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시 다잡는 마음가짐’ 우리카드 하승우 “컵 대회, 아쉬움뿐이었죠”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0-09-19 21:46:09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컵 대회에서는 마음에 든 게 하나도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부족했어요.”

우리카드 하승우는 2019-2020시즌 후반기부터 컵 대회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노재욱이 부상으로 결장할 때 주전으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쳐 연승을 이끌었다. 2020년 비시즌에는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트레이드로 노재욱이 이적하면서 주전 세터로 낙점됐다. 이전보다 큰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하승우는 비시즌 연습경기부터 컵 대회까지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다. 컵 대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컵 대회 후 첫 연습경기였던 18일 삼성화재전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소화했다. 경기 후 만난 하승우는 “1세트에는 우리가 준비하고 연습한 게 잘 나왔다. 뒤로 갈수록 왠지 모르게 조금씩 처졌고 원하는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는 하승우가 주전 세터 역할을 부여받은 후 처음 나선 공식 무대였다. 당시 우리카드는 조별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대한항공에 패하면서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승우와 공격수 호흡도 컵 대회에서는 불안했다. 속공 성공률은 50%에 그쳤고 팀 전체 공격 성공률도 46.68%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컵 대회를 돌아본 하승우는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하승우는 “컵 대회에 가기 전에 연습했던 것과 비교해 실전에서 내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 짜증도 많이 났다. 나 때문에 우리 팀이 조별예선을 힘들게 치른 것 같았다. 컵 대회에서 좋지 않았던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컵 대회 경기력 중에는 마음에 든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총체적으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승우는 공격수와 호흡을 다시 맞추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컵 대회에서는 공격수와 호흡이 안 맞았다. 훈련에서 항상 해왔던 부분인데 실전에는 그만큼의 호흡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

신영철 감독은 하승우가 정규시즌에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다방면으로 조언해주고 있다. 하승우는 “컵 대회에서 가장 문제가 된 건 세트한 공이 너무 네트에 붙는 것이었다. 연습 때 그 점을 더 신경 쓰라고 이야기하셨다”라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18일 연습경기 후에는 “1세트는 좋았지만 뒤로 갈수록 조금 아쉬웠다. 속공 패스가 조금 늦었고 예전 안 좋은 습관이 나왔다. 유리할 때 그걸 지킬 수 있어야 한다”라고 하승우 경기력을 평가했다.

하승우는 마지막까지 호흡을 강조했다. 그는 “정규시즌에는 공격수와 호흡이 더 좋아야 한다. 컵 대회에서처럼 안 맞는 장면이 나오면 안 된다. 지금 충분히 호흡을 맞추고 정규시즌에는 더 완성된 호흡을 보여주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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