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을 구상하는 임도헌 감독 “국제대회 경험 쌓을 수 없는 게 가장 아쉽다”

국제대회 / 서영욱 기자 / 2020-09-18 21:12:10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올해 국제대회 일정은 없지만 대표팀 구상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임도헌 감독이다.

지난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삼성화재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구단 관계자들도 일부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을 이끄는 임도헌 감독도 수원실내체육관을 찾았다.

2020년 성인대표팀 일정은 대부분 취소됐다. 1월에 진행된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전이 한국 대표팀이 나선 마지막 국제대회 일정이었다. 도쿄올림픽 진출에는 실패한 남자대표팀은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4월 21일로 예정됐던 도쿄올림픽 시범 대회와 이후 AVC컵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대회 모두 취소되면서 남자대표팀의 올해 국제대회 일정도 막을 내렸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임도헌 감독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다가 최근에 조금 풀렸다. 연습경기를 다니면서 선수들 컨디션과 경기력을 확인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보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이 오래갈 것 같다. 내년 국제 무대를 대비해 대표팀에 승선할 만한 선수들 경기력을 확인하고 미래를 위해 어떤 선수를 키울지를 논의 중이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임 감독은 프로팀 경기뿐만 아니라 대학팀 경기, 고교 경기도 다방면으로 확인하며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경기에 다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대회 일정이 모두 취소되면서 대표팀 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 소집되지 않으면서 호흡을 맞춰보거나 직접 경기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임 감독은 특히 경험을 쌓을 기회 자체가 없어진 점을 아쉬워했다.

“대표팀 일정이 모두 취소되면서 많이 아쉬웠다. 국제대회 일정이 있었다면 젊은 선수들이 나서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임동혁, 허수봉, 황택의 등 국제무대 경험을 쌓으면서 올라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 많다.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한데 그게 안 된다는 점이 아쉽다. 해외팀과 많이 부딪쳐 봐야 한다. 국제무대는 블로킹 높이부터 서브 패턴과 강도 모두 다르다. 경험해봐야 알 수 있다. 다행히 국내는 컵 대회와 연습경기 등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다른 방향으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임 감독은 연습경기 등을 통해 대표팀에 모였을 때 어떤 그림이 나올지 구상하는 쪽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팀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을 보면서 대표팀에서는 어떻게 활용할지를 분석하고 구상하고 있다”라며 “아시아 무대에서는 이란, 호주 등을 상대하고 그 팀을 꺾어야 한다. 그들을 상대로 어떻게 조합을 가져가야 하는지를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내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내년에는 국제대회 일정을 다시 소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상황이 된다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려 한다. 그 선수들이 다가올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에 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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