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예선] 베테랑 3인방 이구동성 “이란 강하지만, 잘 해낼 수 있다”

국제대회 / 서영욱 기자 / 2020-01-10 22:08: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남자대표팀을 이끄는 베테랑 3인방이 이란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남자부 준결승에 오른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10일 훈련을 진행했다.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남자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현지 시간)부터 1시간 정도 메인 코트에서, 이후 30분 정도 보조 코트에서 훈련했다. 대표팀은 연타와 페인트 공격에 대한 블로킹, 리시브 훈련을 진행했다. 남자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후 5시, 이란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후 대표팀 주장 신영석과 한선수, 박철우로 이어지는 베테랑들이 이란전 각오를 밝혔다. 신영석은 “이란은 강한 팀이다. 배구 실력은 우리가 밀리지만 정신력이나 물고 늘어지는 독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팀원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이끌 예정이다”라고 이란전을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카타르전 승리가 이란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내일(11일) 경기는 지면 코트에서 죽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대등하게 할 수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선수는 훈련과 경기 중 크게 목소리를 내며 목이 쉬기도 했다. 그는 “파이팅할 때 소리를 많이 질러야 한다. 힘든 경기니까 더 분위기를 이끌어야 해서 더 많이 소리 지른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어제(9일) 경기로 고비를 넘겼다. 고비를 넘겼으니 선수들이 더 즐겁게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력도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대표팀을 이끄는 주전 세터이자 주장, 마에드 사루프는 1985년생으로 한선수와 동갑이다. 하지만 한선수는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 플레이를 먼저 해야 한다. 제가 최대한 뛰어다니면서 도와줄 수 있는 건 최대한 도와줘야 한다. 모두가 미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상대보다 우리에게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박철우는 과거 이란과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많이 붙어봤다. 전력상으로는 항상 이란이 좋았다. 항상 결승전에 올라왔고 우리보다 위에 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박철우는 이어 “청소년 대표 시절 질 줄 알았는데 역전승해 우승한 기억도 있다”라고 좋은 기억도 덧붙이며 “전력이 강하지만 경기는 해봐야 한다. 우리 것만 잘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훈련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는 연타 대비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박철우는 “이란이 타점도 있고 강타도 있지만 플레이가 워낙 빠르고 안 좋은 플레이가 나왔을 때 연타, 페인트도 많다”라며 “그걸 우리가 수비해 반격한다면 훨씬 쉽게 경기할 수 있다. 일본이 지난 남자배구 월드컵에서 이겼을 때도 그런 볼을 많이 건져서 승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