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주전 출전 시간↑’ KOVO컵 준비 모드가 된 연습경기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0-08-04 20:56:33

 

[더스파이크=의왕/서영욱 기자] 다가온 KOVO컵 대비를 위해 팀들도 조금씩 더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4일 의왕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 연습경기가 있었다. 이날 연습경기는 이전 연습경기와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주전과 백업 선수를 고루 활용하던 이전과 달리 이날은 두 팀 모두 주전 투입이 유력한 선수들이 주로 코트를 지켰다.

8월 22일부터 열리는 2020 제천·KOVO컵 프로배구대회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KOVO컵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먼저 기회를 받을 선수들을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 때문인지 이날 연습경기는 평소보다 더 치열하게 전개됐고 두 팀은 세트를 두 세트씩 주고받은 채 경기를 마쳤다.

외국인 선수는 두 팀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국전력 카일 러셀은 연습경기 전 훈련까지 함께한 이후 연습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무릎 부상으로 교체 소식이 전해진 OK저축은행 미하우 필립은 팀과 동행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에서는 세 세터 중 이민규가 먼저 나섰고 송명근과 심경섭, 진상헌과 박원빈, 조재성이 함께 출전했다. 리베로 자리는 조국기가 주로 지켰다. 한국전력은 김명관이 세터로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고 박철우와 이승준, 조근호와 박태환, 오재성, 이시몬 등이 코트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박철우, 김명관, 이승준이 주전으로 뛰면서 높아진 사이드 블로킹 위력을 확인했다. 현장을 찾은 두 팀 관계자 모두 측면 높이가 확실히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주전 세터로 먼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큰 김명관 성장세도 언급했다. 장 감독은 “연습경기 일정 초반보다는 안정감이 생겼다”라며 “매우 많은 훈련량을 소화 중이고 본인도 노력 중이다. 무엇보다 한순간 크게 무너지는 게 없어졌다. 그게 나아진 점이고 크게 다가오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조재성이 이루는 좌우 쌍포 화력이 빛났다. 여기에 OK저축은행은 세 세터 모두 시험했다. 이민규가 주로 코트를 지킨 가운데 경기 막판에는 곽명우와 권준형도 출전했다.

한편 두 팀 모두 비시즌 FA(자유계약)로 영입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확실한 국내 선수 공격 옵션으로 활약 중인 박철우에 대한 믿음과 함께 이시몬을 향한 믿음도 있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기본기와 파이팅이 좋고 수비에서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구단 내에서 이시몬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베테랑 진상헌을 향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진상헌이 중앙에 들어오면서 확실히 무게감이 생겼다. 속공도 그렇고 중심을 잡아준다”라고 평가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 역시 진상헌의 모범적인 자기 관리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사진=의왕/서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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