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말이 씨가 됐다!’ 블로킹 상 거머쥔 성균관대 배하준 “아빠, 엄마 저 우승했어요”

아마배구 / 강예진 기자 / 2020-07-14 22:31:07


[더스파이크=고성/강예진 기자] “부모님 저 우승했습니다”

성균관대는 14일 경상남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홍익대와 남대 A그룹 결승전서 세트스코어 3-1(26-24, 31-29, 16-25, 25-15)로 승리하며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성균관대 배하준(198cm, 1학년, MB)은 대학 첫 대회에서 블로킹 상을 수상했다. 그는 조별 예선이 치러진 지난 10일 <더스파이크>와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블로킹 상 받는 게 목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말이 씨가 됐다. 시상식 후 만난 배하준은 “내가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 형들이 잘 이끌어줘서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범실해도 형들이 괜찮다고 다독여주면서 믿고 따라오라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배하준은 이날 경기서 블로킹 3개를 포함 6점을 올렸다. 많은 득점을 올린 건 아니지만 높은 신장을 이용한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1차로 방어했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1세트 초반 상대 주 공격수를 차단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상대 허를 찌르는 속공으로 신입생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에 그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상대 공격수를 따라가도 손에 맞고 튀는 게 아쉽다. 보완해서 더 발전하고 싶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결승전에 임하기 전 배하준은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그는 “우승못하면 집에 안간다는 마인드로 임했다”라고 밝혔다.

막내인 만큼 패기도 남달랐다. 그는 “못해도 1학년답게 파이팅 넘치게 했다. 다 박살냈다”라며 웃었다.

수상 후 가장 생각나는 사람으로 부모님을 꼽았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배하준은 “부모님 저 우승했어요”라며 함박미소를 지었다. 

올해 첫 대회를 마친 배하준은 “1차 대회(고성대회) 우승했으니까 나머지 대회도 모두 우승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_고성/강예진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