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로 향할 뻔했던 승부, 다행히 4세트에서 마무리한 GS칼텍스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기자 / 2021-01-22 22:14:37


[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4세트도 패하며 승부는 5세트로 향할 뻔했다.

2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내내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풀어갔다. 1, 2세트를 손쉽게 따낸 현대건설은 3세트 승리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세트 막판 듀스를 허용하긴 했지만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셧아웃 승리가 충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3세트 24-24에서 변수가 생겼다. 강소휘가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입으며 코트 밖을 벗어난 것이다. 강소휘는 발목을 부여잡으며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크게 소리를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다.

강소휘가 나가자 높이도 낮아지고, 공격에서도 활로를 뚫지 못한 GS칼텍스다. 이미 유서연이 교체된 상황이라 쓸 수 있는 교체 카드는 박혜민밖에 없었다. 박혜민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서브 범실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3세트를 내줬다.

4세트 강소휘 자리에 유서연이 들어왔다. 이소영과 유서연의 컨디션도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러츠가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쉽지 않았다. 세트 중반에는 점프조차 힘겨워 보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루소와 더불어 양효진과 정지윤이 연달아 터지기 시작했다. 


연이은 공격 범실과 수비 실패로 4세트 승부도 어렵게 가져간 GS칼텍스다. 국내 선수들이 풀리지 않으니 러츠에게 공이 많이 올라갔지만 한계가 있었다. 선수들의 표정도 어두웠다. 17-20까지 끌려갔다.

다행히 20점 이후 승부에서 다시 집중력을 찾으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을 살려내는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러츠의 화력이 빛났다. 세트스코어 3-1(25-23, 25-17, 26-28, 27-25) 승리. 셧아웃 승리는 아니었지만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5연승이다.

러츠가 4세트에만 16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도 66%였다. 강소휘가 없다 보니 러츠에게 공이 많이 올라갔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러츠는 이날 39점을 책임졌다. 러츠가 터지지 않았다면 승부는 5세트로 갔을 게 불보듯 뻔하다.

차상현 감독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버텨주길 바라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잘 이겨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차상현 감독도 언급할 만큼 쉽지 않은 4세트를 보낸 GS칼텍스지만 다행히 승리를 챙기며 코트를 떠났다. GS칼텍스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경기였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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