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V-리그] 외인 활약 속 웃은 IBK기업은행-현대건설, 2연패 떠안은 GS칼텍스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기자 / 2020-10-22 23:34:24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가 지난 17일 막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팀 중 GS칼텍스만이 두 경기, 나머지 네 팀은 한 경기씩 치렀다. 위클리 V-리그는 한 주간의 경기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일정을 미리 내다보는 코너다. 여자부 6개 팀은 개막 첫 주를 어떻게 보냈을까.

 

(모든 기록은 21일 기준)

 

 

1위 – IBK기업은행(1승, 승점 3점, 세트 득실률 3.00)

 

◎ 10.17(토) ~ 10.21(수) : 1승 (18일 vs KGC인삼공사 3-1승(대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겼다. 외인 라자레바는 양 팀 최다 38점(공격 성공률 47.37%)으로 맹활약했다. 컵대회에서 당한 복근 부상 우려도 시원하게 날렸다. 높은 타점과 기교 있는 공격으로 1순위 외인 다운 활약을 펼쳤다. 뒤이어 표승주가 13점, 김수지가 10점으로 지원했다. 리시브 효율은 28.05%에 그치며 불안했지만 블로킹(9-6)과 서브(7-4)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다만 이번 시즌부터 기회를 부여받은 윙스파이커 육서영이 9점에 머물렀고 부상에서 회복한 김희진도 아직은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 


◎ 10.23(금) ~ 10.28(수) : 25일 vs GS칼텍스(화성)

홈에서 갖는 첫 번째 경기다. 상대 GS칼텍스는 탄탄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날카로운 서브가 강점인 팀으로 IBK기업은행 리시브 라인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승리의 관건이다. IBK기업은행은 컵대회 리시브 효율 최하위(26.62%)였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자연스레 라자레바에게 공격이 치우칠 수밖에 없다. 라자레바의 체력이 걱정이다. 더군다나 V-리그 최장신 외인 러츠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세트 플레이를 가져가 상대 블로커를 찢어놓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위 – 흥국생명(1승, 승점 3점, 세트 득실률 3.00)


◎ 10.17(토) ~ 10.21(수) : 1승(21일 vs GS칼텍스 3-1승(장충)

리벤지 매치서 웃었다. 외인 루시아가 27점을 기록했고, 4,211일 만에 리그 복귀전을 가진 배구여제 김연경이 25점으로 활약했다. 이재영, 김세영도 각각 19점, 10점으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재영이 리시브에서 중심을 잡았다. 가장 많은 리시브를 견뎌냈고, 효율도 50.98%로 안정감을 보였다. 3세트 23-17로 6점 앞선 상황에서 안혜진 서브에 연속 득점을 허용한 게 옥에 티였다. 듀스 끝에 세트를 뺏기며 4세트로 넘어갔지만 쌍포 김연경과 루시아가 마지막까지 공격을 책임졌다.

 

◎ 10.23(금) ~ 10.28(수) : 24일 vs KGC인삼공사(인천)

지난 시즌 치열하게 3위 싸움을 벌였던 두 팀이 만난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경기 승리로 분위기가 올랐다. 김연경-루시아-이재영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이재영은 공수에서 균형을 이뤘고, 이다영은 자유자재로 코트를 지휘했다.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는 외인 디우프를 막아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 된다. 선수단 변화가 거의 없어 조직력도 뛰어나다. 이러한 부분을 흥국생명이 경계해야 한다. 

 

3위 – 현대건설(1승, 승점 2점, 세트 득실률 1.50)


◎ 10.17(토) ~ 10.21(수) 1승(17일 vs GS칼텍스 3-2승(수원)

시즌 첫 경기부터 박빙이었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쪽은 GS칼텍스였지만 승자는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이 깜짝 선발로 나섰다. 세트 초반 호흡이 다소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세트가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되찾았다. 윙스파이커 고예림과 황민경보다는 미들블로커 정지윤과 양효진 활용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 선수 루소 활약도 돋보였다. 루소는 팀 최다 28점(공격 성공률 40.74%)을 올렸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정지윤은 5세트 미들블로커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로 루소와 쌍포를 이루기도 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정지윤 덕에 현대건설은 다양한 전략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 10.23(금) ~ 10.28(수) : 23일 vs 한국도로공사(수원)

현대건설은 선발 세터로 어떤 선수를 내세울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도희 감독은 상대 전력에 따라 이나연과 김다인을 고루 기용한다고 밝혔다. 속공과 블로커를 따돌리는 데 장점을 가진 이나연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시브가 가능한 외인 루소 덕에 상황에 따라 정지윤의 아포짓스파이커 변신 가능성도 충분하다. 윙스파이커진 고예림과 황민경이 수비에 치중해 있지만 공격에서 힘을 내야 한다. 지난 경기 각각 8점, 2점에 머물렀다는 건 고민거리로 남았다.

 

4위 – GS칼텍스(2패, 승점 1점, 세트 득실률 0.50)


◎ 10.17(토) ~ 10.21(수) : 2패(17일 vs 현대건설 2-3패(수원), 21일 vs 흥국생명 1-3패(장충))

개막 후 2연패다. 현대건설에 역전패를 당했고, 흥국생명을 상대로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화력 싸움에서 한 발 뒤졌다. 패하긴 했어도 두 경기 모두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현대건설 경기에서 부진했던 이소영은 흥국생명전에서 다시 살아났다. 4세트 6점이나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듀스로 끌고간 뒷심은 인상적이다. 다만 강소휘 공격 성공률이 현대건설전(51.35%)에 견줘 크게 떨어진 29.63% 였다. 삼각편대가 나란히 좋은 활약을 보여야 한다.

 

◎ 10.23(금) ~ 10.28(수) : 25일 vs IBK기업은행(화성)

올해 처음으로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두 팀의 지난 시즌 전적은 GS칼텍스가 3승 2패로 우세하다. GS칼텍스는 블로킹과 서브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시즌 무기도 역시 서브다. 강소휘-안혜진으로 이어지는 서브는 상대 리시브를 흔들기에 충분하다. IBK기업은행의 흔들리는 리시브에 나오는 단조로워지는 공격 패턴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잡아낼 것인지가 중요하다. 

 

 

5위 – KGC인삼공사(1패, 승점 없음, 세트 득실률 0.33)

◎ 10.17(토) ~ 10.21(수) : 1패(18일 vs IBK기업은행 1-3패(대전)

1세트를 가져왔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디우프가 매 세트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공격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상대 외인 라자레바를 막지 못했다. 여기에 윙스파이커 한 자리는 여전히 미지수로 다가온다. 최은지와 고의정이 나섰지만 ‘리시브 불안’이라는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미들블로커 정호영의 부상도 뼈아프다. 이번 시즌부터 미들블로커로 변신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전방십자인대파열 진단을 받으며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한송이, 박은진 그리고 나현수가 대기 중이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필요할 때다.

 

◎ 10.23(금) ~ 10.28(수) : 24일 vs 흥국생명(인천)

.KGC인삼공사는 첫 경기 패배 그리고 부상으로 팀 상황이 좋지 못하다. 높이와 파워를 가진 정호영의 이탈은 미들블로커 뎁스에 큰 영향을 준다. 더군다나 김연경과 이다영의 합류로 더욱 견고해진 흥국생명이기 때문에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윙스파이커 한 자리도 아직 불안하다. 외인 디우프에게 공격이 치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리베로 오지영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세터 염혜선의 고른 분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다.

 

 

 

한국도로공사

◎ 10.17(토) ~ 10.21(수) : 경기 없음

◎ 10.23(금) ~ 10.28(수) : 23일 vs 현대건설(수원)

도로공사는 타 팀보다 한발 늦게 시즌 첫 경기를 가진다. 그만큼 호흡을 가다듬을 시간이 충분했다는 의미다. 화두는 GS칼텍스에서 도로공사로 이적한 주전 세터 이고은의 적응력이다. 컵대회에서는 외인 켈시와 호흡이 불안했다. 이후 연습경기에서는 호흡이 좋아졌다는 후문. 여기에 배유나가 돌아왔다. 배유나의 가세는 속공과 블로킹, 이단연결까지 보이지 않는 세세한 부분에 많은 도움을 준다.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중앙 우위를 가져가야 한다. 정대영-배유나로 이뤄진 중앙은 현대건설에 뒤지지 않는 조합이다. 전패에 그친 컵대회 이후 얼마만큼 재정비에 성공했을지가 관건이다. 처음 만나는 외인 루소와 켈시의 대결도 주목해보자.

 

일러스트=브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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