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첫 대회 마친 경기대 배상진 “리시브 부담 덜어주는 게 내 역할”

아마배구 / 서영욱 기자 / 2020-07-17 21:52:20

사진_고성대회 당시 배상진(14번)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리시브에서 짐을 덜어주고 싶어요.”

2020년 신입생으로 경기대에 합류한 배상진(186cm, WS)은 첫해부터 팀에서 상당한 비중을 소화 중이다. 주전 네 명이 한 번에 졸업해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에서 주전 윙스파이커로 나섰다. 고성대회 첫 경기였던 성균관대전에는 2세트부터 선발로 나와 경기대 반격에 일조했다.

이후 세 경기에서는 매 세트 선발 출전한 배상진은 특히 리시브에서 큰 힘이 됐다. 배상진은 명지대전 제외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모두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았다. 조별예선 기준 리시브 효율 44.36%로 이 부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대한항공과 연습경기에서도 배상진은 많은 리시브를 소화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만난 배상진은 “프로팀과 연습경기에 뛴 건 처음이다. 많이 연습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대는 이전에도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가졌지만 배상진은 고성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까지도 재활 중이었기에 17일 대한항공과 연습경기가 첫 프로팀과 만남이었다.

재활에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기에 배상진은 고성대회에 뛰는 것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재활을 끝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성대회에 갔다. 경기에 뛸지 몰랐는데 바로 투입돼서 얼떨떨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를 거의 못하고 갔다. 준비를 못 한 것치고는 고성대회에서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형들이 많이 도와줬다. 더 열심히 준비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고성대회 감상을 덧붙였다.

재활 외에도 배상진에게는 또 다른 변수가 있었다. 지난 1년간의 공백기였다. 배상진은 2019년 경기대가 아닌 다른 대학을 다니며 배구와 멀어진 삶을 지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대학 입시 생활을 보냈고 경기대에 입학해 배구선수로 돌아왔다. 배상진은 “재활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고성대회에 나섰고 그전에는 배구를 거의 안 했다. 실전 감각을 최대한 빨리 잡으려고 했다”라고 고성대회에서 중점을 둔 점을 언급했다.

배상진은 오랜만에 돌아왔음에도 감각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리시브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배상진은 “(박)지훈이 형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이전에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부담 갖지 않고 편하게 하려 했다”라고 돌아봤다.

경기대 소속으로 첫 대회를 마친 가운데 다음 무대인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는 개막이 잠정 연기됐다. 아직 개막일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배상진은 “공격보다는 리시브 성공률에 집중하겠다. 안정적인 리시브로 공격에서 다른 형들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라고 다음 대회에서도 리시브에서 자기 몫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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