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으로 시즌 출발하는 KGC인삼공사 고의정, 개막전은 8점 '아쉬움'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기자 / 2020-10-18 21:13:55


[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공격력은 지민경보다 좋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의 경기 전 한마디였다. KGC인삼공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홈 개막전을 가졌다.

이영택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최은지의 윙스파이커 짝꿍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래는 지민경이 1순위였다. 하지만 지민경은 부상으로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도 못 뛰었다. 당시 고의정이 어느 정도 역할을 했지만 장기전인 시즌과 단기전은 완전히 다르다.

그러나 이영택 감독은 고의정을 믿기로 했다. 지민경과 고민지 모두 재활이 이제 끝나 훈련에 참여한 지 얼마 안 됐기에 경기 투입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고의정은 최은지의 짝으로 나섰다.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은 "공격은 확실히 강점이 있다. 또한 우리 팀은 서브가 강하지 않은데 그 선수는 서브에 강점이 있다. 지민경이 뛸 때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더 가져갈 수 있다"라며 "그래도 윙스파이커 포지션이다 보니 리시브나 디그를 잘 해야 한다. 비시즌 훈련도 열심히 했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기대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에 들어서자 이영택 감독의 말처럼 고의정은 공격에서 강점을 보였다. 리시브 효율은 16%에 머물렀지만 공격 득점 4점을 올렸다. 화려하진 않더라도 한 점이 필요할 땐 해주는 모습이었다. 팀이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어느 정도 기여했다.

2세트에는 이영택 감독이 칭찬한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팀이 뒤진 13-15에서 강력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다. 상대 육서영은 리시브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고의정의 활약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2세트까지 7점을 올렸지만 3세트에는 1점에 그쳤다. 특히 3세트 19-20 팀이 추격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나온 서브 범실은 큰 아쉬움이었다. 이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4세트 무득점에 그친 고의정은 결국 세트 중반 신인 이선우와 교체됐다. 공격과는 달리 불안한 리시브가 교체 원인이었다. 팀은 1-3(25-22, 22-25, 21-25, 19-25)으로 패했다. 고의정 역시 8점, 공격 성공률 35%에 그쳤다.

KGC인삼공사는 25점을 올린 디우프만 가지고 승리를 거둘 순 없었다. 최은지와 고의정의 활약이 필요했지만 터지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 아쉬움을 남긴 고의정. 앞으로의 활약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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