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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E in광주] 광주팬 사로잡은 IBK 문지윤 “3일간 재밌었어요!”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9-09 08:14
[더스파이크=광주/이광준 기자] IBK기업은행 기대주 문지윤이 화려한 공격력으로 광주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IBK기업은행 문지윤은 지난 6일부터 8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4개구단 초청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기회를 얻었음에도 좀처럼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과 달리 팀에 확실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문지윤은 네 팀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첫 날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24점(공격성공률 58%), KGC인삼공사와 둘째 날 경기에서는 17점(공격성공률 53%)을 기록했다. 

마지막 날 역시 14점을 올리며 매 게임 두 자릿수 득점을 보였다. 매 경기 선보인 날카로운 공격력은 3일 동안 광주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모든 경기를 마친 뒤 떠나기 전 문지윤을 만났다. 아직 인터뷰가 익숙하지 않은지 수줍어하는 모습이었다.

3일 동안 팬들 앞에 나선 소감을 먼저 물었다. 그는 “간만에 뛰니 정말 재밌었다. 조금 힘들긴 했지만 수비도 하고 공격도 할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 모처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에 감사해 했다.

문지윤은 180cm로 지난 시즌에는 미들블로커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뛰는 모습은 확실히 아포짓 스파이커로 굳어진 듯했다. 

그는 “포지션은 잘 모르겠다. 시켜주시는 대로 하는 게 맞다”라면서도 “제일 자신 있는 건 공격이다”라고 말하며 공격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곡고 재학 시절에도 문지윤은 팀 주포로 뛰었다. 그러나 당시 범실이 많다는 지적을 받곤 했다. 이번 세 경기에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범실은 줄었고, 이에 따라 결정력은 더 좋아졌다.

그는 이에 대해 “매 공격마다 범실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가장 노력하는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줄곧 장신 날개공격수를 필요로 해왔다. IBK기업은행도 마찬가지다. 박정아가 팀을 떠난 이후로 이렇다 할 장신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주포 김희진을 빼면 외국인선수가 다였다.

이런 상황 때문에 문지윤을 향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로 문지윤은 IBK기업은행 프런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확실히 주변에서 기대해주시는 게 느껴진다”라며 “당연히 기쁘다. 그렇지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지윤은 자신감을 보였다. “기대를 받는 만큼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컵 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마지막 말이었다.


사진_광주/ 문복주, 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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