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뒤를 밝히는 리베로가 되고파" 매력 넘치는 IBK기업은행 신연경

매거진 / 이정원 기자 / 2020-12-22 23:24:53

그녀의 플레이를 보고 있노라면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부상의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고 공을 살려내고자 하는 집념이 대단하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 리베로 신연경이 그 주인공이다. 올 시즌 처음 풀타임 리베로 역할을 맡았다. 처음이기에 적응기가 필요했을 수 있다. 신연경에게 그런 과도기는 필요 없었다. 자신이 처지고 무너지면 팀 전체가 무너진다는 책임감이 지금의 신연경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 위에서는 누구보다 밝고 활기찬 선수지만, 코트 밖에만 나오면 수줍은 숙녀가 되는 매력 넘치는 신연경 선수를 만나고 왔다. 어느덧 데뷔한 지 10년이 다 돼가지만 <더스파이크> 인터뷰는 처음이었다. 신연경도 놀라고, 필자도 놀랐다.

 


“코트에서 세터는 리더고 

리베로는 살림꾼이에요”

코트 위에서 신연경은 항상 웃고 소리를 지르며 동료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선수다. 하지만 코트 밖에만 나오면 수줍음 많이 타는 여자로 변신한다. 이중매력을 가졌다. 평소 성격을 버리고 코트 위에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Q__요즘 뜨겁습니다. 인기 실감하고 계시나요.

예전보다 칭찬 소리를 많이 듣기는 해요. 그럼 그럴수록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Q__<더스파이크>와 인터뷰는 처음 아닌가요. 인터뷰 소식 들었을 때 어땠나요. 

‘왜 나지?’, ‘어떻게 해야 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조금 낯을 가리는 성격이에요. 처음 본 사람이랑은 어색하고 말도 잘 못하는데 기사 좀 잘 써주세요(웃음). 


Q__한 번 잘 써보겠습니다. 올 시즌 첫 경기 이야기를 잠깐 해보고 싶어요. KGC인삼공사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IBK기업은행은 10월 18일 KGC인삼공사와 시즌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이라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정말 기뻤어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도 그렇고, 시즌 전 연습경기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어요. 모두 패했어요. 그런데 시즌 개막전에 승리를 거두다니 너무 기뻤어요. 혼자 속으로 ‘개막전에서 승리하면 애플워치 사야겠다’라고 마음먹고 있었거든요. 그날 경기 이기고 나서 바로 샀어요. 라자레바도 잘 했고, 모든 선수들이 힘을 합쳐 이겼다고 봐요.

 

Q__매 경기 환상적인 디그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디그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요. 

제가 잘하기보단 앞에 있는 블로커 라인의 실력이 좋다고 생각해요. 앞에서 상대 공격 유효 블로킹을 잘 해줘서 저도 편하게 받을 수 있는 거라고 봐요. 그리고 경기 전 항상 상대 팀 영상을 돌려봐요. 보면서 그 팀 스타일을 많이 파악하려고 하죠. 각 팀 주공격수, 외인 공격 플레이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Q__디그 하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나요. 디그뿐만 아니라 리시브 효율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제가요? 기록을 신경 안 써서 몰랐어요. 잡을 수 있는 볼은 다 잡아야죠. 그래서 우리 팀 선수들이 한 번 더 공격을 할 수 있게끔 하고 싶어요. 

 

Q__10월 30일 가진 현대건설전에서 SBS스포츠 이동근 아나운서와 장소연 해설위원은 신연경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코트 전체를 휩쓰는 점유율이 높다’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제 비율이 높다고는 생각 안 해요. 그저 다른 선수들이 자기 자리에서 할 일을 잘해줘서 편하게 하고 있어요. 제가 하는 것은 그저 공을 받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 밖에 없어요. 선수들이 앞에서 블로킹도 잘 해주고, 공격도 해결해 주니 그저 고마울 뿐이에요.

 

Q__코트 위 성격이 참 밝은 것 같아요. 

코트 위에서는 밝은데 코트만 나가면 낯가리고 소심한 성격으로 변해요. 이따 사진 찍을 때도 많이 못 웃을 것 같아요(인터뷰 이후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말과는 달리 능숙하게 포즈를 취하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Q__코트 안과 밖의 성격이 다르다?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렵죠. 그런데 세터랑 리베로는 활발해야 해요. 코트에서 세터는 리더고, 리베로는 살림꾼이에요. 두 포지션이 축 처져있으면 팀 전체가 처져요. 김우재 감독님께서도 항상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편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어린 친구들을 다독거리기도 하고, 한편으론 호통을 칠 때도 있어요. 그런 부분이 리베로가 코트 위에서 해야 할 역할이에요.

 

여오현을 닮고 싶은 신연경

“공격보다 수비가 더 좋아요”

 

신연경은 어릴 적부터 리베로 포지션을 동경한 선수였다. 현대캐피탈 여오현 플레잉코치처럼 되고자 하는 꿈이 가득하다. 신연경은 자신이 빛나는 것보다 팀 동료가 빛나길 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Q__사실 리베로라는 포지션으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지난해 흥국생명에서 뛰던 당시 바꾼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흘렀지만, 바꾼 이유가 있다면요.

원래 공격수보다 리베로를, 공격보다 수비를 더 좋아했어요. 롤모델이 현대캐피탈 여오현 플레잉코치님일 만큼 리베로라는 포지션을 좋아했지요. 은퇴하기 전에는 꼭 리베로로 포지션을 전향해 은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제가 빛을 보기보단 선수들을 뒤에서 빛나게 해주고 싶었어요. 

 

Q__조금 더 어릴 때, 포지션 변경을 꾀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요. 

그때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어릴 때는 공격하는 것도 재밌었고요. 그런데 점차 프로 생활을 하다 보니 수비가 좋고,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프로에는 공격을 잘 하는 언니들이 많잖아요. 제 살길을 찾아야 했죠. 프로 3년차부터 리베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바꾸게 됐죠. 

 

Q__당시 박미희 감독님께서는 어떤 이야기해 주시던가요.

(김)해란 언니 보면서 많이 배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포지션에서 많은 연습을 시키셨죠. 정말 힘들었어요(웃음). 해란 언니는 순발력도 좋고, 순간 대처 능력도 좋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은 제가 배우고 싶다고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도 언니가 은퇴하기 전까지 많이 보고 배우려고 노력했어요. 

 

Q__예전 무릎 수술 여파로 인해 점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도 포지션 변경에 영향을 미쳤다고 봐도 될까요. 

무릎 통증으로 인해 바꾼 것도 없지 않아 있죠. 그래도 제 목표는 언제나 리베로였어요. 물론 ‘리베로 신연경’을 보여주기까지는 한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리베로만의 동선 파악이나 상대 공격수들이 어떤 공격을 펼치는지 더 공부해야 해요. 한 서른 살? 그때는 제대로 리베로 포지션에서 자리 잡고 싶어요. 

 

Q__서브에 일가견이 있는 신연경 선수의 서브를 못 보면 팬들이 아쉬워하지 않을까요. 

제 선수 인생을 위해 서브는 잠시 봉인할게요(웃음). 

 

Q__리베로 포지션에 대한 애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신연경 선수가 말하는 리베로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끈기죠. 리베로는 볼을 끝까지 살려내야 되잖아요. 그 스릴이 좋아요. 상대 공격 볼을 제가 잡으면 희열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부분이 리베로의 매력인 것 같아요. 

 

Q__디그를 잘 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발이 빠른 편이에요. 신연경 선수도 빠른 편에 속하나요. 

저는 정말 느려요. 출발이 빨라서 제 발이 빠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리베로 중에서는 느린 편에 속합니다.

 

“힘들어도 참고해야죠

열정적으로, 팬들을 위해서”


Q__아까 여오현 플레잉코치가 롤모델이라고 했습니다. 

처음 배구 시작할 때부터 여오현 플레잉코치님을 보면서 자랐어요. 항상 열정적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멋있게 다가왔어요. 저 역시 여오현 플레잉코치님처럼 오래오래 뛰고 싶어요.

 

Q__배구는 언제 시작했나요. 

2004년 10월 8일에 처음 시작했어요. 날짜를 왜 기억하는지는 모르겠네요(웃음). 원래부터 스포츠를 좋아했어요. 축구를 먼저 좋아하기 시작했죠. 손흥민 선수 보고 푹 빠졌어요. 그러다 야구에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선수 팬이었어요. 오승환 선수가 일본으로 가고 나선, 박해민 선수를 좋아했고요. 저는 수비 잘 하는 선수가 좋더라고요.

  

 

Q__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8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어요. 다섯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네요. 저도 팬이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

올해는 8위로 끝났지만 팬은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저조해도 영원히 응원해야죠. 저 역시 성적이 저조해도 끝까지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코트 위에서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어요. 

 

Q__처음부터 ‘배구 선수가 내 길이다’라는 생각이 들던가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냥 즐겁게 했던 것 같아요. 힘들어도 참고했어요.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런 과정을 겪고 이겨내는 수밖에 없었어요. 

 

Q__주위 반대는 없었나요.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어요. 물론 힘들까 봐 걱정하긴 하셨죠. 제가 힘들어도 누구에게 힘들다고 말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경상도 사람들이 무뚝뚝하잖아요. 힘들거나 숙소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을 잘 안 하다 보니 부모님이 가슴 속으로 속상해하시긴 했죠.

 

프로 3년차에 맞은 큰 부상

생각나는 한 사람 ‘박미희 감독’

 

신연경도 어느덧 프로 9년차를 맞는 중견급 선수가 되었다. 오랜 시간 프로에 있으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2014-2015시즌 개막 전에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에서 입은 왼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이 가장 큰 위기였다. 그때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 때 옆에서 힘을 준 당시 소속팀(훙국생명) 박미희 감독의 조언에 버틸 수 있었다.

 

Q__어느덧 프로 9년차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1~2년차 때는 너무 힘들었어요.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배구만 했어요. 당시 IBK기업은행 사령탑이었던 이정철 감독님의 훈련이 쉽지 않잖아요. 힘들면 언니들이 옆에서 도와주곤 했죠. 그땐 몸이 정말 힘들었어요.

 

Q__그러다 2014년 당시 김사니 선수 보상 선수로 흥국생명 이적 후, 십자인대 파열 부상이 찾아오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포지션 변경에도 어느 정도 이유가 있고, 무엇보다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2014-2015시즌을 통으로 날렸죠. 그때는 모든 게 다 쉽지 않고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요. 우울증이 온 것 같고, 안 좋은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아, 여기서 끝내야 되나’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힘든 순간을 이겨낸 제 자신이 대견스러워요. 생각도 많아지고, 배구를 보는 폭이 넓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여유가 생겼어요. 

 

Q__어떻게 그 힘든 순간을 이겨냈나요.

박미희 감독님이 저를 많이 챙겨주셨죠. 저 때문에 애를 많이 쓰셨어요. 제가 표현을 못 하긴 했지만 가장 많이 의지했던 사람이에요. 박미희 감독님 외 선생님들도 많이 도와줬어요. 재활하면서 국제사이버대학에 들어가 재활 공부도 했죠. 너무 ‘부상’에만 얽매이지 않으려고 했어요. 무턱대고 운동을 한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때부터 재활 공부를 많이 했죠. 지금도 내 몸에 ‘안 좋다’는 신호가 오면 바로 운동을 멈춰요. 제 몸을 제가 가장 잘 알게 되었죠. 

 

Q__부상의 힘듦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신연경 선수 동기들이 이제는 몇 명 남지 않았어요. 연락은 많이 하나요.

같은 팀 (한)지현이랑은 친하죠. (이)소영(GS칼텍스)이, (박)상미(흥국생명), 노란(KGG인삼공사), 지현이, 저까지 5명 밖에 안 남았어요. 생각해보면 소영이 빼고 다 리베로 친구들이네요.

 


Q__프로에서 기회 잡는 게 힘들잖아요. 주전으로 뛰다가 후보로 뛸 때도 있고요. 

프로에서는 오래 살아남는 게 좋은 거라고 하잖아요. 어릴 때는 그 말이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은 왜 오래 버티는 게 힘든 건지 알겠더라고요. 프로는 하나의 회사라고 생각을 해요. 제가 항상 기회를 잡아야 하고,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돼요. 그래서 버티는 게 가장 힘들다고 생각해요. 

 

6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신연경

“팀은 PO로 이끌고, 저는 주전자리 지킬게요”

 

2014년 이후 6년 만에 IBK기업은행으로 돌아온 신연경의 목표는 무엇일까. 간단했다. 팀은 플레이오프로 이끌고, 자신의 자리는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부상을 당하지 않고 매사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Q__경기나 훈련 없는 날에는 보통 뭘 하나요.

집에 가 강아지랑 노는 편이에요. 강아지 이름은 ‘신짱아’에요. 또한 집에 어머니가 와 계세요. 어머니가 차려주신 집밥을 먹기도 하죠. 집밥 중에서는 닭볶음탕을 가장 좋아해요. 

 

Q__6년 만에 친정팀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어요. 사실 비시즌 두 번의 이적을 거쳐 온 거잖아요. 두 번의 이적, 어떻게 생각했나요(비시즌 신연경은 FA 이다영의 보상 선수로 현대건설로 갔다. 그러다 곧바로 2-2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으로 왔다. 짧은 기간 두 번의 이적을 겪었다). 

이적을 해서 안 좋다? 그런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나에게도 기회가 오는구나’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어요. 이적해서 잘 하는 선수들도 많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려 했어요. 터닝포인트, 기회로 삼으려고 했어요. 

 

Q__친정에 다시 와서 마음도 편했나 봅니다. 신인 시절이랑 어떤 점이 가장 많이 변했나요. 

시설이 가장 변했죠. 제가 신인 시절에 뛸 때는 수원시청 인근에 위치한 한일타운 아파트에서 생활했죠. 생각해보면 그때가 진짜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정철) 감독님이 많이 무섭잖아요. 인상도 세고, 선수들 앞에서 웃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선수들끼리 많이 뭉쳤어요. 워낙 세시니 서로 뒷담 아닌 뒷담 하며 스트레스 풀었죠. 

 

Q__이제 어느덧 2021년이 다가오고 있네요. 2021년 목표 있을까요. 

항상 생각하는 게 있어요. 부상 안 당하고 열심히 하기, 체중관리 잘 하기가 있고요. 배구 외적으로는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기, 지나간 일에 자책하지 않기, 부정적인 생각 줄이기,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 자신을 믿으려고 항상 생각해요. 지나간 일은 흘려버리고 다가오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어요.

 

Q__평소 생각하는 라이벌이 있다면요.

라이벌은 없어요. 그전의 나보다 잘하는 게 목표예요. 어제의 나보다 더 잘하는 오늘의 나가 되고 싶어요. 

 

Q__올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나요.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게 목표예요. 각 포지션마다 힘든 게 다 있지만 모두가 이겨내야죠. 그리고 리베로라는 포지션, 직업을 배워가는 시즌이잖아요. 힘든 순간이 와도 이겨내고 싶어요. 3년 후에도 주전 리베로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죠. 



Q__각오 잘 들었습니다. 어느덧 인터뷰 마무리할 시간이네요.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우리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팬들과 부모님에게 한 마디 남기며 인터뷰 마무리해볼까요.

힘든 과정 있어도 잘 극복하고 이겨내겠습니다. IBK기업은행이 언제나 재밌는 배구 보여드릴 테니까 경기장 많이 찾아와주세요. 아, 코로나19 때문에 경기장 못 오시는 분들은 꼭 ‘집관’해주세요. 몸 관리 잘 하세요. 그리고 부모님, 항상 표현도 많이 못 해 죄송해요. 제가 배구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배구 이야기가 나오면 예민해지고, 그만의 고충이 있어요. 못 하려고 못 하는 건 아니지만 항상 이해해 줘서 고마워요(신연경은 큰 언니와 8살, 작은 언니와 5살 차이가 나는 늦둥이라고 한다. 어머니가 신연경을 출산했을 때 나이는 40세라고 전했다). 

 

신연경에게 궁금한 세 가지

‘그것이 알고 싶다’

 

Q__데뷔 후 지금까지 숏컷 헤어를 유지하는 이유.

진짜로 편해서요. 조금이라도 길면 바로 자르는 편이에요. 은퇴 후 한 번쯤은 길러보지 않을까 생각을 하지만, 선수 때는 이 머리를 유지하려고 해요.

 

Q__배구 선수를 안 했다면 지금 뭘 하고 있을까. 

다른 종목을 했을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태권도나 수영이요. 어릴 때 배구하면서 태권도랑 수영도 잠시 했거든요. 어떻게 해서든 운동선수가 됐을 것 같아요.

 

Q__최고의 절친은.

송화, 조송화! 혼나기는 하는데 절대 언니라고 안 해요. 흥국생명에서도 같이 오래 있었고, 이번에도 같이 넘어왔잖아요. 그래서 편해요.

 

글/ 이정원 기자   

사진/ 유용우 기자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2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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