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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고교 마지막 대회 가진 남성고 이현진 "후배들 못 봐 아쉽다"
이정원(ljwon@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10-09 19:45
[더스파이크=중앙여고체육관/이정원 기자] "더 이상 후배들을 못 본다는 게 아쉬워요."

전북 대표 남성고 이현진(196cm, 3학년, OPP)은 9일 중앙여고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고등부 충북 대표 제천산업고와 결승전에 선발로 나와 팀의 3-2(22-25, 17-25, 25-21, 25-12, 16-14) 짜릿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남성고는 1, 2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 4, 5세트를 가져오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현진은 1학년 윙스파이커 이재현과 팀 공격을 책임졌다. 강력한 서브와 날카로운 공격을 바탕으로 제천산업고 수비 라인을 괴롭혔다. 이재현의 5세트 마지막 득점 역시 이현진의 서브에서 시작됐다. 이현진은 고등학생으로서 치른 마지막 전국체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행복한 한 시즌을 보냈다. 

경기 후 만난 이현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1세트 부상으로 나간 (이)요셉이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다. 이 우승은 요셉이에게 바친다"라고 전국체전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현진은 5세트 마지막 득점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15-14에서 내 서브 차례가 왔다. '자신 있게 해보자'라고 마음먹고 서브를 시도했다. 그게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올라온 찬스 볼을 (이)재현이가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거둔 승리여서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이현진이 남성고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대회다. 이현진은 남성고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올해도 남성고가 태백산배, 영광배, 전국체전 3관왕을 달성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렇다 보니 이현진 역시 남성고를 떠나는 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그는 "남성고를 떠나는 게 아쉽다. (장)지원이는 우리카드로 가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그래도 친구들은 시간 맞춰 볼 수 있지만 후배들을 못 본다는 게 너무 아쉽다. 성인이 되어 휴가를 받으면 남성고에 놀러 올 생각이다. 후배들 맛있는 것 좀 사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현진은 대학 가서 자신이 보완해야 될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블로킹 타이밍이나 서브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몸에 힘이 없다. 그러다 보니 공격할 때 파워가 실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학교에 가면 웨이트 훈련을 통해 힘을 키우고 싶다." 이현진의 말이다. 

그렇다고 이현진이 대학 가서 운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현진은 선수 생활 이후 삶도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운동에만 매진하지 않을 것이다. 생활체육지도자 및 스포츠 테이핑 자격증도 공부하려고 한다. 은퇴 후 삶도 나에게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진은 "당분간 휴식과 운동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한 뒤 "대학 가서도 열심히 하겠다. 대학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어 프로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사진_중앙여고체육관/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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