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후 반전 경기력’ 삼성화재 바르텍 “동료들 덕분에 감을 찾았다”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0-10-18 23:45:03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팀을 패배로 몰고 갈 뻔했는데 동료들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화재 바르텍은 18일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1, 2세트는 좋지 않았다. 1세트 공격 성공률 46.15%, 2세트 공격 성공률 38.46%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1, 2세트를 모두 패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3세트부터 반전 경기력을 선보였다. 바르텍은 3세트에 9점, 공격 성공률 80%를 기록하며 살아났고 이어진 4세트에는 10점에 공격 성공률은 100%에 달했다. 바르텍은 5세트에도 팀 득점 절반인 8점을 혼자 올림과 동시에 공격 성공률도 60%에 달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3-2 역전승에 앞장섰다. 바르텍 최종 기록은 39점, 공격 성공률 61.11%였다.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로 서브 에이스 하나만 더했다면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바르텍은 자기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바르텍은 “솔직히 최고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팀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다”라고 자책한 후 “동료들 덕분에 3세트 이후 감을 찾았다. 팀워크로 표출된 것 같다”라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바르텍은 “신체적으로는 준비가 됐다고 봤는데 경기 감각이 좀 떨어진 것 같다. 기본적인 실수를 줄이고 효율을 높여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4세트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한 비결에 대해서는 “이승원은 팀에 합류한 첫날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어느 구역에서든 빠르고 좋은 패스를 한다. 서로 경기 중에 알아가고 있다. 1세트에 맞지 않은 게 4세트에 맞아떨어지면서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고희진 감독은 바르텍을 두고 “조금 긴장하는 타입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르텍은 “심적으로 부담이 있거나 두렵진 않았는데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4세트에 들어갈 때부터 생각을 바꿔서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덕분에 몸에 힘을 빼고 플레이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바르텍 공격 점유율은 46.55%에 달했다. 이전 리그에서는 이 정도로 많은 점유율을 소화한 적은 없던 바르텍이다. 실제로 바르텍은 “이 정도로 때린 적은 없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V-리그 외국인 선수는 매 경기 많은 점유율을 소화해야 한다. V-리그를 처음 찾는 외국인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 중 하나이다. 바르텍은 “프로 데뷔 초기에 팀 구성상 공격 부담이 컸다. 이렇게 때린 적은 없지만 스태프들도 도와주고 어떤 상황에서든 볼을 때릴 수 있게 준비했다. 크게 문제는 없다”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이제 막 V-리그 첫 경기를 치른 바르텍. 그는 눈앞에 놓인 경기에 집중함과 동시에 세대교체 중인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첫 목표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다”라고 운을 뗀 후 “팀이 전체적으로 리빌딩 과정에 있다. 그 과정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 다만 그건 아직 먼 이야기다. 우선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100%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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