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통신] 4강 토너먼트 개막, 대만전 강소휘-김희진에 거는 기대

국제대회 / 이광준 / 2020-01-11 08:34:00


[더스파이크=나콘라차시마/이광준 기자] 한국이 본선 토너먼트 첫 번째 경기인 대만전에 나선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1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 대만과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총 7개 국가가 참가한 이번 예선전에서는 최종 1위 팀에게만 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B조 조별예선에서 3전승으로 1위를 차지해 본선에 진출했다. 성공적으로 조별예선을 치른 한국은 이제 준결승과 결승전 토너먼트만 남겨뒀다. 이제부터는 단판 승부로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만 한다.

대만은 한국과 반대 조인 A조에서 2위를 차지하고 올라온 상대다. 개최국인 태국에겐 세트스코어 0-3으로 졌지만 호주를 3-0으로 꺾었다.

대만은 2000년대생이 네 명이나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어린 팀이다.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 장리위엔도 1995년생이다.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1990년생(셰이첸, 세터)이다.

평균신장이 172cm로 작지만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커버하는 스타일이다. 태국과 경기 당시 세트스코어는 완패하긴 했지만,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우선 흔들고 시작하는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강성형 수석코치는 “대만은 조직적인 배구를 펼친다는 점에서 태국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수준은 그보다 아래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대만과 상대전적에서 절대 우세에 있다. 통산 상대전적은 30승 3패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여름 서울에서 열린 2019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이었다. 당시 한국은 대만에게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최근에 이겨본 상대이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은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 부상 속 강소휘-김희진 활약 기대

그러나 방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주축인 김연경이 복근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이전부터 좋지 않았던 부위에 생긴 부상이다. 완벽히 회복해 뛰는 것은 어렵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마지막 태국전을 준비해야 한다.

준결승은 강소휘, 표승주 등 윙스파이커들이 역할을 해줘야 된다. 고무적인 점이라면 지난 예선전에서 강소휘가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표승주 역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한편 한국은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 살리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김희진은 지난 V-리그 3라운드 당시 입은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훈련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태국에 도착한 후에도 이틀 가량 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9일 카자흐스탄전에서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공격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고 장기인 서브 역시 날이 섰다. 한국은 그런 김희진을 살리기 위해 지난 10일 훈련에서 김희진에게 공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모습이었다. 여러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돌며 A팀, B팀으로 나눠 경기를 했는데, 팀 주전세터인 이다영과 김희진만큼은 로테이션 없이 고정으로 나섰다. 세터 이다영도 의도적으로 김희진에게 많은 공을 주는 모습이 보였다. 김희진은 직선 공격, 대각선 공격 등 다양한 코스로 공을 때리면서 감을 조금씩 찾아갔다.

결승으로 가는 관문에 서 있는 한국. 대만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12일 있을 결승전으로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 것인지 눈길을 끈다.

올림픽을 향한 한국의 도전. 대만과 준결승은 11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린다. MBN과 인터넷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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