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황경민 공격력 반등’ 이승원 합류로 삼성화재가 그리는 그림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0-09-15 23:19:14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승원 합류로 새로운 시너지를 노리는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지난 2일 현대캐피탈과 1대1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이승원이 삼성화재로 가고, 김형진이 현대캐피탈로 오는 세터 맞교환을 단행한 것이다. 이에 앞서 우리카드와 트레이드로 세터 노재욱, 김광국을 받아들인 삼성화재는 2019-2020시즌 함께한 세터진 대신 새로운 세터들과 2020-2021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시즌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합류한 이승원은 연습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추는 데 한창이다. 지난 11일 현대캐피탈과 연습경기에는 3, 4세트 선발로 나섰다. 15일 한국전력과 연습경기에는 1~4세트까지 모두 선발로 나섰다. 팀에 합류하고 훈련 기간이 길지 않아 공격수와 호흡은 완벽하지 않았다.

15일 연습경기에서 이승원은 황경민, 정성규 등을 활용한 파이프 공격도 기회가 될 때면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는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이승원에게 바라는 부분 중 하나였다. 특히 황경민 공격력을 살리기 위함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황경민은 낮고 빠른 패스와 좀 더 궁합이 좋다. 이승원은 현대캐피탈에서 그런 패스를 많이 해왔다. 이전에 해오던 세트를 마음껏 해보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황경민은 우리카드에서 주전으로 나선 2019-2020시즌, 낮고 빠른 패스를 보내는 노재욱과 좋은 합을 보였다. 3라운드 이후 공격 성공률이 떨어져 최종적으로 49.63%의 공격 성공률로 시즌을 마쳤다. 퀵오픈 성공률은 54.01%로 나쁘지 않았다.

삼성화재에서 황경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박철우가 함께할 때는 외국인 선수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뤘다. 삼성화재가 오랜 시간 내세운 강력한 무기였다. 2020년 비시즌 박철우가 떠나면서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와 함께 공격을 이끌 새로운 국내 선수 옵션이 필요하고 이 역할을 황경민이 해줘야 한다.

컵 대회부터 연습경기에 이르기까지 삼성화재 주전 윙스파이커 한 자리는 황경민이 거의 고정으로 가져갔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정성규와 신장호가 경쟁 중이다. 15일 연습경기에는 신장호가 선발로 나섰지만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정성규가 1세트 교체 투입 후 쭉 코트를 지켰다. 가장 꾸준히 기회를 받은 황경민이기에 공격에서도 힘을 내줘야 한다.

이적 후 처음 나선 공식 무대인 컵 대회에서는 좋지 않았다. 황경민은 세 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27점, 공격 성공률은 36.73%에 그쳤다. 시도가 적긴 했지만(19회) 퀵오픈 성공률도 31.58%에 불과했다. 정규시즌에는 이보다 나은 공격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외국인 선수가 많은 점유율을 소화하는 V-리그지만 뒤를 받쳐줄 국내 선수 옵션은 필수다. 그래야만 정규시즌에도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황경민이 만만치 않은 짐을 짊어진 가운데 새로 합류한 이승원이 삼성화재 공격 새로운 활로를 뚫는 데 앞장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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