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터뷰] 우리카드 이끄는 하승우 "현용이 형 성실함 본받고 싶고, 롤 모델은 선수 형"

매거진 / 이정원 기자 / 2021-07-31 22:58:15

한국 남자배구와 우리카드의 미래로 불리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2020-2021시즌 새로이 빛을 본 하승우다. 신영철 감독의 믿음 아래 우리카드의 새로운 야전사령관으로 거듭난 하승우가 <팬터뷰> 일곱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자신을 ‘똘끼있는’ 선수라고 말할 만큼 재미난 성격을 가진 하승우. 팬 질문을 앞세워 그동안 하승우에 대해 몰랐던 모든 궁금증을 풀고 왔다(인터뷰는 6월 중순 진행됐습니다).
 


처음 경험한 챔프전은 ‘좋은 경험’
“졌지만 많이 배웠어요”

thespike official_지난 5월 초, 새신랑이 됐어요. 신혼여행은 어디로 다녀왔나요.
제주도로 4박 5일 다녀왔어요. 제주도 풍경 자체가 좋으니까 힐링을 많이 하고 온 것 같아요. 술도 조금 먹고요.

soonheesee_품절남 대열에 올랐는데 아내를 어떻게 만났나요.
(이)수황(대한항공)이 형이 우리카드에 있을 때 아내를 소개해 줬어요. 만나다 보니 반하게 되더라고요. 1년 반 정도 연애를 한 것 같아요. 저에게 모든 부분을 맞춰주려는 모습이 보였어요. 지금은 아니지만(웃음), 연애할 때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려고 했죠. 결혼하고는 전세가 바뀌었어요.

ch35_휴일에는 어떤 걸 하며 시간을 보내나요.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이 궁금해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는 않아요. 누워있는 걸 좋아해요. 그러다 답답하면 집 근처 월미도나 을왕리 쪽으로 가 바다를 보고 오는 편이에요. 그리고 제가 초딩 입맛으로 유명해요. 특히 라면을 좋아해요. 근데 또 매운 라면은 못 먹어서 진라면 순한맛이나 스낵면을 주로 먹는 편이에요. 쉬는 날에도 웬만하면 라면을 먹으려 하는데 와이프가 좋아하지는 않죠.

ch35_MBTI 검사해 보셨나요. 해 보셨다면 MBTI가 궁금해요.
검사는 안 해봤어요. 해보려고 했는데 자꾸 오류가 떠서…몇 번 해보다가 포기했습니다.

thespike official_즐겨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저는 조금 애절한 이별 발라드를 좋아해요. 경기 전이나 자기 전에도 항상 듣고요. 시끄러운 음악을 아예 좋아하지 않아요. 아이돌도 전혀 모르고요.

ch35_우카티비(우리카드 SNS 채널) 영상에서 우리카드 선수들에게 패션 테러리스트로 지목되었는데요, 이 결과에 대해 인정하시나요.
인정 못 하죠. 다들 저를 부러워해서 그런 거 같아요. 뭐, 패션을 모르는 사람들이 다 그렇죠(웃음).

ch35_좋아하는 영화 장르가 있나요.

저는 코미디 아니면 복수극, 그리고 악마 영화 같은 거 좋아해요. 막, 악마에 빙의 되어서 구마 사제하는 그런 영화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비현실적인 영화는 안 봐요.

ddochi.heejung_경기 전 루틴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만의 징크스가 있어요. 모든 부분을 다 똑같은 것으로 유지하려고 해요. 이번 시즌에는 켈미 양말만 신고 했어요. 타 브랜드 양말은 전혀 안 신고요. 그리고 훈련 순서도 무조건 매번 하던 대로 똑같이 가야 해요. 절대 바뀌면 안 돼요.

ch35_경기 전 어떤 생각을 하나요.
경기 전날에 비디오 미팅을 하잖아요. 항상 ‘상대팀 블로커를 어떻게 따돌려야 할까’라는 생각을 해요. 또, 경기 전에는 저만의 루틴대로 경기를 준비하죠.

 


ddochi.heejung_지난 시즌 주전 세터로서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습니다. 백업에서 주전 세터로 한 시즌을 채워가 부담이 컸을 텐데, 그 부담을 어찌 극복했는지요. 그리고 주전으로 뛴 느낌은 어땠는지요.
처음엔 ‘주전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막상 시즌이 시작되다 보니 더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시즌 초반에는 팀이 계속 패하다 보니 부담감이 더욱 커졌죠. 부담감을 이겨내고 제 플레이를 하려고 계속 마음을 먹었는데, 다행히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자신감이나 팀 성적이 많이 올라왔던 것 같아요. 사실 백업에 있을 때는 마음이 편해요. 경기는 뛰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안에 있으면 경기를 이겨야 하잖아요.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나 부담감을 주전으로 뛰면서 많이 느낀 것 같아요.

sae.__.w00_경기가 항상 잘 풀릴 수는 없어요.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본인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경기 중에도 멘탈이 자주 흔들리죠. 근데 저는 이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경험이 더 쌓여야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법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soonheesee_우리카드와 하승우 선수에게 지난 시즌 초반은 힘든 초반이었습니다. 우리카드는 개막 3연패로 출발했고, 주전 세터로 낙점받은 하승우 선수도 이호건 선수에게 잠시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습니다. 지난 시즌 초반은 어땠는지, 그리고 이호건 선수에게 밀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시즌 초반, 경기를 계속 지다 보니 제가 빠지는 게 맞다고 봤어요. 호건이가 저보다 주전 경험도 많았고, 호건이가 잘해줘서 고마웠죠. 호건이의 플레이를 보면서 ‘이게 프로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마우면서도 전 뒤에서 계속 준비를 했죠.

sae.__.w00_다른 세터들과 비교했을 때, 하승우 선수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음…엉뚱한 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해요. 좋은 뜻으로 생각하면 상대팀이 전혀 예상 못 한 플레이를 한다고 보면 되는데, 안 좋게 보면 ‘무슨 말도 안 되는 플레이를 하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웃음).

soonheesee_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우리카드였습니다. 특히 4,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먼저 2세트를 가져오고도 내리 3세트를 내주는 리버스 스윕패를 당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고전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상하게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우리만 만나면 ‘미쳐서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 팀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잖아요. 젊은 선수들은 신나서 하는데, 우리카드는 우리의 배구를 하지 못한 게 컸죠.

thespike official_현대캐피탈 징크스를 이겨내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창단 첫 챔프전까지 올라갔습니다. 우리카드나 하승우 선수에게나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챔프전은 많이 힘들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니 경기도 잘 되고 재밌더라고요. 저에게는 챔프전을 뛰어본 게 큰 경험이고 행운이었죠.

donghahaha_대한항공 챔프전 1차전을 복기해보면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나경복 선수가 밥상을 잘 차렸고, 하승우 선수가 마무리한 장면이 있었잖아요. 신영철 감독은 이 장면을 ‘운’이라고 했고, 하승우 선수는 ‘실력’이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실력이라고 생각하나요.
변함없습니다(웃음). 경복이 형이 올린 공이 네트 앞에 바짝 붙어서 저에게 오더라고요. 정말 왼손으로 자신 있게 때렸죠.

신동하_챔프전 5차전까지 5경기 중에 가장 아쉬웠던 경기, 한 경기만 꼽아주세요.
3차전을 이기면서 우리 팀의 분위기가 올라왔죠. 전 4차전도 아쉽지만 5차전이 가장 아쉬워요. 양 팀 다 베스트 멤버로 뛰었고, 그 경기에서 지면 끝이었잖아요. 지고 나니 많이 아쉽더라고요. 다들 서로를 다독여줬고, 감독님께서도 ‘모두 잘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donghahaha_한선수 선수와 챔프전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한선수 선수에게 ‘이거 하나’를 배울 수 있다면 어떤 걸 배우고 싶나요.
늘 배우고 싶은 형이죠. 노련함, 멘탈, 경기 운영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제가 밀린다는 걸 알았어요. 볼 구질도 좋았고요. 세터에게 가장 중요한 게 볼 구질이나 정확성인데 그런 부분을 더 배워야죠. (신영철 감독님도 승우 선수가 한선수 선수의 자유자재 패스를 더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던데요.) 당연한 거죠. 선수형 만큼 하려면 아직 멀었어요. 쉴 때마다 선수 형 영상을 보거든요. 많이 배워야죠.


하승우의 애교심
“중부대 출신 선수 더 많아졌으면”

ch35_배구 선수가 된 계기가 궁금해요. 세터는 언제부터 하게 됐나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수업을 듣고 있었어요. 그때 수업이 듣기 싫었는데, 누가 키 큰 사람 두 명만 강당으로 오라더라고요. 키가 크지 않았는데 수업이 듣기 싫어서 갔죠. 갔는데 강당에 20명 정도 있더라고요 그러더니 ‘내일부터 나오면 돼’라고 해서 다음 날 강당에 갔는데 저 밖에 없더라고요(웃음). 당시 배구부에 이미 (이)상욱(우리카드)이가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게 됐죠. 세터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했어요. 그전까지 공격을 했는데, 그래서 공격을 좋아하나 봐요.

 

 

donghahaha_하승우 선수는 돌풍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세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밸런스 게임 형태로 질문드리겠습니다. 중부대 돌풍과 우리카드 돌풍, 둘 중의 하나를 고른다면요.
우리카드는 돌풍이라기보다 성적이 계속 올라오는 추세였어요. 전 중부대 돌풍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대학교 1학년 때, 지방권이랑 수도권 대학이랑 같이 처음으로 경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1학년 때는 많이 졌죠. 점점 열심히 하고, 훈련도 빡세게 하다 보니 선수들의 자신감, 실력이 올라갔죠. 그러다 2016년에 첫 우승을 하게 됐죠. 그래서 지금도 중부대 출신 선수들을 보면 좋아요. 제가 처음 프로에 왔을 때는 중부대 출신이 거의 없었거든요. 다른 선수들이 대학 이야기를 꺼낼 때, 저는 꺼낼 수가 없더라고요. 중부대 출신 선수들이 프로에 많이 와 학교를 알렸으면 좋겠어요.

남순희_하승우 선수에게 송낙훈 감독(중부대 감독)은.
저는 교수님이라고 부르는데, 교수님은 배구보다는 학업에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지방대다 보니 프로에 못 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계속해서 학생들에게 ‘공부하라’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도움이 많이 됐죠. 배구부 학생들에게 생활체육지도자 등 자격증 등을 많이 따라고 하셨죠.

donghahaha_2016-2017시즌 1라운드 2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김광국(한국전력) 선수부터 시작해 유광우(대한항공), 노재욱(삼성화재) 선수의 백업 세터로 인고의 세월을 보냈는데, 그 힘든 세월을 어떻게 견뎌냈나요.
밖에 있고 경기에 뛰지 못하면 힘들죠. 당연하죠. 대학교 때까지는 주전으로 계속 뛰다가 프로에서 경기를 못 뛰었잖아요. 답답하고 실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시간만 허비하고 세월만 날리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그런데 주위에서 하는 말이 ‘프로에서 오래 버티는 사람이 결국 이기는 것이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못 뛰더라도 계속 버텨보자고 마음먹었죠. 다행히 지난 시즌에 좋은 기회가 왔고요.

신동하_하승우 선수에게 신영철 감독은 특별한 존재일 것 같아요.
감독님 때문에 이렇게 인터뷰도 하는 것 같아요. 감사해요. 주위에서는 감독님이 ‘너무 뭐라 하시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저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아요. 그만큼 감독님이 저에게 주는 관심이잖아요. 그리고 저는 아직 부족해요. 잔소리를 더 들어도 돼요.

thespike official_평소에 감독님이 어떤 잔소리를 하나요.
제일 많이 말씀하시는 게 ‘게으르다’예요. 감독님은 제가 먼저 나와서 연습하기 바라는데, 몇 번 안 한 적이 있었거든요(웃음).

youngil.lee.7758_신영철 감독님을 제외한 역대 국가대표 세터 중 가장 닮고 싶은 세터는 누구인지요?
전 선수 형이요. 제가 중학교 때 KB손해보험(전신 LIG손해보험)이 구미에 있을 때 6년 동안 볼 리트리버를 했어요. 그때부터 좋아했어요.


하승우가 말하는 사람들
한선수, 하현용, 95라인…

남순희_우리카드에 입단한 이래 크리스티안 파다르, 리버맨 아가메즈, 펠리페 반데로, 알렉스 페헤이라까지. 총 네 명의 외국인 선수와 함께 했습니다. 하승우 선수가 생각하는 네 명의 외인, 각각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파다르는 프로에 와 처음 호흡 맞춘 외인이었거든요. 저보다 어렸는데도 무섭더라고요. 그래도 나이가 어린데도 팀의 에이스이자 배구를 잘한 선수로 기억이 나요. 아가메즈는 진짜 무서웠어요. 아가메즈는 경기 때도 그렇고, 훈련 때도 많이 까다로웠어요. 불같고 했지만 배구는 확실히 잘 했어요. 그리고 펠리페는 세터들이 좋아할 만한 선수에요. 세터들의 패스가 흔들려도 세터를 째려보지 않아요. 그저 열심히 했어요. 마지막으로 알렉스는 다혈질이라고 알고 있는데, 평소에는 착하고 장난기도 많아요. 알렉스는 지난 시즌에 제가 좋게 주든, 나쁘게 주든 웬만한 공을 다 때렸어요. 제가 조금 더 잘하면 이번 시즌엔 좋은 성적 나올 거라 생각해요.

남순희_지난 3월 19일 현대캐피탈전 승리 후 수훈선수 인터뷰 당시, 세터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미들블로커로 신영석 선수, 사이드 블로커(외국인선수 제외)로 박철우 선수를 꼽았습니다. 혹시 신영석, 박철우 두 선수 외에 세터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미들블로커 1명, 사이드 블로커 1명을 꼽아주세요.
사이드는 (정)지석(대한항공)이가 까다롭죠. 지석이는 막기가 정말 힘들어요. 공을 보고 때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구를 영리하게 해요. 미들블로커 중에서는 (하)현용(우리카드)이 형이요. 지금 이 나이까지 배구를 한다는 게 대단해요. 몸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배구를 하는 것 같아요.

rrrrrrrrrrnnn_국내 혹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 중에 같은 팀에서 뛰어보고 싶은 선수가 있나요.
외국 배구를 좋아하는데, 일본의 이시카와 유키 선수와 한 번 뛰어보고 싶어요. 고교 시절 때 유스 대표팀에 뽑힌 적이 있는데 그때 처음 봤거든요. 물론 그때도 잘했지만 지금 유키 선수는 일본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했어요. 멋있어요. 우리 팀 선수들이 일본 배구를 많이 봐요. 수비나 기본기 부분을 배운다면 팀에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gi_star79_자신과 가장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배구 선수는 누구인가요.
팀에 저랑 (이)상욱이, (최)현규까지 세 명이 1995년생이에요. 그래서 ‘95라인’이라고 하거든요. 잘 맞는 것 같아요. 잘 뭉쳐 다니고 같이 술도 마시고요. (술은 누가 가장 잘 마시나요.) 술은 현규가 가장 잘 마시는 것 같아요. 저는 마시다가 힘들면 안 마시는 편인데 현규는 끝까지 마셔요. 상욱이는 저보다 약하고요(웃음).

 

 

gi_star79_배구 선수 중 본받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현용이 형이죠. 현용이 형은 웨이트를 해도 FM처럼 쉴 새 없이 해요. 현용이 형이 오기 전에도 주변에서 ‘그 형은 FM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실제로 보니 왜 지금까지 배구를 할 수 있는지 알게 됐죠.

hee_mang613_롤 모델이 있나요. 그리고 롤 모델의 닮고 싶은 점(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롤 모델은 선수 형이죠. 어릴 때부터 봐왔고 정말 배울 점이 많아요. 물론 (신영철) 감독님도 존경하지만 예전 모습을 보지 못했어요. 당연히 롤모델이지만 경기를 접할 기회가 없다 보니(웃음),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선수 형이죠.

신동하_하승우 선수를 향해 많은 이들이 “똘끼있는 세터다”라고 하는데 본인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어요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아요. 평소에도 똘끼가 있어서요.


“신영철 감독님 덕분에 빛을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Withdiva_신혼생활은 어떻게 꾸려가고 싶으신가요.
일단 빨리 아기를 가지고 싶어요. 그리고 그 전에 집을 빨리 사야겠죠. 지금은 전세거든요. 돈 벌기가 ‘빡세지만’ 빨리 집 사고 싶어요.

ddochi.heejung_2세 계획과 앞으로 개인적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세 계획은 열심히 노력 중이에요. 저는 상관없는데 집안에 모든 분들이 딸을 원해요. 딸이 배구를 하고 싶어 한다면 시키고 싶지는 않아요. 운동이 힘든 걸 아니까 시키고 싶지는 않아요.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다치지 않고 배구 오래 하면서 팬들에게 잘 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또한 아기가 언제 태어날지 모르겠지만 언제나 우리 가족과 화목하게 살고 싶어요.

sae.__.w00_우리카드에서 하승우 선수는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나요.
경기할 때마다 감독님이 그런 말을 많이 하세요. ‘너만 잘하면 이긴다’라고요. 저의 존재감이 높다는 건 아닌데, 그 존재감을 키워야 해요. 그래야 팀도 잘 할 수 있죠.

g_seogman_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을 했습니다. 어떤 부분이 보완 된다면 우승까지 가능할 것 같다고 보시나요.
블로킹이나 서브 공략을 조금 더 훈련해야 할 것 같아요. 컵대회에서는 그 부분이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시즌 들어가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thespike official_다가오는 시즌, 가장 까다로운 팀을 고른다면요.
이번 시즌도 아마 대한항공일 것 같아요. 감독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워낙 선수층이 좋고요. 새로운 외인이 합류하면 전력이 더 좋아질 거고요. 대한항공은 볼 다루는 기술이 워낙 좋아요. 배구를 잘 하는 사람이 많고요. 우리도 볼 다루는 기술이나 컨트롤 능력을 더 키워야죠.

thespike official_하승우 선수가 뽑은 다가오는 시즌 우리카드의 키플레이어는 누구인가요.
저는 (한)성정이를 뽑고 싶어요. 알렉스나 (나)경복이 형은 둘 다 잘해서 키플레이어라고 생각 안 해요. 성정이가 어떻게 보면 힘든 포지션에서 뛰고 있잖아요. 공격도 해야 하고, 리시브도 해야 하고요.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gimgaeun225_다음 시즌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세트 1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세터라면 그 상을 목표로 하지 않을까요. 경기 안 빠지고 한 세트당 평균 12~13세트를 꾸준히 해야죠.

 


bj_cheers_man_만약 2021-2022시즌에 라운드 MVP를 타게 된다면, 상금으로 팀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 있나요.
당연히 팀을 위해 써야죠. 처음에만(웃음). 두 번째부터는 안 그러죠.

chicchoccookie_코트 안에서와 코트 밖에서의 하승우를 각각 한 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전 똘끼있다고 생각해요. 이상한 장난치고, 쓸데없는 개그 하는 거 좋아하고요.

ch35_다시 태어나도 배구 선수를 할 건가요.
다른 걸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축구를 해보고 싶어요. 잘하지는 못하는데, 아버지가 예전에 축구를 해본 적이 있거든요. 사실 제가 원래 공부는 잘했는데, 운동 신경이 없었어요. 아버지는 제가 운동 신경이 없는걸 알고 있었죠. 아버지 입장에서는 제가 배구를 한다니까 ‘그래 얼마나 하겠냐’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하고 있는 걸 보면 신기하다고 해요.

thespike official_인터뷰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감독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감독님, 세상에 빛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시즌에도 많이 부족했는데 잘 해줬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해요. 다가오는 시즌에는 우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thespike official_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남기며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다가오는 비시즌에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승우 프로필
생년월일 1995. 06. 02
소속 우리카드
신장/체중 185cm/75kg
포지션 세터
출신교 현일고-중부대
프로입단
2016-2017시즌 1라운드 2순위 우리카드 지명
주요경력
2016~ 우리카드

글. 이정원 기자
사진. 박상혁 기자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7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