사전만을 생각하고 있다. 또한 대표팀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GS칼텍스를 만나기 때문에 선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에 우리 것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Q. 양효진이 너무 잘 한다. 따로 활용법이 있는지
자기 관리를 잘 한다. 상대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친구다. 세터하고 안 맞을 때도 나한테 '세터와 어떻게 맞춰야 하나요'라고 물어본다. 연구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하면서 자기 것을 유지하는 최고의 선수다.

Q. 헤일리가 2세트에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헤일리하고 연습할 땐 볼 높이를 낮게 맞춰 한다. 1세트 때는 다영이하고 호흡이 잘 맞았는데, 2세트부터는 볼 높이가 높아지면서 성공률이 떨어졌다. 헤일리가 점프를 했다가 내려올 때 볼을 때리다 보니 공격 점수를 많이 올리지 못했다. (이)다영이와 호흡을 조금 더 맞추면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황민경, 고예림이 더 올라오면 좋을 거 같은데.
두 선수가 공격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두 선수에게 '블로킹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어택 커버도 하고 있으니 자신있게 해라'라고 말했지만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공격에서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Q. 이다현이 짧은 투입 시간에도 블로킹 2개를 올렸다.
정통 미들블로커인 친구다. 항상 '네가 제일 잘 하는 것만 하라'라고 이야기한다. 블로킹 폼도 상당히 예쁘다. 올 시즌은 자신이 자신 있는 것에 집중할 때다. 매번 '두려움 갖지 말고 플레이하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Q.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달라지 부분이 있다면.
지난 시즌과 달라진 부분은 고예림 선수를 영입한 것 그리고 이다영이 성장한 게 차이점이다. 배구는 조직력의 배구다. 한 선수만으론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리베로까지 7명 모두 제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그 부분이 안 맞았다면, 지금은 균형이 잘 맞아가고 있다.


패장_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선수들 스스로 집중을 못 했다. 집중을 많이 하라고 주문을 많이 했는데 이행하지 못했다.

Q. 김희진이 2세트부터 안 뛰었다.
경기 시작부터 종아리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다. 1세트 끝나고 도저히 못 뛰겠다는 신호를 보내서 교체했다. 걱정이 많이 된다.

Q. 신인 최가은의 플레이는 어떻게 보는지(이날 최가은은 3세트 중반 투입돼 5점을 올렸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현란스러운 플레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연습한 만큼 나온 것 같다.

Q. 김희진이 다음 경기 못 뛸 수도 있다고 보는지.
2~3일 간격으로 경기가 있다 보니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치료를 해야 될 것 같다. 변명일 수도 있지만 희진이를 대체할 선수가 부족하다. 높이에서 큰 차이가 나는데 걱정이 크다.

Q. 양 팀 모두 범실 개수는 23개로 똑같았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을 짓지 못하는 모습을 또 보였다.
현대건설도 범실이 많이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우리 범실만 줄이자'라고 이야기했는데…자체 범실을 범하다 보니 경기를 풀어갈 수 없었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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