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선두 등극' 현대건설, 그 중심엔 양효진이 있었다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기자 / 2019-12-10 20:55:00


[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현대건설 선두 등극에는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중심에 있었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5-19, 25-20)로 승리했다.

10승 고지에 오른 현대건설(승점 27점, 10승 3패)은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GS칼텍스(승점 25, 8승 4패)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IBK기업은행과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도 3전 3승,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간 현대건설이다.

이날 승리에는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양효진의 활약이 빛났다. 양효진은 블로킹 6개 포함, 29점을 올렸다. 29점은 자신의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공격 성공률도 60%를 넘겼다. 양효진이 이날 기록한 득점, 블로킹, 공격 성공률은 모두 양팀 최다였다(공격 성공률 66.66% 기록한 세터 이다영 제외).

양효진은 내년 1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서 호흡을 맞출 김수지-김희진과 맞대결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김수지는 12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고, 김희진은 오른쪽 종아리 통증 탓에 1세트만 뛰고 코트를 벗어났다. 김희진은 1세트에 1점, 공격 성공률 33%를 올렸다.

양효진은 1세트부터 블로킹 2개 포함 6점, 공격 성공률 60%를 기록했다. 세터 이다영은 양효진을 1세트부터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그와 더불어 헤일리, 정지윤, 고예림을 골고루 기용했다. 네 선수 모두 공격 점유율 20%를 올렸다.

2세트를 IBK기업은행에 내주기는 했지만 1세트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친 양효진이다. 팀이 6-9로 뒤진 상황에서 블로킹 포함 연속 3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꾸준한 속공 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을 반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 2세트에는 8점, 공격성공률과 효율 모두 70%다.

헤일리, 정지윤, 황민경이 1세트에 비해 2세트에 득점이 저조했지만 IBK기업은행을 추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양효진의 공이 컸다.

이다영은 3세트에 양효진을 향해 더 적극적으로 공을 올려줬다. 양효진은 그럴 때마다 착실하게 속공 득점을 올리며 리드에 기여했다. 옆에 있는 단짝 이다영과 황민경도 조금씩 득점을 올리며 양효진의 어깨를 든든히 해줬다.

양효진은 4세트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속공 득점과 블로킹을 기록했다. 4세트도 가져오며 3-1로 승리한 현대건설은 웃으며 체육관을 빠져 나갔다.

속공, 블로킹만 잘 하는 게 아니다. 상대 허를 찌르는 서브와 동생들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완벽한 양효진이다. 동생들이 실수 할 때에는 독려를, 잘 했을 때는 칭찬을 해주며 현대건설을 이끌고 있는 양효진이다.

현대건설은 V-리그 여자부 7개 팀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GS칼텍스를 제치고 선두까지 오른 현대건설. 그 중심에는 양효진이 든든히 버티고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16일 오전 11시에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양효진은 차출 전 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