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배구여제의 힘' 불꽃 투혼으로 한일전 승리+8강행 일군 김연경

국제대회 / 서영욱 기자 / 2021-07-31 22:30:24

 

8강행을 결정지은 한일전 승리, 그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31일 한국은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일본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하며 마지막 세르비아전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0-3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일본의 홈에서 승전보를 알렸다.

그 중심에는 역시 김연경이 있었다. 앞선 경기에서도 공수에서 많은 역할을 한 김연경은 이날 더 많은 짐을 짊어진 채 경기를 치렀다. 공격에서는 김연경을 제외한 날개 공격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김연경이 어느 때보다 많은 득점을 책임져야 했다. 수비에서도 박정아가 빠진 2세트부터는 일본이 김연경을 향해 목적타 서브를 집중했고 리시브에서도 부담이 커졌다.

부담이 커진 와중에도 김연경은 김연경이었다. 1세트부터 공격 성공률 66.67%에 7점을 책임지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를 가져오는 마지막 득점 역시 김연경의 몫이었다.

2세트 이후에는 리시브에서도 늘어난 부담 속에 고군분투했다. 일본은 서브 전략을 바꿔 김연경에게 서브를 집중했다. 김연경은 많은 리시브도 책임지는 와중에 공격에서도 많은 점유율을 소화했다. 다른 날개 공격수가 상대적으로 침묵하는 사이 득점을 책임지며 활약을 이어갔다.  

 


3세트 막판에 해결사 본능이 다시 한번 빛났다. 김연경은 3세트 한국의 마지막 3점을 모두 책임지며 한국에 또 한 번 세트 승리를 안겼다.

3세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한국은 4세트를 내주고 5세트 승부에 접어들었다. 5세트 역시 초반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초반 득점을 책임지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세트 후반 후위로 내려간 이후에는 수비에서 빛을 발했다. 12-14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연이은 일본 공격을 디그로 걷어 올리며 반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를 박정아가 해결하면서 한국은 12-14를 뒤집고 16-14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김연경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기록하면서 블로킹도 3개나 잡아냈다. 리시브 역시 가장 많이 받아내는 등(리시브 시도 40회) 공수에서 부담이 컸음에도 자신이 왜 슈퍼스타인지를 보여줬다.

대한민국이 8강행을 확정하면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도 이어지게 됐다.


사진=FIVB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