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KOVO, 샐러리캡 제도 수정… 옵션 규정 수정키로 구단간 합의
이광준(kwang@thespike.co.kr)
기사작성일 : 2019-09-04 05:59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프로배구 남녀 13개 구단 실무진이 선수 연봉 외 수당 규정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구단 사무국장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열고 현행 샐러리캡 제도를 수정하는데 합의했다.

KOVO에 따르면 오는 2019~2020시즌 남자부는 26억, 여자부는 14억으로 샐러리캡이 운영된다. 현재 13개 구단 중 이 제한을 어기는 곳은 없다.

문제는 옵션이다. 현재 규정 상 선수에게 연봉 외 수당을 책정해 주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현재 KOVO 규정 제2장 3절 72조에 따르면 ‘샐러리캡에 적용되는 선수의 연봉은 계약서에 명기된 기준연봉을 적용한다. 단, 그 밖에 옵션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다. 또한 80조 연봉 이외의 보수 부분에는 ‘연봉 이외의 개인상금, 승리수당, 보너스 등 보수지급에 관한 사항은 이사회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라고만 명시돼 있을 뿐 금액에 제한을 두거나, 금액을 공개해야 한다는 강제조항은 없다.

이 경우 구단이 선수와 계약시 실제 공개 연봉과 옵션을 따로 둬 문제가 될 수 있다. 샐러리캡에는 실제 공개되는 선수 연봉만 책정된다. 그 외의 수당은 포함되지 않는다. 과도한 옵션으로 인해 구단간 비정상적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분명하다. 흔히들 말하는 ‘뒷돈’이 옵션으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단 실무진은 오랜 논의 끝에 말많았던 옵션을 수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미 계약한 선수들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에 유예 기간으로 5년을 뒀다. 당장 규정을 바꾼 뒤 5년 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변경 안에 대해서는 추후 합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당장 극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구단이 이에 합의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다만 앞으로 변경 안 결정 과정에서 또 다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실무위원회는 경희대 알렉스가 이번 2019~2020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 귀화 절차를 밟지 못한 알렉스는 ‘신인드래프트에는 내국인만 참가 가능하다’라는 현 조항에 걸려 원칙적으로는 이번 드래프트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했고, 곧 일반귀화 자격이 결정되는 만큼 남자부 구단에서 이번 알렉스의 드래프트 진출을 허용했다.

실무위원회는 다만 이것이 특혜처럼 보일 수 있기에 관련 규정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알렉스는 귀화 절차를 모두 마쳐야만 정상적으로 구단과 계약할 수 있게 한다. 혹 귀화가 되지 않았을 경우에 생기는 위험 부담은 알렉스를 택한 구단이 짊어지게 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포토
1 2 3
  • 섹션별 최근기사
  • 섹션별 인기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