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먼저 개막…정규시즌 전 전력 점검의 무대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0-08-21 22:45:49

사진_지난해 컵 대회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오랜 시간 멈춰있던 프로배구가 컵 대회를 통해 다시 막을 올린다.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이 22일 개막한다. 남자부가 먼저 일정을 소화하며 29일 결승전을 치른다. 여자부는 남자부 일정이 모두 끝나고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일정을 진행한다.

남자부는 2019년 컵 대회처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V-리그 남자부 7개 팀까지 총 여덟 팀이 경쟁한다. 지난 대회 우승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A조에 편성됐고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 상무, 한국전력이 B조를 이룬다. 조별 풀리그를 진행하고 각 조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지난해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비예나 포함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며 강력함을 뽐냈다. 당시 컵 대회를 통해 국내 무대 첫선을 보인 비예나는 결승전에서 27점, 공격 성공률 67.57%라는 굉장한 기록과 함께 일찍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예나는 컵 대회 다섯 경기에서 총 122점, 공격 성공률 59.89%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과 함께 MVP도 수상했다. 대한항공은 정규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 정규시즌이 조기 종료되기 전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올해 컵 대회 역시 외국인 선수들이 나선다. 외국인 선수까지 뛰었을 때 팀들의 차기 시즌 전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팀들은 새 외국인 선수가 라인업에 들어왔을 때 구상을 더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고 현재까지 호흡이 얼마나 올라왔는지도 점검할 수 있다.

새 외국인 선수를 맞이한 팀은 총 다섯 팀이다. 그중 컵 대회에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 두 팀이다. 한국전력 카일 러셀과 삼성화재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은 모든 세트는 아니더라도 코트에 모습을 보일 게 유력하다. 정규시즌까지 고려해 세터와 호흡을 더 빨리 끌어올리기에 컵 대회는 더없이 좋은 무대다. KB손해보험 케이타는 팀 합류가 늦어 이번 컵 대회에서는 출전이 어렵다. 알렉스도 손가락 부상으로 조별예선은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OK저축은행은 아직 대체 선수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고 입국하더라도 자가격리 기간을 보내야 하기에 컵 대회는 출전할 수 없다.

선수단 구성이 대폭 바뀐 팀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컵 대회에서 처음 확인할 수 있다. 대형 트레이드로 선수를 맞바꾼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FA 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젊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바꿔 가는 한국전력이 여기 해당한다. 우리카드는 류윤식이 허벅지 부상을 입고 회복 중인 가운데 경기 출전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시 아포짓 스파이커로 이동한 나경복과 주전으로 나설 한성정 조합을 볼 수 있다.

라인업이 바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대부분 바뀐 삼성화재는 새로 주전을 꾸릴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황경민과 김시훈, 김광국 등은 주전 출전이 유력하다. 특히 황경민이 우리카드보다 늘어난 비중 속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사진_올해도 컵 대회에 참가하는 상무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빠진 공백을 전역 후 합류한 송준호와 연습경기 동안 윙스파이커로 주로 나선 최은석 등이 얼마나 메워주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진상헌을 영입한 OK저축은행과 주전 미들블로커가 모두 빠지고 새 조합을 꾸릴 대한항공은 달라진 중앙 조합 면모를 컵 대회에서 처음 선보인다.

복병 역할을 노리는 상무에서는 곧 전역할 선수들의 면면을 미리 볼 수 있다. 허수봉, 김재휘(이상 현대캐피탈), 황승빈(대한항공), 차지환(OK저축은행) 등은 오는 11월 전역 후 팀에 합류한다. 특히 허수봉은 작년 컵 대회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4점, 공격 성공률 66.67%라는 굉장한 기록을 남기며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는 상무가 어떤 저력을 보여줄지, 곧 전역할 선수들의 경기력이 어떤지 등을 컵 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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